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주요 정보 및 제작 스태프
Production Note 1. 움직이는 성은 어떻게 탄생했나?
2. 90살의 소녀는 또, 어떻게 탄생했나?
3. 스위스의 거리, 파리의 궁궐, 19세기 영국의 의상 ! 인터내셔날 판타지
4. 컴퓨터를 거부한다! 짝퉁은 가라! 상상을 초월하는 리얼리티 효과음
5. 일본대표 꽃미남 기무라 타쿠야 , 하울 목소리 캐스팅
6. 주제가 조차 혁명이다!
Production Note 1. 움직이는 성은 어떻게 탄생했나?
2. 90살의 소녀는 또, 어떻게 탄생했나?
3. 스위스의 거리, 파리의 궁궐, 19세기 영국의 의상 ! 인터내셔날 판타지
4. 컴퓨터를 거부한다! 짝퉁은 가라! 상상을 초월하는 리얼리티 효과음
5. 일본대표 꽃미남 기무라 타쿠야 , 하울 목소리 캐스팅
6. 주제가 조차 혁명이다!
본문내용
이유가 있을거 같아서요.
하울이 자주 바뀌는 이유를 보자면 그것은 우선 그는 마법사라는 것이 그것이며, 괴물로 변하는 것은 하울 역시 일종의 악마성을 띠고 있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울이 악마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런 성격을 띄고 있지요.
또한 셜리반, 황야의 마녀, 캘시퍼 역시 악마적인 성격을 띄고 있지만 이들 역시 악마는 아니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죠. 이럴 때는 참 미야자키 히야오 작품이 난해해지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을 보통 일컬어 악마성을 띄고 있지 않은 이는 거의 없으며 더구나 현대인들은 모두 정신병자(스트레스 포함)라고들 얘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겠지요.
소피는 왜, 성을 파괴하는가?
소피는 이사를 한다.
이사는 하울이 정해준 방법에서 소피가 정하는 방법으로의 전환이다.
헐리우드영화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설치고 나서다가 꼭 일을 망치는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러나 미야자키의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나서지 않으면 될 일도 안된다.
언제나, 그녀가 구원이다. 아니, 그녀만이 구원이다.
소피는 성으로 도피해온 첫날부터 캘시퍼를 마음대로 다룰수 있는데, 그것은 그녀가 구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캘시퍼를 부추겨 이사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녀의 방법으로 질서를 다시 만들어 낸다.
소피는 왜 하울의 목숨을 위협할 만한 일을 하는가?
황무지의 마녀는 젊은 심장을 탐낸다.
그녀는 이름조차 없는데, (처음에 황무지의 마녀로 불리다가 나중에 할머니로 불리운다) 그것은 보편성이고, 그 보편성의 하나는 탐욕이다.
저주를 퍼붓고 주술을 건 주제에 그것을 풀 줄도 모른다.
그리고 완전히 마력이 사라져 자기 한 몸 건사하지 못하는 때에도 심장에 대한 탐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탐욕으로 움켜진 심장을 놓지 못한다.
소피는 그걸 나무라지 않고 인정한다.
역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지혜로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보편적인 탐욕을 나무라서 무엇할 것인가?
그러나 어쨌든 탐욕은 탐욕이고, 그걸 인정한 후에도 아니 인정한 후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연민은 버릴 수 없다.
심장을 움켜쥐고 뜨거워 어쩔 줄 모르는 마녀, 그러나 탐욕때문에 놓을 수 없이 그냥 뜨겁다고 비명만 지른다.
소피가 마녀를 구할 방법은 캘시퍼를 식히는 방법밖에 없었다.
만약 이 장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왕의 계단을 오르는 장면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기에게 저주를 건 마녀에게 좀더 힘내라고 응원을 보내는 그런 소피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피는 하울을 만난 순간 이해한 것이다.
하울을 이해한 순간 마녀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녀가 가진 하울을 향한 사랑과 사랑에 눈먼 탐욕을..........
그것은 일본사회가 사회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도덕률과 닮아 있다.
숙명을 받아들이고 다른 이의 숙명에 대해 이해하고 서둘러(!) 그것들과 화해하라.
미야자키는 여전히 성장을 말하고 있다.
