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개론요약-사부와 변려문

소개글

중국문학개론요약-사부와 변려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3장 사부
제1절 사부의 특징
제2절 초사
제3절 한부

제4장 산문
제1절 중국 고대의 산문
제2절 변려문

본문내용

)에 이르러서는 변려문이라는 형식의 산문을 완성하게 된다.
변려문이란 귀족문학으로서의 산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제량(齊梁)시대에는 금체(今體)라고도 불렀던 것 같고 <변문>이라고도 불렀다. 변()이란 두 마리의 말이 나란히 수레를 끌며 달리는 것을 뜻하고, 려(儷)는 한쌍의 남녀를 뜻한다. 이 문체는 거의 모두 대구로 구절들이 짝을 지어 이루어진 데서 생겨난 말이다. 당대부터는 변려문이 거의 모두 넉자와 여섯자구에 의해 이루어져서 사륙문(四六文)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2. 변려문의 조건
1. 거의 모두 넉자 또는 여섯자구로 이루어져 있다.
2. 글 전체가 완전한 대우(對偶)로 이루어져 있다.
3. 산문임에도 불구하고 구마다 쓰인 글자의 음률에 일정한 규칙이 있다. 모든 구절의 성조의 억양이 일양일억(一揚一抑)의 변화를 기초로 하고 있는데 그 법칙은 첫째, 모든 구절의 평측(平仄) 배열상 넉자구에 있어 둘째 글자가 평성이라면 넷째 글자는 측성으로 하고 반대로 둘째 글자가 측성이라면 넷째 글자는 평성으로 한다는 것이다. 둘째, 쌍을 이루어 나가는 구들에 있어서 한쪽 구의 음조가 위편이 평성, 아래 편이 측성이라면, 다른 한쪽 구의 음조는 그 반대로 위편이 측성, 아래편이 평성이 놓이도록 배열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대구의 위편 억양을 그 앞에 놓인 대구의 아래 구의 억양과 같도록 평측을 배열한다는 것이다.
변려문은 한 자도 놓치지 않고 문장의 미의 추구를 위해 빈틈없는 신경이 쓰이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전고(典故)의 사용으로 두드러진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모든 변려문은 거의 매구 매자가 전고와 무관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
2. 변려문의 특징
변려문이 매구가 넉자 혹은 여섯자로 이루어져 있고, 또 대구라는 문법적 구조가 같은 구절들이 짝을 이루며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읽는 사람에게 구독을 매우 간단하게 해 준다. 전고가 후세인들에게는 문장의 뜻을 해독하기 어려운 요건이지만, 중국 중세 귀족사회의 지식인들에게는 그러한 전고는 필수교양으로 쉽사리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었을 것이다. 전고를 잘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변려문은 다른 어떤 양식의 문장보다 함축과 멋을 지니게 될 것이다.
변려문의 대구는 같은 말의 되풀이가 아니라 같은 유형의 개념의 되풀이어서, 같은 방향의 뜻을 개념만을 약간 달리한 표현으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방법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보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효과가 큰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설득력이 있는 문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형화된 구절과 운문에 못지않은 음운의 변화는 변려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읊는 글”의 성격을 띠게 만든다. 그 형식상의 규제나 수식에의 관심 때문에 설득의 내용을 흐리게 하고, 쓸데없는 감정까지도 깊게 표현하여 균형을 깨뜨리게 되는 폐단도 있다. 그래서 변려문의 한 대의 부(賦)처럼 내용보다 형식에 치우친 귀족취미의 문학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세의 귀족사회가 흔들리자 변려문은 부자유스럽고도 쓸 데 없는 글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4. 변려문의 발전
변려문은 당대에 들어와서도 크게 성행하여 사륙문이란 말을 통용케 했다. 중당의 한유(韓愈)와 유종원(柳宗元)을 중심으로 한 <고문운동>에 따라 중국산문은 일신되기 시작했으나 만당에는 변려문이 유행했고, 송대에도 조정의 조령(詔令)이나 관원들의 상주(上奏)를 비롯한 공식적인 문장 같은 전아한 성격을 필요로 하는 문장들은 여전히 변려문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 이후 청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산문의 주류는 고문이라 하겠으나 변려문도 끊이지 않고 사용되었고, 고문도 서한 이전의 고문들과는 달리 변려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이룩된 새로운 형식의 문장이었다.

키워드

중국문학,   중국문학개론,   사부,   초사,   한부,   산문,   변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