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와 국제정치

목차

序論

本論
1.태평천국운동과 동학운동의 배경
2.태평천국운동과 동학운동의 종교관
3. 태평천국운동과 동학운동의 평등주의
1) 정치상의 평등
2) 경제상의 평등
4. 태평천국운동과 동학운동의 민족주의 사상
5. 태평천국운동과 동학운동의 정치사상의 실천

結論

본문내용

후 포교와 교단조직을 통하여 민중을 계몽하고 동원하는데 힘써 왔으며 그 힘과 영향이 커짐에 따라 동학사상을 실현하려는 운동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운동은 교조신원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교조신원운동을 통하여 동학은 민중의 반봉건 반침략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정치적 힘을 키움으로써 드디어 동학혁명운동의 폭발을 계기로 하여 봉건통치자들의 부패를 반대하고 외래침략세력을 배격하는 근대 조선민족의 반봉건 반침략 투쟁의 첫 번째 고조를 일으킨다.
동학혁명은 시작부터 “안으로는 탐학하는 관리들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구축한다.”라는 취지를 명확히 하고 ‘불살인불살물(不殺人不殺物)’, ‘충효쌍전제세안민(忠孝雙全濟世安民)’, ‘축멸왜이등청성도(逐滅倭夷登淸聖道)’, ‘구병입경진멸권귀(驅兵入京盡滅權貴)’ 등 사대 강령을 선포하였다.
동학혁명의 정권건립 실천으로는 집강소의 설치이다. 12개조의 폐정개혁안을 제시하고 집강소를 설립하여 민간의 정치참여를 실시하였다. 신분차별을 타파하고 인간평등을 실현하는 노력에서 집강소 정치는 근대적 시민 사회의 과도기를 마련하였으며 토지의 평균분작에 대한 조항은 부농과 빈농 간의 지나친 격차에 대한 균등분작의 요구로서 근대적 토지개혁의 선구적 요구로 주목을 끈다. 그리고 외세의 침략에 직면하여 먼저 민족의 내분을 막고 민중의 대동단결로 대외일치를 도모하여야 한다는 민족주체성의 정치의식도 반영되었다.
이와 같이 폐정개혁안과 집강소의 설치는 한국에서 최초의 민권을 바탕으로 한 민중적 혁명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는 전근대적 신분제도를 유지하는 사회질서의 부정일 뿐만 아니라 대동단결하여 외세의 침입을 강력히 배제하는 민족자결의식의 발로이기도 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태평천국 건립 이래 홍수전은 봉건사회의 농민혁명사상의 최고봉인 ‘천조전무제도’를 반포하여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다 잘 사는 이상사회를 그렸다. 서양을 따라 배우고 봉건제도의 부패를 반대하며 외래 자본주의의 정치, 경제, 문화적 침략을 배격하는 광정에서 홍수전은 중국 공산당의 산생 이전에 서방을 향해 진리를 찾는 인물들을 대표하였으며 또 이러한 근대 민주민족혁명의 선구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태평천국 후기 서양문물을 많이 접수한 홍인간이 집권한 후 정치를 개혁하는 일련의 혁신 주장을 제출한 문헌이 바로 ‘자정신편’이었다. 이 문헌은 자본주의 색채가 아주 농후한 정치강령으로 그 가치는 근대 조건하에서 농민혁명을 위하여 한 갈래 봉건적 장애에서 벗어나고 고루한 공상을 버리며 태평천국을 ‘부국강병’의 길로 나아갈 것을 지적한 데 있다. ‘천조전무제도’의 중점이 봉건지주계급의 토지소유제의 생산관계를 타파하는데 있다면 ‘자정신편’은 하나의 새로운 자본주의 생산력과 생산관계를 건립하고 발전하는데 그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홍인간은 여기서 국내의 대동단결을 호소하고 외국과의 경쟁을 주장하였다.
태평천국의 이러한 혁명 강령과 정치사상은 태평천국혁명운동으로 하여금 중국 근대 사상에서 반식민주의, 반봉건주의의 민중운동의 밑바탕이 되었으며 중국 공산당 성립전의 구 민족주의에 영향을 주었다. 중국 근대 자산계급혁명의 선구자 손중산이 가끔 태평천국혁명이 그에게 준 영향을 언급하고 ‘제 2의 홍수전’이라고 자처한 사실에서도 태평천국혁명이 중국 근대 민주민족혁명의 선구역할을 얼마나 열렬하게 하였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結論
지금까지 동학과 태평천국혁명의 정치사상 내용 및 정치실천을 서술하였다.
동학이 외래종교에 부식되었던 사대주의를 타파하고 한민족의 민족주의 사상을 확립하는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면 중국의 태평천국은 외래종교, 외래사상의 수용에 의하여 반침 호국의 민족정신을 세우려고 한 것으로 동학혁명과의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보편적으로 자본주의의 세계화가 국제 사회의 논리로 강조되고 있다. 자본주의 세계시장으로의 편입과 초국가적 자본의 지배로 인한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에 맞서 민족의 문화적 특징을 갖고 남북한이 하나로 조화를 이르며 민족주의를 위시한 평화통일을 모색 할 수 있는 제 3의 이념으로서 ‘민족주의’는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민족주의는 제 2차 세계대전이후에 나치즘이나 파시즘에 밑바탕이 된 전체주인적인 민족주의나 권력자의 권력유지를 위한, 또 배타적이고 국수적인 민족주의가 아닌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는 민족의 자결과 자치를 중심으로한 민족의 사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근대 민족주의의 근원인, 최초의 밑에서부터의 민족주의운동인 동학혁명과 중국의 태평천국운동을 알아봄으로써 한마디로 정의하긴 민족주의를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이나 정서에 맞게 이해 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정치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정치적 대표체계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한국 정치에서 시민사회의 요구와 이익을 대표하고 매개하는 제도나 과정이 문제라는 인식은 이미 우리 사회에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다. 예컨대, 정치적 대표성의 증진, 표의 등가성 확보, 지역주의의 타파 등의 지난한 과제 앞에서 정체하고 있는 선거제도와 투표행태, 겉으로는 타협과 상생을 외치면서도 정파적 이해에 매몰되어 갈등과 대립과 투쟁을 되풀이하는 의회의 파행성,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권력투쟁과 재선에만 몰두하고 정략적 제휴나 극한적 대립에 의한 이합집산이 횡행하는 정당정치의 후진성, 그리고 이익집단들의 사생결단식 이익표출 양태 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치적 대표체계가 시민사회의 갈등과 균열을 치유해야 한다는 본연의 기능과는 정반대로, 시민사회가 정치적 대표체계 내부의 갈등과 균열을 우려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서 동학농민혁명 중에 폐정개혁 12조를 제시하고 집강소를 설치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민권을 바탕으로 한 아래서부터의 ‘농민 정치과정’ 즉 자발적 민중혁명의지를 이해함으로써 이를 밑바탕으로 한국정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노태구, { 민족주의와 국제 정치 } (서울 : 백산서당, 2002)
노태구, { 동학과 신문명론 } (서울 : 아름다운세상, 2000 )
김동일, { 사회 사상사 } (서울 : 문음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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