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푸드

목차

Slow Food의 역사
국제 슬로우 푸드 운동
Slow Food 선언문
[Slow Food운동의 지침]
왜 Slow Food인가?
(1) 패스트 푸드
(2) 왜 슬로우 인가?

본문내용

간과 결합된 곳에 일어나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연을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인간은 그만큼의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패스트 푸드는 단순한 하나의 음식문화이라기 보다 산업적으로 인간적으로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계기이기도 하고, 그러한 문화 속에 생성된 산출물이기도 하다. 지금도 길거리를 가다보면 보이는 맥도날드, 케이에프씨, 파파이스 등의 패스트 푸드 점과 편의점의 삼각 김밥, 각종 라면 등을 보면서 의사소통의 단절을 느낀다. 친절한 척하며 손님을 받지만, 대부분의 인간적 대화는 사라지고 없다. 극단적인 예로, 어느 할머니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갔을 경우, 어느 날은 짜기도 하고, 어느 날은 불친절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굉장히 후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음식점이 가능하고 날로 발전하는 현대 사회에서 슬로우 푸드 운동과 같은 형태로 나오는 이유는 의사소통의 공간으로써 음식문화를 말하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패스트 푸드점도 좋은 대화 장소이기는 하지만, 매우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요란한 주문 소리 때문에 대화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일정한 맛과 일정한 서비스로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공간에서 인간과의 의사소통은 환경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하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슬로우 푸드 운동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단순한 먹는 것에 느림이 아니라, 산업사회에서 잃어가고 있는 인간성 회복이며, 독점 자본주의에 대한 반기인 셈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단지 편안하다는 이유로 잃어버린 음식문화, 물론 문화는 시대를 타고 변화를 해야 함이 정답이지만, 그 의미만큼은 잃어버리면 인간이 아니라 기계가 되지 않을까? 한 번쯤 천천히 만들어지거나 배달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덧붙어 자신이 조급해지고 같이 먹는 상대가 없거나 먹기 싫은 상대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기계 같은 삶의 굴레에서 문명의 변화는 결단력있게 판단해야 한다. 빠름에 대한 느림에 대응이다. 꼭 좋은 일만은 아니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 회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을 찾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며, 우리가 단순하게 음식을 먹는 것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기 전에, 또 다른 사회성의 한 부분이라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조금은 느리게, 그리고 조금은 여유있게 하나의 문화를 생각하고, 판단하는 생각이 이 운동 속에서 피어나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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