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대 동경(청동거울)과 영향 레포트

목차

1. 전국(戰國)시대
2. 한(漢)대
3. 당(唐)대
4. 송(宋), 요(遼), 금(禁), 원(元)대
5. 명(命)․청(淸)대
□ 각 나라간 영향을 끼친 銅鏡

본문내용

깔이 갖춰져 있으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이 주가 되어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중국에 있어서 중화문명의 상징인 용과 봉황이 같이 그려져 있다. 크기도 다른 여느 동경과 달리 아주 크게 제작이 되어 있었다.
채회용봉무늬 동경
(淸, 지름 40.8cm)
청대 동경의 감정요점으로는 청대에는 무뉴경이 많은데 반해 이 동경은 단뉴경이며, 반원뉴이면서 납작하고 정부(頂部)를 갈아낸 듯하다. 또한 주로 청대에 만들어진 동경에는 색조가 진하고 치열한 경향을 나타낸다. 문양은 용봉무늬가 주이며, 표현이 세밀하나 상투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나의 눈에는 가장 아름다운 무늬를 가졌으며, 섬세한 주조기술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각 나라간 영향을 끼친 銅鏡
중국의 동경 주조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에 따라 먼저 일본에서는 4세기 전기 고분에 동경이 출토되고 있다. 이러한 동경들 중 중국 동경을 모방해서 제조했던 것과 중국에서 수입된 동경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중국의 삼국위진남북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장인이 일본에 넘어가서 만들었다는 설과 중국 남방에서 유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한 것들을 차치하더라도 이는 결국 중국의 동경이 일본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에 일본에서 주조된 동경들은 형태나 문양이 중국 동경과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왜나라의 여왕이 위에 조견했을 때(238년), 위의 통치자에게서 하사받은 물품 중에 동경 100매가 있었다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위의 기년명을 갖는 동경이 4점 출토되었는데, 이는 위에서 하사받은 100매 중 일부라고 본다. 이와 관련된 설들도 무수히 많으나, 결론은 위와 왜간의 교류는 밀접하고 일본으로 간 위경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당대에도 이러한 동경 교류는 활발했다. 당 왕조의 국제성은 잘 알려져 있듯이 실크로드를 통한 각국 상인의 왕래는 끊이지 않았다. 수도 장안은 국제도시로, 외국사절상인유학생승려 등이 모여들었다. 중국의 경제문화는 많은 나라들에 영향을 주었는데, 당대 동경도 이 빈번한 교류로 인해 국외로 운반되었다. 이전 남북조시대까지 일본에 넘어간 동경도 영향이 있지만, 왜나라는 당으로부터도 정치경제문화 등 많은 측면에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
당시 많은 당경이 일본으로 유입되었다. 이들 중 유적에서도 출토경을 볼 수가 있는데 천황황실의 성원 또는 이와 관계된 호족 중의 고위 관료의 무덤에서도 발견된다. 또한 동경 출토지는 고대의 정치적인 중심지나 고대 문화가 번영했던 지역이고, 또 대륙과의 교섭 요충지였다. 이와 같이 동경은 일본에서도 매우 중시되고, 보물진보라고도 해서 정중하게 취급되었다. 그리고 현재에는 일본 고대사 및 중일 교류사를 연구할 때의 귀중한 자료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을 정도이다.
일본 외에도 우리나라몽골러시아이란페르시아 등지에서도 당대 동경이 발견되고 있다. 시베리아의 미누신스크나 중앙아시아공화국 등 러시아 각지에서 수당경이 발견되었다.
당대의 경제문화는 많은 나라들에 영향을 주었고 이와 동시에 각국의 경제문화도 중국에 전해졌다. 당대의 사회생활에서는 무수한 방면에서 대외교류의 영향을 볼 수 있다. 이는 동경이 주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각국 문화형성의 하나로 동경의 역할도 컸다는 것이다.
서양에서도 존재하지만, 동양의 이미지로서 동경은 한중일 3국 간에 영향을 주고 받았으며 일방적인 전파보다는 상호간에 작용되었다고 보인다. 한중일을 넘어서 그 외 아시아 국가들에도 동경이 출토되는 것은 문화교류적 측면에도 동경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각화(刻畵)의 정교함과 문자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구의 아름다움을 갖춘 기물(器物)로 거울만한 것은 없다. -『고경도록(古鏡圖錄)』’ 라는 말이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국사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들었던 청동거울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되면서 미술품의 하나로서 뿐만 아니라 하나의 동양 문화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우리나라의 것은 아니었지만, 고경도록(古鏡圖錄)에 쓰인 말처럼 각화의 정교함, 문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으며, 그야말로 기물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동양이라는 큰 틀에서 하나의 이미지로써 다가갈 수 있었으며, 동경(銅鏡)의 아름다움을 동경(憧憬)할 수 있었던 미술관 방문이었던 것 같다. 또한 오늘날 동경은 비록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시대의 흐름 중에 소멸한 것이 아니라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본다.

키워드

중국 동경,   동경,   청동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