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와 비고츠키 심리발달 이론에 근거한 아동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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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따라서 시도 역시 길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전조작기의 특징인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대상물이 가지는 가장 뚜렷한 속성에만 주목해서 지각하는 중심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2학년 아동은 1학년 아동시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데 아직 미숙하기는 하지만 행과 연의 시의 형식을 배워서 조금이라도 알기 때문에 형식을 갖추려는 시도를 시에서 관찰할 수 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1학년과 마찬가지로 빈번히 틀리지만 온라인 상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한다든지 1학년 아동이 주로 사용했던 단어보다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주변에서 직접 관찰 가능한 대상들이 소재가 되었지만 1학년 아동보다 같은 소재에 대해 더욱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점에서자기 중심적 사고의 탈피와 탈중심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시에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도 등장하게 되었고 관념적인 시가 등장하기도 하였으며 시의 비교적 풍부해짐에 따라 시의 길이도 길어졌다. 또 ‘친구’와 같은 소재가 자주 등장하는 모습에서 사회적 관계를 통해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들의 심리를 꾸미지 않고 아동들의 목소리 그대로 표현을 하여 귀여움이 묻어나는 글들이 특히 많았다.
3학년 아동은 표현이 비교적 풍부해졌으며 소재 또한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소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기 때문에 시의 양 또한 2학년 아동에 비해서 많이 늘어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타인의 감정이나 관점을 고려할 수 있는 조망수용능력이 습득된 것을 알 수 있는 표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어떤 변화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가역적 사고가 가능해지고 보존개념이 확실해짐을 볼 수 있다. 대상에서 대상으로의 시상 이동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의 표현이 자연스럽다.
4학년 아동을 비롯한 고학년 아동부터는 저학년 아동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4학년 아동부터 살펴보자. 거의 대부분의 아동이 웬만큼 시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행의 구별이 자연스럽고 연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간혹 틀리는 모습이 관찰되지만 저학년 만큼 빈번히 등장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감정이라든지 생각, 의성어, 의태어, 관념적인 것을 서슴치 않고 사용하고 있으며 대상물에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기도 했다. 또 같은 문장을 반복하여 각 연의 처음에 사용하여 시적 운율감을 주는 등의 모습과 대상을 추상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5학년의 경우는 내가 수집한 시를 통틀어 본다면 가장 잘 쓰여진 시라고 생각한다. 저학년 아동들과 비교했을 때 같은 제목의 시라 할지라도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대상과 대상으로의 시상 이동이 자연스러우며 그들 사이의 추상화도 능수능란하게 해내고 있다. 또한 시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이미지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자신의 전하려는 메시지도 잘 전달하고 있다. 특이하게 대상과 대상을 고도의 추상화 과정을 거쳐 서로 대응시켜 시의 재미를 더했던 시도 있었다. 시의 형식 면에서는 대부분이 매끄럽게 아주 잘 짜여진 모습이었다.
6학년의 시는 아쉽게도 내가 한 아동의 시만 여러편 수집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지만 5학년 아동과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부분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겠다. 내가 수집한 이주현 어린이의 시는 표현력 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아동의 발상이나 생각은 지금까지의 학년 중 가장 뛰어나다고 보지만 표현력이 그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여 더 나은 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을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발상과 생각만큼은 뛰어 났음을 알 수 있다. 시의 형식 또한 매끄럽고 잘 짜여져 있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차근차근 각 학년 아동시의 특징을 살펴 보았는데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하나 하나 계단을 밟고 올라가 듯 아동시가 점점 발전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8. 연구를 마치면서...
솔직히 이번 연구는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자료 수집에서부터 일일이 아동들의 시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작업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자료수집은 그렇다 쳐도 분석해야 할 시도 만만한 분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레포트와는 차원이 달랐던, 정말 말 그대로 ‘연구’ 였던 이번 레포트는 힘들었던 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았다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물론 자료 수집과정에서의 도움은 제외한다.), 100% 내 힘으로 이루어진 이 방대한 양의 레포트. 지난 2년 동안의 모든 레포트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합쳐도 오늘의 이 연구에 비할 수 있을까. 우선 이렇게 ‘연구를 마치면서’를 적을 수 있음에 벅차 오르는 뿌듯함을 느낀다. 많은 노력을 투자한 나의 ‘연구물’이 생겨 많이 기쁘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가장 뜻 깊었던 것은 아동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동시에 대한 나의 지식이라고는 1학기 때 박기용 교수님께서 강의 시간에 잠시 별책부록처럼 2시간 짬을 내어 해주신 수업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 나는 무려 40편 이상의 아동시를 접하였고 또 그것을 분석하지 않았던가. 피아제와 비고츠키 아동이론에 제대로 견주어 분석하지는 못하였지만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다. 각각의 아동시를 분석할 수록 나의 분석 능력도 나아져감을 스스로가 느낄 수 있었다. 레포트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 1학년 아동시를 분석하는 것보다 고학년의 아동시를 분석하는 것이 조금은 더 낫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수정의 수정 과정을 거듭하여 뒤에 가서 알게 된 것을 다시 앞으로 돌아가 덧붙이거나 삭제하는 등 하였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통시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을 통하여 내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연구를 다 끝낸 지금 모든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이번 연구를 위해 자료 수집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한 학기동안 좋은 강의를 해주시고, 멋진 과제를 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참고문헌 및 자료-
교육 심리학. 김종미 외.
http://my.dreamwiz.com/ezfree/th/piage.htm
  • 가격3,000
  • 페이지수34페이지
  • 등록일2011.06.13
  • 저작시기2008.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8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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