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구의 개념과 성립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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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왜, 지역연구인가?

Ⅱ. 지역연구의 개념
1. 지역의 설정
2. 총체적 이해
3. ‘현재’라는 시각
4. 지역연구의 기본적 특성

Ⅲ. 지역연구의 성립배경
1. 대항해 시대와 이국정취에 대한 동경
2. 오리엔트학(Oriental Studies)의 성립과 전개

Ⅳ. 지역연구의 미래
1. 분과학문으로서의 지역연구
2. 지역연구의 바람직한 모습

Ⅴ. 지역연구자의 조건과 연구결과의 교육

본문내용

conjunction)이고, 뒤의 것은 개별연구자에 의한 총합(synthesis)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立本成文, 앞의 책(1997, 立民族博物館編), 24쪽.
문제는 지역의 종합성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연구자의 창의적이면서도 폭넓은 지역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며, 또한 분과학문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종합적이며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모두 자신이 연구대상으로 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하여 주제와 연구방법을 설정해 나간다는 기본적 입장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지역연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우선 역사적으로 형성되어온 독립분과학문의 계보에서 과감히 떨어져 나오는 것이며, 둘째 학문간 경계를 기존의 이론이나 연구사, 방법론 등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나 장소에서 찾는 지역이란 틀(area framing)에서 찾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인접영역으로의 끊임없는 확대를 시도해야 하며, 셋째 항상 지역의 전체상을 추구하며, 넷째 현지조사를 전제로 하며, 다섯째 과거보다는 현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네 번째의 현지조사를 수반하지 않는 지역연구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Ⅴ. 지역연구자의 조건과 연구결과의 교육
지금까지 지역연구의 개념과 성립배경, 기본적 성격,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는 논의의 당연한 귀결로서 지역연구자의 조건과 연구결과의 활용이란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지역연구자의 조건으로는, 첫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어야 하고, 둘째 연구하고자 하는 대상지역의 언어에 능통하고 그들의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며, 셋째 특정 학문의 연구방법과 이론, 연구수행에 필요한 언어를 습득하고 있어야 하며, 넷째 현지조사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자신만의 과학적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다섯째 지역사정이나 지역정보에 밝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중 첫 번째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의 확립’이란 한국의 지역이나 문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통해 있어야 함을 의미하며, 이것이 충족되지 못하면 연구대상인 타자성(otherness)을 비교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어학이나 문학, 비교민속학 등의 분야에서 한일비교의 연구들이 간간이 수행되고 있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일본연구자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의 일본유학생활과 일본에서 연구방법론을 익힌 관계로 대상인 일본에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주체적이며 독창적인 일본연구를 수행하는 데에 한계가 있거나, 장차 일본인에 의한 일본연구의 아류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점 특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이 글에서 논의한 다양한 전공영역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세미나나 학제적 프로젝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 지역연구자가 수행한 연구결과물들에 대한 활용이다. 가장 직접적이고 손쉬운 방안의 하나는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의 다양한 활용이다. 지역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교육, 학습할 때에는 사실이나 지식의 단순기억이나 나열식 학습, 문제나 쟁점에 관한 이론적 연구가 아니라, 사실과 문제점들을 어떤 식으로 이해할 것인가 하는 사상적 태도(주체적 해석)가 중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언어학습을 전제로 각 지역에 관한 원서, 예를 들면 일본인이 쓴 일본에 관한 책을 일본학 전공 학생들의 교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언어능력의 향상이란 목적과 명분을 위해 지역에 관한 연구결과가 수단으로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언어능력의 향상과 사실의 주체적 이해라는 두 마리의 토기를 동시에 쫓아가야 하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언어능력의 향상이란 현실적 수요를 꼭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그것도 개인적 편차가 아주 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충족시켜 줘야 하는가 이다. 물론 어학의 교육은 별개의 문제이다. 여기서 언어능력의 향상과 어학교육은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전제에 동의가 필요하다.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어학적 지식이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언어능력이 곧 어학능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언어에 대해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어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어학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언어능력은 학생들의 자율적 의사와 동기에 맡기고, 지역에 대한 사회과학적 실체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석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과 직관력, 자기주장이 형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의 형식이나 환경이 마련되어 한다. 우선 지역의 포괄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수 전공자들에 의한 합동세미나나 합동강의 체제를 생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역연구에 대한 원론적 검토나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지역에 대한 관찰과 조사, 실험 등을 통한 자료수집으로 ‘사실’을 발견하는 일과, 지역에 대한 사실의 이해와 평가에 대해 해석하는 일, 상상과 번역, 기술(description)을 통해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기존의 학문체계와 다른 지역연구의 패러다임을 추출하는 일이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는 여려 형태의 해외연수는 ‘사실’의 발견과 ‘상상’과 ‘번역’, ‘기술’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셋째, 종합적인 지역정보의 축적과 이용체제를 정비하고, 넷째 언어나 조사방법 등, 다른 분과학문이 개발한 기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협동체제를 운영하며, 다섯째 언어를 포함한 지역에 대한 종합적 이해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방법의 개발하며, 마지막으로 지역연구의 이론과 구체적인 연구방법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 특히 마지막의 지역연구의 이론과 연구방법에 대한 검토는 모든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문영역이란 폐쇄적인 경계를 허물고, ‘지역’이란 장에서 하나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검토는 추후의 과제로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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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1.09.01
  • 저작시기2011.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99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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