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을 위한 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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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천을 위한 역사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 1 장 과거에 대한 역동적 관계로서의 역사

제 2 장 역사와 사회적 실천

제 3 장 역사와 사회적 실천

제13장 자연사와 사회사의 융합

제14장 단기 지속과 장기 지속

제15장 ‘위로부터’의 역사와 민중의 역사

본문내용

민중의 역할은 극적인 폭발에 한정되어 있지는 않다. 역사의 진행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단한 민중의 역량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직접적으로든, 민중의 대변자가 되어 민중의 이름으로 권위를 부여받은 개인이나 조직을 통해서든, 어떠한 상황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조사를 회피할 수 없는 것이다. 지도적인 개인들, 전위 집단들과 민중의 관계 설정이 현재와 과거 모두에 있어서 핵심적인 문제들이다.
역사에 있어서 ‘영웅들’에 대한 문제는 마르크스주의의 고전적 주제중의 하나이다. [북경평론]의 1972년 7월 21일자에 실린 기사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영웅들은 대중들에 의한 역사 창조를 촉진하거나 지체시키는데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그들은 속도를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역사적 발전 방향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영웅들은 혁명적 투쟁의 산물이며 그들은 대중과 함께 할 때만 그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선구적인 이념과 이론들은 대중들의 혁명을 위한 요구의 반영이며 투쟁에서 나온 경험의 집약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대중들에 의해서 포착될 때에만 선구적인 역사의 물질적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민중의 이익과 ‘영웅들’의 목표 간의 진정한 일치가 그들의 전 과정을 통하여 계속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에 의해서 확실해 진다. 특이한 정치적 경력이, 흔히 후퇴와 전진이라는 변화하는 국면에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강력한 인물들’ 과 ‘탁월한 능력’에만 사로잡혀있는 부르주아 역사학자들은, 어떻게 ‘평범한’ 민중이 돌연 최고의 지도력과 책임을 지닌 위치에 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천재들’이 각광을 받던 위치에서 몰락할 수 있는지, 왜 그렇게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더 일찍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 의혹을 금치 못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국면은 티에르와 드골, 쑨원과 간디, 처칠과 트루만과 같은 정치 지도자들의 경력을 특정 짓는 것이다. 지배계급의 이익에 이바지하든 아니면 혁명적인 대중운동에 이바지하든 개인들의 행동이라는 것은 항상 순간적이며 단절적이다. 정확하게 언제 그리고 어떤 조건하에서 개인의 행동이 역사의 내재적 흐름과 일치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어떤 위치,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 이러한 일치가 깨어지는 것일까?
우리는 민중들이 그들 자신의 요구에 의해 제작한 역사를 상정할 수 있을까? 직업적인 역사가들이 특권을 지닌 지혜의 보유자라기보다는 유용한 지원자의 역할을 담당하여 제작된 역사를 상정할 수 있을까? 일와 같은 입장에서 여러 실험적인 시도들이 이미 행해져 있다. 미국에서 ‘게릴라 극단’이 있듯이 이것을 ‘게릴라 역사’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은 전통적인 학자들의 엄격한 요구에 구애받지 않는 구체적인 요구에 입각해 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표현된 과거에 대한 융통성 있고 탄력적 접근을 말한다. 그러한 접근법은 1970년대에 시카고의 노동계급 주거지역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1960년에서 1965년 사이에 ‘네 가지 역사’ - 촌락사, 가족사, 공장사, 그리고 인민공사의 역사 -를 학습하도록 강조하였다. 지역적 경험, 기억, 전통, 기록들 모두가 가까운 과거와 사회주의의 수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민중들에 의해서 수집되었다. 민중들의 과거는 바로 민중투쟁의 무기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무기의 가치를 평가하고 그것의 용도를 규정하는 것은 작업적인 역사가를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민중들 자신을 위한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과거 기록이 현재의 투쟁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여성들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은 수세기 동안의 자신들의 생활상태가 마리아 마치오치가 말한 바와 같은 ‘몰역사적’인 단조로움과 여러 세대동안 부담과 굴종의 계속적인 반복 즉, ‘할머니의 경우, 그리고 할머니의 할머니의 경우는 어떠했는가?’ 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바라보아 왔다. 여성들은 ‘히스토리’에서 ‘허스토리’로 전환하는 긴 여정을 걷고 있다.
더 이상 직업적 역사가의 고유영역일 수 없고 민중의 소유가 되어야 하는 역사의 가능성을 고찰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체제가 어떤 것인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것은 또한 그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는 거침없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도대체 세상은 누구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사회의 많은 발전과 지식사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정치와 몰지각한 정치로 인한 전쟁이 끊이질 않고 여기저기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들이 전쟁을 원한 것인가? 도대체 결정은 누가 하는 것인가? 소수의 엘리트라 자부하는 정치인들의 결정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약한 사람들만이 죽어나갈 뿐이다. 그들은 왜 그런 일들을 막지 못하는가?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히 힘이 없기 때문이다. 권력이 있는 자의 목숨은 그렇지 않는 자의 목숨보다 귀하고 질기다. 인간의 이기심과 끊임없는 욕구는 화를 부른다. 지금이 그것이 한계에 부딪힌 시대이며 우리는 자각하고 반성해야 하는 시점에 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 머릿속을 채워야 하는 학생이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역사밖에 있는 무지한 민중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교과서 적인 역사와는 달리 살아있는 역사를 접할 수 있었다. 과연 지금까지 내가 배워왔던 역사는 사실인 것들인가? 역사는 있었던 사실을 누군가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재해석되고 재생산되어진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담으려 해도 ‘객관적’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역사를 받아들이고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인지는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현시대를 살고 있는 지식인으로서 또한 역사의 아주 미약한 부분에 속해있는 나일지라도 그것에 관해 너무 무지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였다. 실천을 위한 역사학이라는 제목 자체만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역사의 주인공이며 그것을 다루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통한 문제해결 또한 우리의 몫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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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09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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