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의 미국제국주의 - 미-서 전쟁등의 예로 바라본 미국 제국주의

목차

Ⅰ. 머리말

Ⅱ. 제국주의로의 성장과정
ⅰ) 제국주의 논쟁
ⅱ) 소극적 제국주의 정책
ⅲ) 적극적 제국주의로의 전환

Ⅲ. 미 ․ 서 전쟁과 결과
ⅰ) 미 ․ 서 전쟁의 전개와 결과
ⅱ) 식민지 정책과 관련된 논쟁

Ⅳ. 극동으로의 진출
ⅰ) 중국에 대한 문호개방정책
ⅱ) 태프트 - 카쓰라 밀약

Ⅴ. 맺음말

본문내용

해제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속에 열강이 중국을 분해시키지나 않을까를 우려한 헤이는 7월 제 2차 문호개방 통첩을 중국을 상대로 이해관계를 가진 11개국에 발송하였다.
여기서 헤이는 미국이 추구하는 대중정책은 중국에 항구적 안전과 평화를 가져오며 중국 영토의 행정적 보전을 유지하고 중국 전역에 균등하고 공평한 무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데 있음을 밝혔다. 2차 통첩에 경우 1차와 같이 각 국가에 회답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남의 영토를 보전하자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대하여 스스로 침략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쓸 나라는 없었으므로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이 통첩에 동의한다는 회답을 보냈다. 미국은 문호개방정책을 헤이 외교의 승리라 기뻐하며, 의화단 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국의 분할을 막고 배상금 지불로 일단 해결한 것을 이 정책의 구체적 성과라 생각하였다.
이 때 미국도 중국으로부터 2,5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았다. 이 배상금 가운데 미국인이 청구한 배상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1,000만 달러를 중국에 반환하였고, 중국은 이 잔액을 기금으로 삼아 중 미 양국의 문화교류에 사용하였다. 이에 미국은 중국의 관심을 샀을 뿐 아니라 스스로는 문호개방정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진출의 길을 열고, 중국의 영토 보전을 제창함으로써 중국의 안전에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게 되었고, 훗날 일본제국주의에 유린당하는 중국의 영토보존을 도의적으로 책임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문호개방정책의 의미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호개방정책은 군사적인 전략도 아니고 전통적인 세력균형정책도 아니다. 즉, 전쟁을 거두지 않고도 승리를 거두기 위한 정책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이 정책은 미국의 압도적인 경제력이 가난하고 약소한 저개발국가들, 중국과 같은 국가들의 경제와 정치를 준미국적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문호개방정책의 요소들이 경제적, 세속적 요소들에 덧붙여져, 경제적인 배출구뿐만 아니라, 정치적 배출구를 목표로 하는 팽창주의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ⅱ) 태프트 - 카쓰라 밀약
1905년에 체결된 태프트 - 카쓰라 비밀협약(Taft-Katsura Memorandum)은 미국 제국주의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1905년이 되면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하의 미국정부 입장은 급격하게 변하게 된다. 그를 위시한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한국에 대해 관심이 없었을 뿐 아니라, 한국 국왕과 한국인을 그다지 신뢰하지도 않았다. 당시 연방의회 의원들과 정치인들의 발언 내용을 보면 그들은 일본이나 중국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의 왕과 한국인들에 대해서는 극도의 혐오감마저 드러내고 있다. 이에 미국 대통령인 루스벨트는 한국이 비문명국이며 어느 문명국에 의해서 감독 통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1905년 7월 25일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기의 딸과 육군 장관인 태프트를 포함한 54명의 공식, 비공식 인사를 일본 동경으로 보냈고, 7월 27일 태프트와 일본 수상 카쓰라 사이에 비밀협약을 공식적으로 맺는다.
태프트는 협약을 맺고 나서 일본의 한국지배에 대해 미국이 적극 지지한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공식문서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실질적인 의미에서 필리핀 확보를 조건으로 한 외교적 맞거래를 행한 것이다. 이 거래는 같은 해 8월 제 2차 영일동맹과 포츠머스 강화조약의 체결로 사실상 승인받게 된다. 이로써 미국은 1882년 한국과 체결한 국제조약 명기된 조약국으로서의 의무 수행을 포기하였다.
즉, 이 밀약을 통해서 미국은 필리핀의 지배를 승인받으며, 극동에서의 자국 제국주의 식민지의 안전과 공식적인 승인을 받게 된다는 결과를 낳았다.
Ⅴ. 맺음말
미서전쟁을 시작으로 하여 미국의 제국주의적 팽창정책은 시작되었고, 이에 쿠바, 괌, 필리핀, 하와이로 세력을 확장하였고, 나아가 중국에 대한 문호개방정책, 태프트 - 카쓰라 밀약을 통해, 미국의 세력을 유럽의 열강들의 세력과 대등할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지만, 이 시기까지 미국의 세력은 영국, 프랑스 급의 당시 세계의 정세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과 팽창을 발판으로 미국의 달러시장이 확장되어지고, 미국의 상품시장이 확장되면서 미국이 최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양차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기존의 패권 국가였던 영국과 프랑스 등을 제치고, 냉전 시대의 주인공, 나아가 오늘날의 세계 최강대국에 이르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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