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신경숙과 <외딴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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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Ⅰ.서론
1.신경숙의 <외딴방> 선정이유
2.접근방법

Ⅱ.본론
1.신경숙에 대하여
①약력
②신경숙의 다른작품에 대하여
<풍금이 있던 자리>, <부석사>
2.<외딴방>에 대하여
①<외딴방>의 배경
②<외딴방> 분석하기
③<외딴방>에 관한 나의 감상

Ⅲ.결론

Ⅳ.참고문헌

본문내용

허용되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그것은 주인공이 노조의 탈퇴라든가 평소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노조지부장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불편한 관계 등 이런저런 부담을 감수하고 힘겹게 선택한 길이었다. 그렇긴 해도 주인공이 소중하게 품고 있었던 문학적 열망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배움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런 생활을 하던 79년 봄에 그녀는 희재 언니를 처음 본다. 희재 언니 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못지 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동시에 가난한 고독과 절망 속에서 살다 죽은, 혹은 그렇게 인생을 마감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와 다를 바 없는 고난의 일상을 보내야 했던 모든 불우한 젊은이들을 상징하고 있는 인물로 보인다. 과거속 사건은 결국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는 거니?" 라는 말을 남기고 희재언니가 자살하게 되고 자신이 잠근 방안에서 일어난 희재언니의 죽음으로 외딴방에서 주인공이 탈출하듯 도망감으로써 끝을 맺는다.
신경숙이 <외딴 방>을 통해 보여주는 사적인 삶의 모든 조각들은 역사적 현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아픔으로 가려져 있던 노동자로서의 삶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지면서 이전 노동 소설의 암울하고 저항적인 분위기가 쉽게 넘보지 못할 경지를 만들어 낸 것이다. 산업화, 시골 출신들의 도시로의 이주, 고향인 농촌의 삶에 대한 지울 수 없는 향수, 노동현장에서의 노사갈등과 자본 논리의 관철과정, 군사정권의 폭압과 인간적 권리의 침탈, 그리고 학생과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싸움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 읽는 이의 맘속으로 물 흐르듯 스며들 수 있는 것은 화자가 이런 주제들을 흥분하지 않고 짐짓 담담하게, 그러나 실은 치열하게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단히 사실적인 노동현장의 풍경과 그 속에서 꿈을 꾸는 소녀들. 자본의 착취 구조는 이들의 삶에 연속적인 파문을 던진다. 산업체 특별학급을 다니기 위해 잔업거부에 참여하지 못하고 마침내 노조 탈퇴서를 써야했던 일, 따뜻하게 대해준 노조지부장 및 미스 리 언니와 옳은 행동을 같이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 이 소녀들은 말할 수 없는 수치심과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 외에도 고학하는 오빠들의 좌절과 고통, 좁아터진 방 하나에 두 오빠 및 외사촌 언니와 생활하는 괴로움, 생산계장의 성희롱과 폭행, 자신도 모르게 남의 돈에 손을 댄 행동 등 하나 하나의 가슴 저리는 기억들은 억지가 아닌 세심함으로 전개된다.
③<외딴방>에 대한 나의 감상
인간으로써 누구나 감추고 싶은 기억 외딴방이 있지 않을까?
누구나가 숨기고 싶은 기억, 아니 숨기고 싶다기 보다, 가슴에 상처가 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어서 꼬깃꼬깃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넣었지만, 그것을 꺼낼 때 또한 한번 더 상처로 남는 그러한 기억.
작가 신경숙은 그러한 자신의 상처를 소설이라는 형태로 승화시킨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주 예민한 사람이, 조곤조곤한 말투로, 힘들게 힘들게 자신의 역사와 싸우는 모습을 글로 담아 공개한 것이다.
나는 외딴방을 읽으면서, 자기서사란 것이 가질 수 있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 힘과 그 한계에 대해서.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자기서사가 가질 수 있는 힘과 한계. 한 단위의 역사적 시간 속에서 자기서사가 가질 수 있는 힘과 한계. 그건 어쩌면 문학이 가지는 힘과 한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Ⅲ. 결론
작가 신경숙은 90년대 초반에 등단하면서 우리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작가이다. 그 새로움은 80년대의 이념적이고 사회적 성향의 소설이 주를 이루던 문단에 극히 감성적
이고 개인적 성향의 소설을 내놓음으로서 우리 문단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의 섬세한 시적 문체는 80년대의 사회적 작품들이 보이던 딱딱한 문체에 지쳐가던 독자들에게 촉촉한 단비와도 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작가 신경숙의 일련의 작품들은 90년대가 80년대의 이념적 갈등을 넘어 감성적이고 개인적 성향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조심스레 예고하였고 많은 독자들이 이에 호응해 주었다.
그녀의 대표작품인 <외딴 방>에서는 열여섯에서 스물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던 소녀 신경숙의 사랑과 아픔의 흔적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작품 속에 들어가 보면 희재 언니라는 주인공 못지 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 있다. 공단에 있는 서른 일곱 개의 방 한 곳에 희재 언니가 살고있고 죽어갔다.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개입하게 되어버린 희재언니의 죽음에서 작가 신경숙은 상처가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 상처와 싸우며 자신의 숨기고픈 외딴방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으며, 그로써 희재언니를 재생시켰다.
신경숙은 자신의 고독한 영혼을 깊이, 그리고 섬세하게 들여다 볼 줄 안다. 이 자신의 고독한 영혼과 마주 대하는 힘은 신경숙의 강점이요, 독자를 소설 속으로 빨아당기는 리트머스용지가 된다. 결국 우물의 밑바닥 끝까지 다가가 자신의 혼과 마주 대하는 작가자신의 용기가 독자를 감동시키는 것이다. 신경숙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상업적인 성공을 위한 소재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일상의 감동을 많은 독자들에게 일깨워줄 수 있는 그만의 따뜻한 감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Ⅳ.참고문헌
김주연, "대중문화시대의 대중문학". 문학사상 199년 12월호
신경숙 외, "부석사" 제 2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문학사상사. 2001
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 문학과 지성사, 2000
신경숙, 외딴방 : 문학동네, 1999
신경숙 외, "깊은 숨을 쉴 때마다" 제40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 현대문학, 1995
유종호, "20세기의 막바지에서". 문학과 사회 1997년 여름호
이성욱, "대중사회의 전개와 자본의 문화사업". 문예중앙 1998년 봄호
한혜선, 소설가 소설연구 : 국학자료원, 1999
한기, "진정성 위기 시대의 소설". 문예중앙 1999년 봄호
한만수, "한만수 위인전과 爲人傳".창작과 l평 1992년 겨울호
반경환, "염세주의에서 새로운 휴머니즘으로" 문예중앙 1998년 봄호
좌담-"90년대 문학을 결산한다". 세계의 문학 1998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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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2.16
  • 저작시기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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