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역사가와 사실
제2장 사회와 개인
제3장 역사와 과학과 도덕
제4장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제5장 진보로서의 역사
제6장 넓어지는 지평선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비평
제2장 사회와 개인
제3장 역사와 과학과 도덕
제4장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제5장 진보로서의 역사
제6장 넓어지는 지평선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비평
본문내용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지적 해갈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예상했던 대로 미완성의 고전에서 상세한 이론적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지만 죽기 전까지 카가 그의 낙관주의를 버리지 않았으며 진보에 대한 믿음을 늦추지 않고 있었음을 분명히 읽어낼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서의 역사를 주창했던 카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너무도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 카에게서 변화는 진보의 원동력이자 역사 자체의 추진력이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안일함에 빠져 역사를 기껏 옛것에 대한 향수 내지는 현장 답사 정도로만 이해하는 오류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비관주의와 절망주의는 급속도로 사회 전반에 번져나갔다. 비록 이 책에는 기대했던 새로운 역사학의 위상의 전모를 얻을 수는 없지만 역사를 연구한다는 것이 과거를 통해 현재에 당면한 난제를 해명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이루어나가는, 그 의지를 저버리지 않는 노력임을 지금의 우리에게 경종과 함께 가르쳐주고 있다. 아직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벽, 진보에의 의지와 믿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벽이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면 이 책을 다시 읽을 가치는 분명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상했던 대로 미완성의 고전에서 상세한 이론적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지만 죽기 전까지 카가 그의 낙관주의를 버리지 않았으며 진보에 대한 믿음을 늦추지 않고 있었음을 분명히 읽어낼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서의 역사를 주창했던 카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너무도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 카에게서 변화는 진보의 원동력이자 역사 자체의 추진력이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안일함에 빠져 역사를 기껏 옛것에 대한 향수 내지는 현장 답사 정도로만 이해하는 오류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비관주의와 절망주의는 급속도로 사회 전반에 번져나갔다. 비록 이 책에는 기대했던 새로운 역사학의 위상의 전모를 얻을 수는 없지만 역사를 연구한다는 것이 과거를 통해 현재에 당면한 난제를 해명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이루어나가는, 그 의지를 저버리지 않는 노력임을 지금의 우리에게 경종과 함께 가르쳐주고 있다. 아직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벽, 진보에의 의지와 믿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벽이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면 이 책을 다시 읽을 가치는 분명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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