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_영문학에서의_근대성_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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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8세기_영문학에서의_근대성_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그렇다면 <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1. 이성의 시대 속의 반이성

2. 소설의 탄생과 근대적 개인의 발견

3. 문학과 사회적 가치

4. 풍자(Satire)와 문명

나오는 글

본문내용

격성을 정리하고 질서지우며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놀라운 문학장르가 다름 아닌 고전주의자들의 풍자였노라고 확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성은 자신이 비판당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증명된다. 만일 우리가 가치의 대립적인 표출이라는 풍자의 원리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면 푸코의 이론을 역설의 묘미가 번득이는 하나의 풍자 문학으로 칭송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나오는 글
만일 한국에서 풍자문학이 빈약하다는 주장[14]이 가능하다면 지금껏 논의를 비추어보아 우리에게는 소설의 시초 형성의 긴장과 동기 그리고 사회 전반을 통찰하는 도덕적 감각이 실종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심각히 과장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이 무엇일까는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 속담에 '신사는 정치와 종교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전반부에는 유년시절 주인공의 시선으로 가족들의 격렬한 종교 논쟁이 묘사되어 있다. 그런 종류의 논쟁에서는 평소에 덕을 쌓아오던 사람들도 천박해지기 일쑤이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회에서도 사회적 이해에 초월한 사람으로 자처하는 종교인들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순결한 투사 위주의 회고담만을 가지고 있는 식민지 경험 때문에서인지 심지어 문학에서조차 의식 지향적인 문학 보다 자연 발생적인 창작을 높게 평가한다.
문학 소재로서 풍진 세상 초월한 자연이 우리 나라만큼 찬양된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다행히(?) 비슷 류의 운동을 유럽정신사에서도 발견하게 되는데 19세기 전반 독일 지식인들 중심으로 일어났던 정치적 낭만주의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지금껏 정리한 영국의 고전주의자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그들은 프랑스 혁명사상에 반대한 복고적인 사상으로 진부한 계몽 합리주의를 반대하고 인공적인 것보다 비합리적이고 자연적인 것을 찬양하며 이신론을 거부하고 세계를 신의 심미적 창조로 본다. 근래에 들어 한국의 정치상황은 정경유착등의 문제로 냄새고약한 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위에 열거한 학자 사상가 종교인 그리고 문화 예술인들은 특유의 초월적 자연적 감각으로 현세의 문란을 탄하고 근원적인 개혁을 주장했다. 예를 들어 소설가 박완서는 어느 일간지에 정치 상황을 이전투구(泥田鬪狗)라는 유행 관용구를 사용 비난하면서 문학인 피천득처럼 고매하고 청렴한 사람의 본을 정치인들 사이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칼럼을 올리기도 했다. 피천득을 대통령시킬 것을 후회를 자아내는 명문이었다. 정치에 과잉 관심을 보이는 학생 운동 기구를 비판하는데 전 언론이 들썩였다. 학생 본연의 학문에 열중하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이론의 틀을 놓고 전근대적인 집단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착오적이건 아니건간에 학문에 관심도 없는 학생들보다도 죄질이 나쁘다는 엄격한 판정이었다. 그런데 매우 놀라운 것은 이들 주장들이 이유도 틀리고 논하는 주체와 집단이 각기 다름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으로는 교묘히 조율되어 반정치(反政治)의 하나된 목소리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런 사회정서적 조건들이 우리 문학에 풍자성이 몇몇 군사 정권 및에서 탄생한 걸죽한 사투리의 민중문학을 제외하고는 발전된 이론의 틀이나 현대 문명과 사회를 배경으로 예술화된 문학적 장르를 구성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모종의 관련성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풍자문학은 초월자의 언급보다는 보통 인간과 보다 저열한 인물들의 욕망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유치하고 세속적이어서 일반적인 문학적 존경을 받지못하는 문학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한국문학은 화끈하게 공장 근로자들을 이야기하던지 소멸되어가는 민족성의 안타까운 모습을 서편제에 실던지 분단의 아픔을 철책선을 부여잡고 노래하던지 그 외의 다른 모습에 대해서는 별로 편들고 비판할 만한 사회적 대상들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 본받을 것이 없는 세상사에 관심하기보다는 문학적 자신을 반성한답시고 하루 종일 거울만 바라보거나 신세대적 소재 탐구를 하기 위해 잡지 기사나 오려붙인다. 그에 따라 시시껄렁한 일상사는 폭발적인 의미확장을 이루게되고 사소한 행위에 온갖 시적 의미가 부여된다. 결국 영국 신사에서부터 고매한 독일 시인, 고생하는 전업주부와 신세대 그들과 친구인 한국문학까지 이들 모두 한결같이 초탈하다. 최소한 겉모습만큼은 완벽하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끝끝내 정치 행위를 비아냥거릴려고 한다.
다소 이야기의 주제가 벗어났던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는 근대화 과정의 양면을 18세기 영문학적 현상을 통해서 파악해보았다. 세속화라고 하는 시대변화의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저마다 담아내고 있는 소설문학과 풍자문학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올바른 관계구도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소설은 일반적으로 시와 댓구를 이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풍자라는 일개 장르와 비교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18세기 영국문화의 종합적 현상의 중요 요소였다는 사실로 그 무리함을 상쇄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군다나 소설이 감각적 미학이라는 여성적 담론을 담아내는 것으로 풍자는 사회적 가치의 문학적 승화라는 남성적 담론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재미있는 호응관계를 구성한다면 현대 전반에 걸쳐 문제시 되고 있는 문학적 정체성의 문제에 나름대로 균형감각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모던도 포스트모던도 아니다. 그것을 종합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지적 안목이고 현실 감각이며 그를 통한 생산적 문제제기의 가능성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 체계의 혼란이라는 비이성적 방법을 통해서 오히려 이성적 미덕을 획득, 보존하고자했던 고전주의자들의 풍자와 (달리 보면 포스트모더니즘의 방법론과 모더니즘의 내적가치가 결합되어 있는) 원리가, 여성적 담론이 대중성을 획득하고 있는 한국문단에 더욱 의미하는 바가 깊지않나 싶다. 고결한 가치가 붕괴된 사회에서는 어설프게 그것을 흉내내면서 젠체하는 위선을 가차없이 공격하는 웃음이 필요하다. 그러나 껄껄대며 웃는 그 사람에겐 어떤 이보다 더욱 깊은 도덕적 상처와 슬픔이 숨어있음을 우리가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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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5.24
  • 저작시기201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7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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