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근대 중국인들의 삶- 로이드 E. 이스트만의 '중국 사회의 지속과 변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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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랐다. 그리고 항일운동 등에 의해 군인이 영웅으로 추앙받아 부상하게 되었다. 노동자 계층은 착취의 대상으로 특히 도제, 계약노동자나 소개업자를 통한 고용이 주 착취대상이었다. 직접 고용주에게 임금을 수취하는 노동자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계층의 출현은 중국 근대의 정치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기득권의 지배하인 체제에서 새롭게 부상한 계층이 역할을 못맡음으로써 정부와 반목하고 이로 인해 군대가 정권을 잡는 등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겪은 것이다.
마지막 10장에서는 어두운 세계를 다루었다. 중국의 비밀결사는 크게 종교적 이유로 때로 반란을 일으키기도 한 교문, 반청복명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강탈과 도박을 일삼았던 회당, 보수적인 자위군인 자위결사, 비적, 종족사이의 분쟁인 계투 등이 있다. 이러한 비밀결사들은 사회적 혼란을 보여주는데 이는 빈곤이 요인이 아니라 정치적 무능에 대한 불만 때문에 지역 엘리트가 더 힘을 얻게 되고 비밀결사 등이 생기는 사회적 혼란도 야기되었다고 설명한다.
책의 마지막 마지막 결론부분에서 저자는 중국사회가 변화를 거부하고 지속되려고 하기도 하고 변화하기도 하고, 이러한 중국인들은 모순적이면서 매력적인 사람들이라고 결론지으며 책을 끝마치고 있다.
이 책은 먼저 서양인이 다루어서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임을 느낄 수 있고, 서양인이라서 쓸 수 있는 분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반면에 서양인으로써 아무리 열심히 중국을 연구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런 부분을 약간 끼워 맞춘 듯한 부분이 보였다. 그리고 서구 제국주의에 대해서 대놓고 옹호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옹호하려는 듯한 태도도 보여 약간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2장에서 가족에 대해 설명할 때 너무 가족주의라는 점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점에 빠져서 보편성을 무시하고 중국인을 폄하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아무리 당시 중국 사회가 엄격한 가족주의가 존재하고 어려웠을 지라도 보편적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너무 자식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등 어두운 면만 강조하여 폄하한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위에 본문에서 중간중간에 말하였지만 서양인의 중국사에 대한 신선한 견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정치사위주의 수업만 듣다가 그 이면에 숨겨진 민중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어서 더 좋았 던 것 같다.

키워드

중국,   삶,   로이드,   이스트만,   지속,   변화,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