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안락사][생명윤리영화]가타카감상문+밀리언달러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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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안락사][생명윤리영화]가타카감상문+밀리언달러베이비

본문내용

여자같았다.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하는 모든 상대방을 모두 KO로 넘어뜨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트레이너인 프랭키의 도움이 컸다고는 하지만 메기는 이제 너무나도 훌륭한 여자복서가 되어있었다. 한편 메기와 프랭키와의
관계도 갈수록 돈독해졌다. 처음에는 엄격하기만 한 프랭키였지만 두각을 드러내는 메기를 보며 예전의 행복감을 다시 되찾았고, 메기 또한 <상대선수를 다운 시키는 메기의 매서운 펀치>다른 유명한 매니저들의 제안도 거절하고, 오직 프랭키와 함께 운동 하길 원할 정도로 두 사람은 이제 최고의 콤비였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천하무적 KO머신 메기를 향한 어두운 먹구름이 서서히 드리우고 있었다.
Ⅱ-Ⅴ. 오 나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연일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메기는 마침내 타이틀을 놓고 플레이가 거칠고, 반칙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선수 블루 베어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그리고 실력에서는 월등히 앞서는 메기였지만 경기 내내 반칙으로 교묘하게 괴롭히는 블루 베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반칙도 실력을 <우울한 표정으로 병실에 누워 있는 메기>
이길 수는 없는 법 결국 난타를 계속 퍼부어 대는 메기의 강펀치 앞에 블루 베어는 맥을 추지 못하고 심판이 메기의 승리를 선언하며 경기는 그렇게 멋지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불행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화를 이기지 못한 블루베어가 경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메기를 가격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던 메기가 의자에 머리를 부딪히며 척수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한편 메기의 부상 정도는 너무나도 심각했다. 척수가 손상되어 평생 동안 자신 스스로의 힘으로 숨쉴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비록 프랭키가 계속해서 그녀의 옆을 지키며 간호해 주었지만 그녀에게 이제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었다. 가족들은 찾아와 그녀에게 재산을 양도해 줄것을 얘기하며 사인해 줄 것을 강요하고, 의사는 아무래도 다리를 잃게 될 것 같다는 절망적인 말을 하는 등 메기에게 더 이상의 앞날은 없어 보였다. 결국 메기는 프랭키에게 자신을 안락사 시켜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프랭키가 그것을 거절하자, 스스로 혀를 깨물어 자살을 시도한다. 이렇게 그녀가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하자 프랭키는 어느 날 저녁 메기가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호흡기를 제거하고 그녀에게 주사를 놓아 그녀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한다. 비록 그녀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지만 프랭키를 만나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던 그녀의 삶은 결코 값어치 없는 삶은 아니었다.
Ⅲ. 맺음말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는 영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영화이다. 먼저 이제는 한물 간 소재라는 인식이 강한 권투를 소재로 다시금 명작을 만들어낸 배우이자 감독인 노장 이스트우드가 큰 화제가 되었다. 이스트우드는제작비를 구하러 다닐 때 그에게 복싱영화는 이제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을 이겨내고 당당히 영화를 완성했다. 특히나 촬영하는 데 있어 20년 지기 톰 스턴이 촬영을 맡았고, 30년 지기 조엘 콕스가 편집을 책임졌으며, 89세 프로덕션 디자이너 헨리 범스테드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관록이 넘치는 노장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99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이렇다 할 저력을 보여 주지 못하던 배우 힐러리 스웽크는 독하게 마음먹고 1주일에 6일, 하루 2시간 30분 복싱 연습을 했으며 2시간 30분 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근육으로만 7kg을 늘렸을 만큼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처럼 배우와 스텝들의 노력으로 멋진 영화가 탄생했으나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힐러리 스웽크의 안락사 장면은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요즘 현대사회 곳곳에서는 안락사 문제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마지막 장면을 포함하더라도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7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알짜배기 부문을 싹쓸이했을 만큼 흥행과 작품성 측면에서도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렇듯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는 영화는 비록 비극을 맞이 하지만 죽어도 여한이 없는 뜨겁고 강렬한 삶을 살았던 한 여자 복서의 삶과 그녀와 고난을 함께한 늙은 트레이너의 인생살이를 통해 많은 감동을 안겨 준 근래 보기 힘든 감동적인 영화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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