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매화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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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매화시에 나타난 시정신

1. 화답(和答)의 미감

2. 탈속(脫俗)의 신선

3. 학자의 한거(閑居)

Ⅲ. 맺는 말

본문내용

를 겪으며 꽃을 피우는 것이 매화의 속성임을 전제로 하여, 벼슬길에서 고생하는 제자의 삶을 비유한 작품이라 하겠다. 퇴계는 벼슬길의 시련 속에서도 제자의 덕이 날로 쌓이기를 염려하는 스승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퇴계의 매화시에는 신선과 같은 존재가 되어 복잡한 세상사를 잊고 살아가고자하는 심정이 담겨있다. 세상의 일로 인하여 때 묻은 마음을 깨끗이 씻어버리려는 그의 마음은 차가운 매화의 청초한 기상에 관심을 갖게 되며, 나아가 산수자연 속에서 소요 하는 신선의 삶을 동경하기에 이른다. <東湖讀書堂…>시는 남화경(南華經) 에 등장하는 ‘막고야산(姑射山)의 신선’과 ‘온설백자(溫伯雪子)’ 이야기를 전고로 하여, 매화를 관조하는 가운데 흥기된 선적(仙的) 지취(志趣)를 표출하고 있다.<西湖伴鶴>시는 서호에 서학을 기르며 매화를 사랑한 임포의 옛 일을 떠올려 시제로 삼고, 이처럼 자연 속에서 고고하게 살았던 임포의 삶을 신선의 그것에 빗대어 시상을 전개한 것이다. 이 시는 매화와 학, 그리고 신선이 된 퇴계가 펼치는 탈속의 이미지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憶陶山梅其二>시에서는 도성에서 먼지를 묻히고 사는 오늘날의 그는 변함없이 초속(超俗)한 기상으로 살아가는 매화와는 서로 처해있는 공간이 달라 오랫동안 매화의 그 기상을 아끼던 자신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다짐하기에 앞서, ‘해상선(海上仙)’과 ‘등천(登天)’의 시어를 구사하며 자신의 선적(仙的) 지취(志趣)를 확인하고 있다.
셋째, 소란한 세상으로부터 멀리 자리한 산가(山家)에서 하루하루를 지내며 때때로 시작(詩作)을 하였던 퇴계의 일상에서는 단순한 음풍농월의 시가 제작되지는 않고 있다. 산수 속에서 은거하는 삶을 택한 퇴계는 강학(講學)을 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확인한 시들을 지었다는 사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그의 산수생활에서 도반과 같은 소중한 벗으로 존재한 것이 매화라 할 수 있다.
<幽居…>시에는 자기를 계발하고 스스로를 수양하기 위한공부를 중요시 한 퇴계의 학문정신이 반영되어 있다. 경련(頸聯)의 상구(上句)에서는, 붓 끝에 서린 맑은 기운을 ‘샘물’이 마침내‘구름’이 되어 승천하는 미감으로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하구(下句)에서는 ‘달’과 ‘책 위에 스미는 밤이슬’이 자아내는 오묘한 장면을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은 조화로운 풍경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미의식은 안온한 마음을 유지시키는 자연 속에서 학문으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수양하는 가운데에서 구현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위의 시는 퇴계의 매화시가 보인미의식의 극치이다.
<陶山月夜詠梅>시는 깊은 밤중에 조용히 공부하다가 잠시 휴식하는 가운데 지어진 시작(詩作)이다. 퇴계는 자신의 공부가 쓸모없는 것은 아니어서 위기지학(爲己之學)하며 수양하는 자신을 따르는 후학들로 하여금 배움에 목말라하는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정진하는 일상(日常)의 한 편린(片鱗)을 보이고 있다.
또한, <又雪月中賞梅韻>시에는‘매화’와‘흰 눈’, 그리고 ‘둥근달그림자’로써 각각 시각적 이미지를 구사하여, 자신의 내면 또한 이러한 사물들이 제공하는 ‘청한(淸閑)’의 메시지와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를 짓느라고 심하지 말아야하며 시를 많이 짓는 것 또한 흠이 된다.”고 읊은 대목은 학자에게 시 짓는 행위는 말기(末技)에 불과하다고 한 퇴계의 인식이 내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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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퇴계,   이황,   매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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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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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07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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