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맥베드] 맥베스 감상문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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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맥베스》의 저자, 셰익스피어의 문학세계

2. 내용요약

3. 맥베스의 본성과 악의 유혹

4. 인간의 원죄와 한계성 고찰

5. 작품 내에 상징적 요소들
(1) 세마녀
(2) 피
(3) 불면

6. 맺음말

본문내용

신에 그의 부인과 아들을 자객을 통해 살해한다. 맥베드의 절망의 세계의 상징의 또 하나는 '두려움'이다. 마녀들이 극초에 나타난 장차 왕이 돌 사람이라 예언할 때 그의 늑골과 심장을 쥐어짜도록 놀라게 한 이 두려움은 맥베드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점점 확대되어 스코틀랜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두려움의 거칠고 사나운 바다에 뜨게 하는 것이다. 망명해 있는 맬콤에게 로스가 조국의 현실을 '단지 거칠고 사나운 바닷물 위에서 이리저리 떠다니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그는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두려움이라고 하여 맥베드의 악이 만들어낸 절망의 세계가 두려움으로 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 피
맥베드의 절망의 세계의 또 하나의 특징은 '피'이다. 덩컨왕을 죽인 그의 손에 묻은 피는 전대양의 물로도 씻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그는 너무도 잘 안다. 덩컨왕의 두 침실지기의 얼굴에도 피가 묻어 있으며, 만찬에 나타난 뱅코우의 유령에도 피가 묻어 있다. 맥베드 부인도 몽유병으로 잠 속에서 걸으면서 손바닥의 피를 씻는 시늉을 하며, 맬콤이 멕더프에게 조국의 근황을 알릴 때에도 스코틀랜드가 맥베드의 압제 하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있음을 말한다. 어느 가족도 상처를 입지 않은 가족은 없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극 전체가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3) 불면
또한 맥베드는 '불면'을 겪는다. 그는 낮에 비해 두려움을 주는 밤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괴로움에 시달린다. 그는 밤에 온간 악을 저지르며 그 혼돈 속에서 잠을 잘 수 없다. 극초에 개선하고 돌아온 맥베드에게 덩컨왕이 지위를 부여한 대로 왕이 되고픈 야망을 지니되, 식물이 자라듯 자연의 섭리에 맡겼던들 그의 야망은 왕이 되든 아니든 진실되게 꽃 피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인위적인 방법을 택하여 밤과 암흑의 혼미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그에게 있어 밤의 시간은 그가 덩컨왕을 죽인 직후부터 그가 죽을 때까지 흐르지 않게 되며 이러한 '시간의 정지상태'에서 오는 절망감을 이기기 위해 그는 전력을 다한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소용없는 악의 도전으로 자신을 속이기만 할 뿐이다. 그 결과 그는, 영혼의 고갈상태에 이른다. 이후 마녀들의 예언대로 그는 버넘숲이 움직인 후 조산아인 멕더프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드디어 맥베드를 죽인 멕더프가 'Time is free!'라고 외친다. 이로서 맥베드의 절망의 세계는 끝이 난 것이다. 이제 시간은 자연의 섭리대로 자라고 꽃 피울 것이다.
6. 맺음말
맥베드가 왕이 되려는 야망을 지니되 악의 유혹을 누르고 덩컨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은 아름답고 진실된 것으로, 산을 오르는 것같이 어려웠다. 그러나 야망을 채우기에 악의 유혹에 빠져 인위적으로 살인을 택하고 왕이 되는 것은 산을 내려오는 것 같이 쉬웠다. 그러나 산을 내려오니 절망의 계곡과 죽음의 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절망의 바다는 인위적으로 노력해도 도저히 헤어날 수가 없었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자연인 대양과 인간과의 싸움인 것이다. 맥베드의 야망은 신의 섭리인 실상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인 허상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이 아무리 허상을 고집스레 추구해도, 실상은 여전히 빛나는 것이다. 죄의 대가는 사망이기에 우리는 맥베드의 파멸의 필연성을 저항없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는 너무나 우리자신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의 심정에다 우리 자신을 비춰보며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셰익스피어는 맥베드를 통해 우리 인간의 양면성, 그리고 허상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인간의 속성(원죄), 그리고 인간의 한계성을 무한한 신의 섭리와 뚜렷이 대비시켜, 신의 섭리를 더욱 강하게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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