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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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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소설의 개념

Ⅲ. 소설의 근원

Ⅳ. 소설의 구성 단계

Ⅴ. 소설의 주제
1. 주제(theme)
2. 주제의 파악
1) 행동(action)을 통한 주제의 파악
2) 어조(tone)를 통한 주제의 파악
3) 분위기를 통한 주제의 파악

Ⅵ. 소설의 문체

Ⅶ.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범을 전통에서 찾기보다는 그것의 발생론적 기원을 들어 서구의 것을 빌어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서구의 문예이론을 들어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다만 무분별하고 무비판적인 수용이 점증할 때, 한국 현대소설 연구의 장(場)이 외국문예이론의 실험장으로 변할까 우려하는 것이다. 실증적 연구 방법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하거나, 혹은 서구의 새로운 문예이론을 통해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고 믿는 연구자들은 당연히 <새로운 것>에 경도되어 갈 것이다. 그러나 외국 문학 이론을 우리 문학에 적용시킬 때 범할 수 있는 몇 가지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은 서구의 소설이론과 관련된 것이다. 지금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 소설 이론서들에서 거론하고 있는 작품들은 장편들이다. 따라서 그 이론들이라는 것이 대부분 장편을 위주로 마련된 것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런데 근대 이후로 한국소설을 대표하는 소설은 단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편 위주의 서구 소설이론을 단편이 주종을 이루는 한국적 상황에 곧장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서구 문학 이론의 탄생 배경과 한국 소설 전개상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서구문예이론을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수용하게 된다면 맹목적 추수주의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문예사조와 관련한 것이다. 이것은 소설의 내용적인 측면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의 근대 소설의 출발은 공리적 효용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인직, 신채호로 대표되는 개화기소설이나 이광수의 문학 그리고 카프문학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근대소설의 전통은 언제사 사회·정치적 계몽성에 한 발을 걸치고 있었다. 김동인이나 기타 반계몽과 관련된 듯한 작가들도 그들의 작품은 <계몽>에 자극받아 <반계몽>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에 늘 계몽이라는 효용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다. 따라서 그것은 방향만 달랐다 뿐이지 계몽이라는 현실적 리얼리티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한국의 근대소설을 논하는 것은 리얼리티의 해석 문제와 직결된다. 그것은 지극히 관념적인 세계로 뻗어간 하나의 계보와 매우 경험적이고 객관적인 나와 세계의 존재를 헤아리는 실제적인 세계의 계보에 대한 해석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자면 한국에서는 단연코 후자의 리얼리티가 늘 강세였다. 주관적 세계관에 의지하건 객관적 법칙성에 의거하건 한국의 <진지한> 문학은 그 성향에 있어서 참여적이었다. 이상, 박태원, 마광수, 장정일 등이 보여준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적 몸짓은 리얼리즘이라는 벽에 부딪혀 몸살을 알아야 했다. 그래서 이들의 작품은 늘 누보 로망이나 실험소설로 보였던 것이다. 리얼리즘은 그들이 제대로 뿌리도 내리기 전에 그들을 갉아먹어 버렸던 것이다. 그러한 풍토는 다양한 서구 이론이 뿌리 내릴 토대를 황폐케 만들었다. 이런 척박한 땅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섣부른 연구자들은 모더니즘을, 포스트 모더니즘을 한국 문학에 기계적으로 적용하려 했다. 문예 이론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런 사유들을 만들어내기까지의 문화적·역사적 정황들이 고려되지 않은 무조건적 수용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마땅하다. 따라서 외국 이론의 무비판적 수용은 한국의 자생적 문학이론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경계하여 마땅하다.
참고문헌
◎ 김윤식·정호웅, 한국소설사, 예하, 1993
◎ 게오르그 루카치, 심성완 역, 소설의 이론, 심설당, 1985
◎ 류양선, 한국근현대문학과 시대정신, 박이정, 1996
◎ 송현호, 한국현대소설론, 민지사, 1996
◎ 조동일, 한국소설의 이론, 지식산업사, 1977

키워드

소설,   소설 근원,   소설 구성,   소설 주제,   소설 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