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품앗이 기관방문 보고서

목차

I. 기관선택의 이유
II. 부산 사하구의 지역적 특성
III. 사하품앗이 개요
IV. 사하품앗이 활동 및 참여방법
V. 사하품앗이의 현황 및 비전
VI. 사하품앗이의 사례
VII. 질의 응답 (Q&A)
VIII. 소감문

본문내용

에 불과합니다.
지역화페인 송이도 기대만큼 잘 유통되고 있지는 않고, 월 거래량은 50~60차례정도 되는데 그것도 원래 목적했던 노동 품앗이가 아니라 물품 거래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거래량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4. 가게에선 주로 어떤 물품을 거래하나요?
생활필수품(비누, 세제, 수세미, 타월 등), 농산물 등 물품과 아이돌보기, 컴퓨터수리, 운전교습, 집수리, 청소하기 등 노동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주민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자전거, 오디오 등)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5. 지금까지 공동체 활동의 성공과 실패의 변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양성측면에서 부족하며 독자적 공간과 어려운 예산문제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새롭고 과감한 실험을 꾸준히 한다면 극복 가능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에 관한 평생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자극받은 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타 지역과 공동체의 풍부한 사례를 소개하는 교육은 일상적으로 필요하며 그런 교육이 꾸준히 될 수 있도록 주민교육센터를 제도적으로 재정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다면 일회성이나 단기 프로그램으로 끝나 실패한 공동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임을 운영하고 기획하는 공동체 지도력 육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물적, 재정적, 교육적 지원을 한다면 많은 공동체 지도력들이 일상 속에서 활동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6. 사하품앗이에서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사하품앗이 어린이벼룩시장 ‘송이송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재활용품 판매 활동을 경험하면서 직접 가게주인이 되어 물건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살아있는 경제활동’을 배울 수 있는 체험의 장입니다. 또한 아나바다 운동 등 재활용 문화가 우리사회의 건전한 생활문화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도 아껴 쓰고 나눠가지는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7. 사하품앗이를 운영하면서 변화돼야 될 점이나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기대만큼 화폐 송이가 잘 유통되지 않고 있는데, 시간과 방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할 생각이며, 앞으로 동 혹은 아파트 단위로 송이를 홍보할 방침입니다. 구 단위에서는 주민 간 신뢰를 쌓기가 쉽지 않은데, 동이 다른 상황에서 남의 아이를 맡기거나 돌봐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작은 단위로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최근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습니다. 지역화폐의 유통이 우리 목적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지역화폐 유통을 통해 이웃의 정이 돈독해졌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견 :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리서치해서 홍보해 주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지역공동체뉴스랄까 마을 공동체 소식이랄까 웹진 형태든 공동체 라디오 형태든 소통을 매개할 매체를 인적, 물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다양한 소모임이나 공동체에 대한 소식이 유통되면서 모임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8. 지역 소규모 공동체 활동과 관련하여 우리 지역이나 정부, 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소규모 모임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적으로 지역 곳곳에 다양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고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언론역할의 매개체를 만드는 일에 지원을 했으면 좋겠고 이러한 활동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는 일에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공공방송 활용이나 자치단체 소식지, 지역 언론에 홍보비 지원 등등)
9. 특히 시민들을 공동체 활동으로 유인할 수 있는 방법은? 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는 기제는?
주민들의 요구파악에 민감해야 하고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주민중심의 행정으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면 풀뿌리 주민자치의 관점에서도 바람직하며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사례와 모범을 발굴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신선한 자극과 정보의 제공으로 참여 의욕을 고취시킬 것입니다.
문화예술, 인문학 모임경우는 공간, 재료, 기능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한 강사진 등을 발굴 지원하고 재정적 지원까지 가능하다면 더욱 더 다양한 도전과 실험이 가능해지며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즐겁고 역동적 활동으로 활기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VIII. 소감문
사실 기관에 너무나 방문하고 싶었지만 그곳의 사정상 인터뷰를 거절당했다. 전화로 여쭈어 보니 바빠서 인터뷰할 시간이 없다고 하셨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화와 이메일로 몇 가지를 여쭙게 되었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현장감이라도 느끼기 위해 괴정역 4번 출구에서 하차해 사하품앗이 가게를 방문하였다.
약국 안이었는데 마치 초등학교 시절 아나바다 운동을 하듯 각종 옷과 생활기구들이 배치되어있었다. 일단 외관상 정갈하고 깔끔했으며 시설안도 깨끗했다. 간단히 지나갔다고 들렸다는 말을 하며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하지만 규모도 작았고 이렇다 할 명쾌한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나고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씩 그러한 사실들을 잃고 물질이나 향락에 빠져 얽매이고 만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나는 지역사회복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가는 지역에서 내가 누군가를 지켜주고, 또 그 누군가는 나를 또 지켜주고. 이것이 지역사회복지인 것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가진 욕구나 문제를 지역사회구성원들이 사회복지사들과 더불어 아름답게 꾸며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지식이나 방법, 기술 등으로 삶의 터전을 변화시키고 의식을 변화시키는 사회복지실천의 현장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의 ‘사하품앗이’의 방문은 나름대로의 지역사회복지실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래의 사회복지실천가로서 더 많은 지역사회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다짐해 본다.

키워드

기관방문,   지역사회복지,   사하품앗이,   지역공동체,   풀뿌리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