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똥파리 (Breath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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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다.
그것이 연희이든, 영재이든, 혹 다른 사람이든 그리고 이 영화가 현실을 잊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더욱더 생각나게 한다며 화를 내기도 할 것이고 이 영화를 욕설로 도배하기조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영화가 진정 무엇인가? 이런 심오한 질문까지 파고들 이유는 없겠지만 단지 현실만을 잊기 위해서 영화를 보러간다면 더 이상 영화관에 가지를 말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는 환상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지지리 살기도 힘든, 그러나 그 와중에도 조금의 희망이 있는 '현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그 어떤 거장의 영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분명 가치가 있고, 상을 받을 만한 영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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