이생규장전 독후감, 감상문

소개글

이생규장전 독후감,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

2. 시대적배경

3. 줄거리

4. 연구성과

5. 감상 및 비평

본문내용

다. 그들이 겪는 시련의 두 번째는 홍건적의 난이 일어 최 낭자가 죽게 되는 것이다. 최 낭자가 죽게 됨으로써 다시 한번 그들에게 시련이 닥치지만 최 낭자가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이생 역시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원혼을 받아들여 둘이 3년을 산다. 이는 사실 현실적이지 못하고 진실성이 없지만 소설이 허구라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다. 어쨌든 그 둘이 3년을 보내지만 최 랑이 현실의 사람이 아닌 원혼이므로 계속 머무를 수 없어 자신의 유골을 찾아서 장례를 치러 줄 것을 부탁한다. 이생이 최 랑의 장례를 치러주고 그들은 작별하고 이생 역시 후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만다.
이생규장전은 크게 2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그들의 만남과 자유연애 그리고 집안에 반대에 부딪혀 힘들었던 사랑을 이루게 되는 부분과 잘 살던 그들이 뜻하지 않은 외부의 문제인 홍건적의 난이 일어 최 랑이 죽지만 다시 인간과 영혼으로서 사랑을 이루는 두 부분이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단조로운 두 이야기를 합쳐 놓은 듯 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두 번의 위기와 그 극복 양상이 드러나고 전개가 빨라 흥미를 갖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첫 번째에 부모님의 반대나 두 번째의 홍건적의 난이 그들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데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 두 집안 모두 신분적 지위가 비슷하다. 그들에게 신분적인 장애는 크지 않다. 당시 자유연애라는 것이 허용치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해 본다면 최 랑이 상사병에 시름하여 목숨이 위태해질 만큼의 갈등요소는 되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과장되어진 것 같다.
또한 두 번째 홍건적의 난 역시 너무나 급작스러운 사건이다. 어떠한 인과 관계없이 갑자기 벌어지는 난리에 최 랑이 죽어야 하는 이유 또한 없다. 여기에도 사실 이야기사이의 긴밀성은 부족하다.
그러나 금오신화가 씌어진 것이 소설의 시초로 본다고 한다면 이러한 우연적인 사건의 나열이나 인과성의 부족이 보일지라도 허구적인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기술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후에 작품들이 금오신화를 바탕으로 또 그중에서도 이생규장전을 바탕으로 어떤 한의 정서를 담고 있는 소설이나 애정소설이 많이 씌어진 것을 보았을 때 그 출발에 있어 금오신화는 가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생과 최 랑의 못 다한 사랑이 한이 되어 영혼으로 만나는 이야기의 특징은 지금 현재 영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생규장전이 얼마나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였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생과 최 랑의 행복한 결말을 좀 더 흥미롭게 이어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문헌 - 김광복의 똥침국어교실 http://www.hongkgb.x-y.net
http://hanlover.new21.org/isaeng.htm
『금오신화』의 연구사적 검토와 쟁점, 김광순, 한국문학언어학회(구-경북어문학회), 어문론총,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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