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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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문학사 개관
2. 이상화의 생애
3. 문학관
4. 이상화의 시 세계
1) 낭만의식과 감상
2) 저항의식과 현실대응
3) 자연의식과 조국애
5. 중요작품 분석과 그 의의
1) 「나의 침실로」
2)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Ⅲ. 결론

본문내용

깝치는 나비와 제비,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흥겨움은 흥겨움 자체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2연과 10연을 대비시켜 봄으로써 뚜렷이 나타난다.
2연
10연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여기서 볼 때 처음 들로 나설때의 상황은 10연에 오면 좀더 비판적인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 때 다리를 전다는 것은 피로해서가 아니라 빼앗긴 들을 걷는 심리적 아픔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이 작품은 1연과 11연의 수미상관 구조를 축으로 기본 모티프를 설정하고 그 안(2연-10연)에서 자연의 봄을 맞이하는 기쁨에서 출발하여 민족의식을 상징하는 봄으로의 전이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 이 작품을 구조주의적으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조용훈, 「저항의 한 모습과 신화-<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중심으로」,『이상화』,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7
여기서 ‘희망/절망’의 대립적인 쌍에 의해 구축되는 의미론적 체계는, 국토(들)를 보존하며 햇살을 받고 몸과 자연이 하나되었던 ‘통합’의 상태에서, 국토(들)를 상실하여 몸과 자연 또한 개체적으로 파편화되어 ‘해체’되다가 다시 재통합을 염원하는 시적 지향성과 관계있다.
의미론적 차원
기호론적 차원
형상적(어휘적) 차원
/통합/
일체
(단일성)
신화적
신체적
관계적
정치·사회적
나의 하늘, 들의 맛붙음
온몸
만남(일체)
주권보유(자주국가)
/해체/
분리
(개체성)
신화적
신체적
관계적
정치·사회적
나의 하늘, 들의 분리
온몸의 해체
이별(분리)
주권분리(식민국가)
이를 그래마스의 기호학적 사각형으로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자주국가’
‘들을 소유’
‘들(님)과의 합일’
‘온몸’
‘식민국가’
‘들의 박탈’
‘들(님)과의 단절’
‘몸의 해체’
그리고 그 심층의 의미를 살펴 보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내몸’이 푸른하늘과 푸른들이 합일하여 꿈과 같은)은 기대하기 어렵고 ‘푸른웃음’, ‘푸른설움’ 이 함께하며, 봄신령이 지핀채 다리를 절며 걸을 수밖에 없는 불구적 상태로의 통합이나마 가까스로 달성한다. 그만큼 들(주권)도 빼앗기고 봄(희망)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일제 강점기치하의 죽음과 같은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즉, 이것은 수미상관의 구조와 함께 지금은 비록 주권을 박탈당했으나 주권회복은 바땅히 추구되어야 하는 당위론적 성격임을 역설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품의 전체적인 의미작용은 다음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빛이 있음’(봄) ‘빛이 부재’(봄의 박탈)
‘들의 소유’ ‘들의 박탈’
/삶-생명/ /죽음/
/비죽음(죽음아님)/ /비삶(삶아님)/
이렇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이상화의 전 작품을 통하여 그의 시의 특성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 모국어가 생생하고 능란하게 구사되어 빛을 발할 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비롯되는 자연예찬은 그의 민족주의적 경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훌륭한 저항시 김용직, 『일제시대의 항일문학』, 신구문화사, 1974, p.80, 재인용
로서 그 시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왔고 또한 작품자체의 구조상으로도 그 탁월성이 인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 경향성이나 저항성에서 본다면 이 시는 「街相」을 비롯한 다른 후기의 작품들보다 강도가 낮고 열정과 환상적 도취는 오히려 이 시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의 특색은 당대가 요구하는 저항이라는 현실감과 시가 갖추어야 할 자체의 미적 특질을 고루 갖춘 데 있다. 「나의 침실로」와 비교해 볼 때 이 작품은 격한 감정이 절제되어 있고 「나의 침실로」가 획득하지 못했던 현실인식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다. 「말세의 희탄」에서 보이던 ‘밑 없는 동굴’은 「나의 침실로」에 오면 ‘부활의 동굴’로 진전되어 있고 그가 25년 이후 현실감을 찾았을 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들과 하늘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초기의 소극적인 개인의식에 근거한 관념주의에서 후기의 적극적인 극복의지, 집단의지로서의 현실주의로의 변모를 뜻한다.
Ⅲ. 결론
이상으로 이상화의 삶과 시세계와 중요작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는 생전에 그 흔히들 내는 시집 한 권 남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 시대의 다른 어느 누구도 쉽게 걸을 수 없는 생애를 살다간 민족주의 시인이다. 그는 식민치하의 망국적 비애와 일제에 항거하는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시를 썼다. 습작기의 산문시로부터 출발하여 퇴폐와 감상의 시인으로 병적인 관능의 시세계를 보였는가 하면, 그 시대 풍미하고 있었던 경향파 문학의 대두와 함께 일시적으로나마 그 풍조에 휘말려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시적 본령은 아니었다. 그의 시적 본령은 어디까지나 민족주의적 시에 있었다. 또한 그의 시가 20년대의 시경향, 즉 관념주의와 현실주의의 양 극단을 각각 대표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양극을 일관되게 유지시켜 준 것은 국토와 민족에 대한 애정이었으며 그것이 그로 하여금 계급 이데올로기에 편향하지 않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그는 끝까지 식민지의 절망적 현실 아래서 민족의식을 뿌리로 시를 써 내었고, 2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인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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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군 외, 『한국현대작가론』, 민지사, 2007
김은철, 『한국 근대시 연구』, 국학자료원, 2000
김재홍, 「저항시·민중시의 活火山」, 『한국현대시인연구』, 일지사, 1986
김학동, 『이상화』, 서강대학교 출판부, 1997
김학동, 『현대시인연구 : 持續과 變化-통시성의 원리 I』, 새문사, 1995
박철희, 「이상화 시의 정체」, 『이상화의 서정시와 그 아름다움』, 새문사, 1981
백기만, 「尙火와 詩와 그 背景」, 『자유문학』, 32호, 1959
이태동, 「生命元體로서의 창조-이상화와 그 낭만적 세계」『우리문학의 현실과 이상』, 문예출판사,1993
황패강, 『한국문학 작가론4』, 집문당,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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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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