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명절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인의 유희성

소개글

러시아의 명절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인의 유희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마슬레니챠
1) 마슬레니챠란
2) 마슬레니챠 기간
3) 마슬레니챠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인의 유희성

3. 여성의 날
1) 러시아에서의 세계 여성의 날
2) 여성의 날의 러시아의 모습
3) 여성의 날과 상업과의 상관관계
4) 러시아인들의 꽃 선물 문화
5) 러시아인들의 여성존중문화
6) 여성의 날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인의 유희성

4. 파스하
1) 파스하(Пасха)란
2) 러시아 정교의 도입
3) 러시아정교의 특징
4) 파스하에서의 의식 혹은 행사
5) 파스하의 대표적인 음식
6) 파스하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인의 유희성

5. 이반 쿠팔라
1) 이반 쿠팔라란
2) 이반 쿠팔라의 모습
3) 이반 쿠팔라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인의 유희성

6. 그 外의 러시아의 명절
1) 신정
2) 크리스마스
3) 승전기념일
4) 노동절, 혁명기념일, 독립기념일

7. 나가며

본문내용

옛 소련시절에는 소련연방 정부의 무신론 원칙 때문에 없어지다시피 했으나 1991년부터 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가장 큰 축제로 급부상하게 된다.
그런데 왜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왜 1월 7일일까? 여기에는 역사적 유래가 있는데, 슬라브 정교의 전신이었던 동방정교회는 옛 동로마제국의 국교로 현 터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발달한 기독교 중 하나이다. 1500년대 말까지는 동방정교회와 가톨릭 등 전체 기독교계는 로마시절부터 내려오던 율리우스력을 원칙적으로 따랐지만 가톨릭의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의 제정에 의해 1582년 동방정교회를 제외한 서구세계가 개정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게 된다. 율리우스력은 그레고리력보다 매년 11분이 늦어 현재는 총 13일로 차이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율리우스력을 쓰고 있는 동방정교회 권은 크리스마스 등 전통 행사들을 서구보다 13일 늦게 맞고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달력은 그레고리력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러시아에도 산타가 있을까? 러시아에는 다른 나라와는 다소 다른 데드 마로스라는 이름의 산타가 있다고 한다. ‘데드’라는 단어는 할아버지를 뜻하는 러시아어 ‘데두시카’의 약칭이고 ‘마로스’는 추위를 뜻한다. 즉, 러시아판 산타 데두 마로스는 ‘추위의 할아버지(Father Frost)’라는 뜻으로 겨울의 왕을 상징하고 있다. 데드 마로스는 자신의 궁전에서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의 편지에 답장을 쓰는 일의 일상업무에 종사한다. 데드 마로스의 가장 주요한 업무는 새해가 가까워오면서 전국을 방문해 새해를 축하하는 일인데, 데드 마로스 행차는 해마다 러시아 문화부가 지정한 ‘러시아 올해의 트리’가 세워지는 도시를 그가 처음으로 방문함으로써 전국에 공식적 신년인사가 시작된다는 뜻이 있다.
이러한 러시아 산타는 미국 산타클로스와는 외관상, 역사적 기원상, 의미상 여러 측면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 먼저 외관상 데드는 미국 산타와 달리 절대로 안경을 끼는 법이 없다. 데드는 거의 발끝까지 내려오는 긴 외투를 걸치고 있고 미국 풍 산타의 빨간색 외투와 달리 데드는 겨울 또는 눈을 상징하는 색깔인 청색 외투를 입는답니다. 빨간색 털모자 또한 러시아 산타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러시아 산타는 겨울나라의 군림자답게 머리에 진주왕관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 산타에게는 늘 동반자가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인데 데드의 손녀로 전래동화에 나오는 ‘스네구르치카’(Snow Maiden 눈으로 만든 소녀)가 따라 다닌답니다. 전래동화에 따르면 처음 러시아 산타는 홀몸이었고, 자신의 지팡이로 주위를 완전히 얼어붙게 하는 무시무시한 존재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날 데드가 계모의 등쌀에 못 이겨 한겨울에 땔감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쫓겨난 소녀를 구하면서, 손녀로 상징되는 스네구르치카가 등장한다. 그 이후 손녀에 대한 사랑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확산돼 오늘날까지 어린이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는 마법사가 되었다고 한다.
3) 승전기념일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전승기념일이다. 전쟁박물관과 전승기념탑이 있는 모스크바 쿠투조프 대로에 위치한 '승리 공원'에는 이날 몰려 나온 모스크바 시민들로 가득찬다. 젊은이들은 옛 군복을 입고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옛 군가를 부르며 춤을 추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조국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키스 세례를 퍼붓는다. 저녁에는 불꽃놀이 축제가 진행되며 곳곳에서 야외 음악회가 열린다. 5월 9일 승전기념일은 모든 러시아인들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국경일이다. 특히 과거 가장 큰 국경일이었던 10월 혁명기념일이나 5월1일 메이데이는 더 이상 러시아인들을 통합시키는 국경일로 기능하기 힘들졌으며, 새로 만들어진 독립기념일이나 헌법제정일 등은 아직 생소하기 때문이다. 푸틴 정부들어서는 구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던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군사퍼레이드가 10년 만에 부활하기도 됐다.
4) 노동절, 혁명기념일, 독립기념일
이러한 명절 외에도 노동절, 혁명기념일, 독립기념일이 있으나, 이 세 가지의 기념일은 현재 단순한 공휴일로 전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7. 나가며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러시아에도 우리나라 및 주변국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명절, 기념일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러한 러시아의 명절의 모습은 우리가 명절을 지내는 모습, 또 다른 나라의 명절의 모습과는 다양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문화의 차이의 비롯되는 것이나, 우리는 언급된 러시아의 명절을 통하여 러시아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모습 중에서도 러시아인들이 어떠한 유희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려 하였다.
러시아인들은 1과 4의 마슬레니챠, 이반 쿠팔라에서 보이듯이 춥고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였고, 또한 짧은 여름의 기간 동안을 마음껏 즐기고자 하였다. 또한 이 두 축제는 러시아의 다른 명절들과 비교해 볼 때, 전통적이고 원색적인 색채가 강한데, 이러한 모습에서 러시아인들의 근원적인 유희성이 잘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살펴본 여성의 날과 파스하는, 마슬레니챠와 이반 쿠팔라와 같이 ‘유희적임’이 확연히, 역동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러시아인들의 사고방식의 기저에 깔려있는 유희성이 잘 드러나 있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내재되어 있는 유희성이 여성존중의 문화와 결합되어 러시아에서 특히 세계 여성의 날이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잡고 있음으로 나타나며, 러시아의 종교성과 결합되어 나타난 것이 파스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외에 언급한 신정, 크리스마스, 승전기념일 등도 러시아인의 유희성이 이러한 관점에서 잘 드러나는 명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이 러시아는 다양한 명절이 존재하고 그러한 명절과 기념일을 통하여 러시아인들의 유희적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한 유희성은 특정 명절과 기념일을 통해 직접적으로, 능동적으로 표출되어 나타나기도 하였고, 혹은 간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러시아인들의 유희성은 그들의 사회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임이 분명하고, 이러한 관점은 러시아인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임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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