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통감(東國通鑑)의 사학사적(史學史的) 의미

소개글

동국통감(東國通鑑)의 사학사적(史學史的)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동국통감(東國通鑑)』의 편찬과정과 그 배경

3. 서술 체제와 내용

4. 동국통감 사론(史論)과 사학사적 의의

5. 나가며

본문내용

는 인정(仁政)의 도덕정치를, 영토확장보다는 중국에 대한 사대명분을 중요시하는 입장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 개국 초기의 태조의 북진정책(北進政策)과 발해 포섭정책, 고려말 최영(崔瑩)의 요동정벌 등을 비판하고 있는 점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동국통감』의 사론은 삼강오륜(三綱五倫)의 강상윤리를 강조하고, 불교 등 이단에 대하여 통렬한 비판을 가하였다.
이같은 서술 형태는 춘추대의론에 입각한 사론의 포폄으로 나타났으며 편찬자들의 역사인식체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비록 정치적 차원에서는 아니지만 문화적 관점에서 기자조선→마한→신라로 이어지는 역사상의 주류를 확립하려는 의지가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중국의 예의문물을 전해준 기자조선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마한이 계승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 삼국중에서 신라의 문화를 칭송하면서 반대로 왕건을 궁예의 계승자로 파악한 것은 신라를 정통의 주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왕건에 대한 비판은 고려의 건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였음을 보여주며 나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사실을 합리화하려는 의도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동국통감』의 성격은 최초의 편찬의도와는 다른 성격의 사서로 결과를 지었다. 『동국통감』은 찬자의 성향이 사서의 성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즉 훈구대신과 신진사람의 세력균형 위에서 왕권의 성장을 도모하던 성종대의 정치적 상황이 반영된 관찬사서라는 점이다. 『동국통감』의 역사적인 대강의 골격을 훈신(勳臣)들이 세웠다면 그 위에 성리학적 인식에 바탕을 둔 신진사람에 의해 사론(史論)이 쓰여짐으로서 양 세력간의 의견이 조정된 타협적인 사서가 완성된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이해관계 위에서 완성된 『동국통감』은 조선 개국 초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역사체계의 정비라는 큰 사업이 오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동국통감』이라는 범본(範本)을 이룩했다는 것으로 『동국통감』이 갖는 사학사적인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5. 나가며
이상으로 『동국통감』의 편찬과정과 배경, 서술 체제와 내용, 사론 등을 통해 그 사학사적인 의미를 대략적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전시대의 역사를 정리함에 있어 그 편찬의도에 따라 그 사서의 내용도 결정된다. 특히 『동국통감』의 편찬의도를 통해 조선 전기에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봤으며 역사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는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비원칙적인 방법으로 왕위에 오른 세조는 그의 즉위의 정당성을 단군조선을 비롯한 상고사에서 찾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 편찬작업은 순탄치 못했다. 결국 그 완성은 성종대에 와서야 이뤄졌다.
그러나 최초의 편찬의도와는 달리 당시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 훈구와 사림의 의견이 절충된 전혀 다른 사서가 완성되었다. 비록 그 성격의 변화가 어찌되었든 국초부터 시작되었던 역사쳬계의 정립이라는 큰 사업은 『동국통감』이라는 범본(梵本)을 이룩하였고 이후 국사체계에 진행에도 큰 영향을 미췄음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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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동국통감,   사학사,   한국의 역사인식,   조선전기사학사,   삼국사절요,   고려사절요,   양성지,   서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