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시(時)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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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1. 이상화의 생애

Ⅱ-2. 이상화의 작품경향 및 작품분석

(1) 감상적인 퇴폐성의 낭만주의 시
(2) 민족 및 민중적인 성향의 저항시
(3) 국토찬미와 비애어린 애국시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7연에서 화자의 이러한 생각은 더욱 굳어져 ‘도리어 그 고독으로 너의 정열을 더욱 가다듬었으며 나의 생명을 갑절 북돋우었도다’라는 긍정적 확신으로 진전된다. 이제 더 이상 화자의 자아는 개별적 자아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적 자아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2연의 ‘나의 생명, 너의 생면, 조선의 생명이 서로 契되었음을 보았노라. 노래를 부르며 가벼우나마 이로써 사례를 아뢰노라. 아, 자연의 성전이여! 조선의 靈臺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택, 한국 현대시인의 현실인식, 새미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대표적 저항시인 중 한 사람인 이상화의 詩세계를 살펴보았다. 그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7년 정도의 기간은 1923년 관동대지진을 기점으로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전기에는 퇴폐적인 낭만주의시가, 후기에는 민중적인 항일시가 주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상화의 시는 개별적으로 독립되어 있기도 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그의 초기시에 나타나는 낭만주의 사조보다는, 그의 삶 전반에 나타나는 민족적 저항정신에 초점을 두어 분석해 보았다. 본고에는 그의 시 자체적 성향을 바탕으로 감상적인 퇴폐성의 낭만주의 시, 민족 및 민중적인 성향의 저항시, 국토찬미와 비애어린 애국시의 세 묶음으로 구분했으나 궁극적으로 그 접점은 그 자신이 저항시인이었던 것처럼 민족적 저항정신이 된다. 시대적 상황이나 표기상의 특징에 의해 그의 시에 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암울한 시대 환경에 응전하면서 꿋꿋하게 민족 문학의 길을 걸었던 상화가 살아 있는 민족 시인이라는 점에는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흔히 우리는 이상화를 수식할 때 ‘태산교악’이란 말을 자주 언급한다. ‘태산교악‘이란 ’높고 큰 산‘이라는 뜻으로 지조가 곧고 꿋꿋한 성격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곧 이상화의 시 정신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상화의 시를 읽어보면 곧고 우직한 남성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당시의 만해나 소월이 여성의 목소리로 노래할 때 이상화 시인은 경상도 출신의 시인답게 과묵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울분과 탄식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고 절규하던 시인 이상화. 그는 죽는 날까지 식민지의 절망적 현실 아래서 가장 용기 있고 꿋꿋하게 민족혼의 불멸함을 증거하고 온몸으로 일제에 항거하였던 암흑기 최대의 저항 시인의 한 사람이다. 이상화의 시에는 휴머니즘 정신이 밑바탕에 가로놓여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의 시는 단순한 서정시 또는 투쟁적인 계급시나 단순한 저항시의 측면보다는 없는 자, 빼앗긴 자, 약한 자, 착한 자들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옹호하는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농민, 노동자 등 빈궁한 삶에 대한 깊은 공감과 연대감을 표출함으로써 문학적 휴머니즘의 실천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실상 가혹한 일제의 착취와 억압 속에서 당대 이 땅의 민중들은 누구나가 다 집과 땅, 그리고 인격을 빼앗긴 빈궁자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의 치열한 애국 사상, 민족 사상, 민중 사상, 저항 사상, 그리고 휴머니즘 사상은 사상 자체로서 생경하게 제시되지 않고 예술적 형상성을 성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드러난다. 시의 시다운 품격과 의의를 잃지 않고서도 치열하고 높은 민족혼의 횃불을 어두운 암흑의 하늘 아래 치켜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상화 시정신의 소중함이 빛을 더하는 것이다.
생전에 그 흔히들 내는 시집 한 권 남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이상화, 그렇다면 그의 문학이 오늘날의 문학에 던져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먼저 그것은 그가 바람직한 시인의 길이 어떠한 것이며, 참된 시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데서 드러난다. 그는 항일 운동과 연관되어, 여러 차례 영어의 고초를 겪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의 시는 설익고 생경한 이데올로기의 나열이나 전투적인 구호로 일관되어 있지 않다. 예리한 현실인식에 바탕을 둔 확고한 역사의식, 그리고 당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치열한 응전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을 예술적인 차원으로 상승시킴으로써 참된 저항시의 전범을 제시해 준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시는 바람직한 민중시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준 데서 보다 큰 의미가 있다. 그의 시는 소외 계층으로서의 노동자, 농민 등 빈궁자의 고통스런 삶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관념적으로 이해하는 위선적 포즈를 취하거나 연민 혹은 동정심에 연유한 지식인의 센티멘털리즘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농민, 노동자의 궁핍하고 고통스런 삶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고, 그들과 하나가 되어 그들의 분노와 울분을 정직하게 표출한 데서 이상화 시의 본령이 놓여지는 것이다.
분명 이상화는 당대의 어떤 시인보다도 일제에 대해 치열한 저항 의지와 대결 정신으로 살아갔으며, 이것을 탁월하게 형상화할 줄 알았던 훌륭한 시인의 한 사람이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역사를 바로 꿰뚫어 보는 가운데 치열한 시대정신과 따뜻한 휴머니즘 정신을 아름다운 예술혼으로 상승시킨 암흑기 최대의 민족 시인이자 민중 시인이고 저항 시인의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태산교악의 시정신이라 일컬어지는 이상화, 진정 그에게 잘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닐 수 없다.
참고문헌
- 이상화/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미래사
- 대구문인협회 편저/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그루
- 한계전/한국 현대시 해설, 관동출판사
- 김병택/한국 현대시인의 현실인식, 새미
- 김재홍/이상화 - 저항시의 활화산, 건국대학교출판부
- 李相和의 서정시와 그 아름다움, 새문社
- 강우식/한국 상징주의시 연구, 문학아카데미
- 창작과비평 67호 - 1990년 봄, 창비
- 손병희/한국 현대시 연구, 국학자료원
- 이탄/한국의 대표시인론, 문학아카데미
- 노철/시 교육 방법과 실제, 보고사
- 김병호/주제로 읽는 우리 근대시, 행복한 책읽기
- 박기현/한국의 잡지출판, 늘푸른 소나무
-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북한문학의 이해, 국학자료원
- 이기철/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문장사
- 김학동/이상화작품집, 형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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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2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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