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검은 강>, <목마와 숙녀> 등 대표작품 분석, 김수영과 박인환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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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인환, <검은 강>, <목마와 숙녀> 등 대표작품 분석, 김수영과 박인환의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생애를 통한 박인환의 이해

3. 작품 분석을 통한 박인환의 이해

4. 김수영과의 비교를 통한 박인환의 이해
4-1. 김수영의 시세계
4-2. 박인환의 시세계
4-3. 비교

5. 마치며

본문내용

의 타자들과도 단절을 만든다. 구세대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당위와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탄과 실망, 인간이 인간을 살상하는 경험으로 인해 동시대의 타자들과도 공감할 수 없는 현실이 김수영의 초기시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들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시가 타자와의 연대를 회복하고 공동체로의 귀환을 보여주는 것은 4.19를 정점으로 해서이다. 이 시기에 그의 시는 직설적인 목소리로 자유를 노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시를 참여시로 평가하는 근거는 여기서부터 비롯된다. 일상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고정된 시의 영역을 깨뜨리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 있다. 그러나 혁명이 실패한 후 타자와의 공존은 다시 깨어지고 사회적인 억압은 가중된다. 김수영은 생활에 무기력한 지식인인 자신을 조롱하고 야유함으로써, 자기풍자를 통해 시대를 비판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그가 타자와의 단절감, 혁명의 실패, 인간에 대한 불신 등을 극복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 부정했던 전통과 역사를 새롭게 발견하기 시작하면서이다. 역사를 긍정하게 되면서 그의 시는 타자에 대한 적극적인 사랑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자아와 타자가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를 예고한다. 양일웅, 『박인환 시 연구』, 전남대, 1994, pp.213~218.
4-2. 박인환의 시세계
그의 시에 보이는 도저한 허무의식과 죽음 의식은 1950년대를 풍미한 실존적 정신 상황에 그대로 직결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문학은 가장 당대적인 것이고 박인환 자신역시 전문 문단의 대표적인 개인이요, 문제적인 개인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윤석산, 『박인환 평전』, 모시는사람들, 2003, p.162.
위안으로서의 문학, 박인환 문학의 본질은 그것이다. 전쟁의 극한 상황과 허무와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당대인들에게 한줄기 눈물과 위안의 악수를 건넴으로써 조그마한 정신적 안식처를 마련해 준 것이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이었다.
시인의 역할이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위안을 주고 삶의 등불을 밝혀 주는 일이라면 박인환은 시인으로서 그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냈던 것이다.
4-3. 비교
각 시인의 시세계에 대하여 간단하게 요약 설명을 하였다. 그럼 이제부터 이 두 시인이 어떠한 다른 면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박인환과 김수영의 시는 '후반기' 동인들의 시에서 나타나는 짙은 불안감과 위기 의식을 드러내면서도 두 사람의 시의 색깔은 다른 면을 띠고 있었다.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등의 시를 발표하여 도시적이면서 인생파적인 비애를 지적으로 노래하였으며, 김수영은 '달나라의 장난' 이라는 시집을 간행하여 지성에 의해 절제된 서정의 세계를 보여 주었다.
박인환과 김수영은 동년배로 동인활동을 함께 하며 가깝게 알고 지내긴 했지만 서로의 성격상 친해지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박인환의 장례식 때에도 김수영은 일부러 가지 않았다고 한다. 김수영은 "나는 인환을 가장 경멸한 사람의 한 사람이었다. 그처럼 재주가 없고 그처럼 시인으로서의 소양이 없고 그처럼 경박하고 그처럼 값싼 유행의 숭배자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박인환을 비난했다. 김수영은 서구적인 것에 경도된 박인환의 취향을 경박하며 값싼 유행의 숭배자라고 몰아 부치며 경멸하고, 박인환은 또 그대로 김수영이 세속적인 눈치만 보는 속물이라고 비난했다. 양일웅, 『박인환 시 연구』, 전남대, 1994, pp.236~238.
이들은 서로에 대한 열등감과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때문에 같은 시대의 '후반기' 동인으로서 많은 공통점을 가진 반면 많은 차이점도 가지고 있다. 서로가 이렇게 비난했다고 해서 그들이 인간성이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이 현재 훌륭한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에 나는 만족한다. 김수영과 박인환의 시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5. 마치며
박인환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을 읽고 감상하면서 시민이 고민하였을 삶과 그 시대의 고뇌를 느껴보았다. 모더니즘의 후반기에 활동한 박인환은 전후에 찾아오는 허망함과 무상감을 시 속에 잘 들어내었다.
개인적으로 박인환은 누구보다도 깊은 고뇌와 자기 성찰을 한 시인으로 생각한다. 그가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을 택한 이유를 그의 시들이 하나의 복선처럼 느껴진다.
위에서도 같은 모더니즘 시대에 활동한 박인환과 김수영에 대해 비교한 글을 적었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김수영과 비교하여 박인환을 너무 저평가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아픔과 슬픔을 노래한 시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망을 노래하고, 희망을 노래하며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기운을 준 김수영과는 차이가 있지만 박인환의 시 속에는 김수영의 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박인환은 모더니즘 시대의 시인이었지만 여러 시에서 시인의 사회참여를 통한 리얼리즘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였다. 그의 리얼리즘 경향의 시에는 아시아제국의 식민지화를 투쟁할 뿐만 아니라 해방에 대한 정치적 국면과 국내 정세에 깊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리얼리즘 시 경향 중에서도 특히 한국전쟁 이후의 전후 시는 그의 전쟁체험을 리얼하게 묘사하였고 전쟁의 본질에 대해 접근하려 하였고 당대의 보편적 일상사를 조명하려 노력 한 것 같다.
여태까지 박인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모더니즘과 관련된 것이었고, 그 평가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현실의식을 바탕으로 한 그의 리얼리즘 성향의 시가 재조명되어 박인환의 시가 총체적으로 재평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한 가지, 그의 시는 반어적 표현으로 그의 부정적 현실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극단적인 환멸과 자신에 대한 모멸감이 강하여서 읽는 이 또한 박인환과 함께 우울해지고 침울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에게 있어 산다는 것이 모두 의문투성이였고 삶에 대한 해답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시에서 너무 극단적인 표현과 한 방향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조금만 더 희망적이고 밝은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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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1.19
  • 저작시기2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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