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의 면죄부 판매와 21세기의 십일조

목차

I. 서론
십일조의 기원

II. 본론
종교개혁과 교육
종교 개혁의 배경
1. 종교개혁 이전의 독일 교육
2. 루터의 교육적 이상
3. 독일에서의 개신교 교육의 발달
4. 칼벵주의와 교육
5. 예수회의 교육체제

III. 결론
한국의 교회의 문제점과 나아가야할 방향

본문내용

나님 앞에 자원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소신껏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하며 어떠한 현금이라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예배 순서 중에 봉헌하면서 행해지는 잘못된 전통, 혹은 습관을 버려야 한다. 즉 거창한 헌금 순서와 헌금한 사람들의 이름을 광고하면서 헌금한 사람을 위해서 축복 기도를 하는 일등은 한국 교회에서만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인데 김영재 <기독교 신앙과 생활>, p134
이것은 사람들의 기복적인 종교심에 부응하거나 그것을 부추기는 일일 뿐만 아니라 마치 목사 자신이 축복권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하나님만을 높이는 예배 정신과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또한 교회 주보에 헌금의 종류마다 헌금한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서 사람들에게 보이게 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 교회에 바치는 헌금 안에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의미가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감사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내야할 헌금을 체면 때문에 억지로라도 내도록 강요하는 일이 되기 쉽다. 오히려 교회에서는 들어온 헌금 내역은 간단히 알리고 매주, 또는 매달 정기적으로 헌금의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서 교인들에게 헌금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주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성도들은 헌금을 이 세상에서 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헌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기과 마음의 자세이다. 따라서 헌금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신앙을 평가해서도 안되며, 헌금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의 물질적인 혜택을 바라거나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
교회의 재정은 투명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최대한 공평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활용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교회가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멸하고 파악해서 재정을 실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목사 자신이 솔선수범해서 경제적으로 검소하게 생활하고 절제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목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여러 가지를 들어 말할 수 있지만 바울은 구체적으로 재물에 대한 결백과 정직성을 들어 말한다. 한국 교회는 종종 목사들의 사례금(또는 생활비)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큰 교회의 목사라고 해서 필요한 생활비 이상으로 많은 사례금을 받고 더 큰집과 고급 승용차를 요구한다면, 그것 역시 예수님의 제자로서는 할 일이 못된다. 교인이 많이 있는 교회요, 헌금이 많이 걷히는 교회라고 하더라도 교회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교회 재정을 지출함에 있어서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 교회의 재정은 그 수입과 지출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공개적이어야 한다. 공개가 없이는 교회 전체의 대중적인 신뢰가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의 재정운영이 폐쇄적인 것도 큰 문제 중에 하나이다. 성도들은 자신의 헌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어지는지를 거의 알지 못한다.
황금만능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는 이 시대에 한국 교회가 그 무엇보다도 먼저 물질에 대한 진정한 개혁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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