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11

목차

엑스맨과 나.

타자로서의 그들.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그들.

영화 속에서 살아 숨쉬는 그들.

본문내용

이의 특별한 관계는 우리가 이 영화에 인간적으로 친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 하나의 적이라고 할 수 있었던 울버린의 번외편 속 울버린의 형도 울버린과 형제라는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출발선은 같았지만 살아오는 과정 속 변해버린 모습이 나타난다. 또 마지막에는 결국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그들은 완전하지도 불완전 하지도 않다. 그들 간의 관계역시 불변의 것이 아니다. 주변 상황과 그들의 마음, 사정에 따라 변해간다.
만약 이것이 단순히 하나의 스토리였다면.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였다면 이러한 복잡한 관계는 필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극적인 선과 악의 대비가 강렬하고 자극적인 액션을 만드는 데 훨씬 효과적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엑스맨은 다섯 명의 감독이 다섯 편의 영화를 찍으면서도 마치 영혼을 가진 무언가 처럼 저 복잡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인간적'인 관계들이 지속된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며 성장하고 살아간다.
내가 이 영화를 다섯 편이나 되는 모든 시리즈를 다 보았으며 심지어는 몇 편 정도는 두 번 세 번씩 보았지만 질리기는커녕 더 좋아지게 되는 것은 이러한 '살아 숨쉬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키워드

엑스맨,   SF영화,   영화감상문,   배트맨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