조금 삐걱거리는 하울의 성처럼 미야자키의 방향도 약간 삐걱거리고 허술하긴 하지만, 성이 재구성되듯이 미야자키의 이야기세계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갈 것이다.
변화와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미덕인 나라가 있지만, 언제나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다.
"불문학자 김현의 말이 갑자기 생각나서 덧붙이는 부분
그가 말하길, 나쁜 게임은 규칙을 위반하는 척하면서 서둘러 규칙으로 돌아오는 게임이다. 그런 게임은 규칙을 위반하는 척하면서 규칙을 두둔하고 그것과 화해하길 강요한다. 그것은 거짓화해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나쁜 게임에 속한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영화가 좋은 게임-혹은 착한 게임-이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소피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가?
"늙어 버려서 좋은 점은 더이상 아무 것에도 놀라지 않아도 되는 것이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원작과의 차이점
먼저, 가장 큰 차이점.
원작에는 대결구도가 하울대 황야의 마녀입니다만, 애니에선 전쟁을 원하는 인간세계와 평화를 바라는 마법사 하울간의 대결입니다.
이건 미야자키 하야오의 평소의 관점이 반영되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군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부터 <모노노케 히메>에 이르기까지 관통되어 있는...
둘째, 원작속의 세계는 마법사와 마녀가 존재하는 환타지 세계와 20세기 현실세계간의 공간적 오버랩이 되어 있습니다. 애니에선 거기까지 들어갔다간 복잡해지니깐 과감하게 생략해 버렸더군요. 검정색이 칠해진 문으로 들어갔더니 세상에! 현실세계로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셋째. 애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못생긴 소피와 미모만 추구하는 하울이란 구도는 원작에선 볼 수 없다는 거예요. 정신없이 소피의 외모가 젊어졌다, 늙어갔다 하는 그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구요...
애니에서 마법에 걸린 후 소피의 외모가 종종 변하는 것은, 소피의 감정변화를 시청자에게 보여주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배려가 아닐런지? 하울을 사랑하는 모습이 드러나거나 소피의 자신감이 늘어날땐 젊어지고 반대로 사랑을 감추거나 포기할땐 또는 자신감이 사라질땐 늙어버리는...
게다가 원작에선 "소피가 아름답다"는 겁니다. 하울도 미모에 목숨거는 인간으로 보이진 않더군요, 물론 바람둥이인건 확실하지만... 아마도 환타지 동화라는 점을 감안해서 일반적인 여주인공의 전형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마지막으로 조연들의 캐릭터가 약간씩 변형되었다는 거예요.
마법사 설리먼이 원작에선 남자란걸 아세요? 그넘은 애니속에서 "힌"으로 변형되었답니다. 왕실 여자마법사는 설리먼과 하울의 스승인 펜트스테먼 부인이었죠.
소피의 여동생이 두명이라는 것도 틀리죠? 원작에선 레티가 둘째고 마사가 셋째예요. 레티는 설리먼과 사랑에 빠지고 마사는 마이클(하울의 제자, 아시죠?)와 연인사이랍니다.
가장 손해본 캐릭터는 허수아비가 아닐까 해요. 원작에선 허수아비가 이웃나라 왕자가 아니고 그 나라 왕의 동생저스틴으로 나오고, 황야의 마녀와의 대결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사람이었답니다
하울이 자주 바뀌는 이유를 보자면 그것은 우선 그는 마법사라는 것이 그것이며, 괴물로 변하는 것은 하울 역시 일종의 악마성을 띠고 있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울이 악마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런 성격을 띄고 있지요.
또한 셜리반, 황야의 마녀, 캘시퍼 역시 악마적인 성격을 띄고 있지만 이들 역시 악마는 아니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죠. 이럴 때는 참 미야자키 히야오 작품이 난해해지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을 보통 일컬어 악마성을 띄고 있지 않은 이는 거의 없으며 더구나 현대인들은 모두 정신병자(스트레스 포함)라고들 얘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겠지요.
소피는 왜, 성을 파괴하는가?
소피는 이사를 한다.
이사는 하울이 정해준 방법에서 소피가 정하는 방법으로의 전환이다.
헐리우드영화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설치고 나서다가 꼭 일을 망치는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러나 미야자키의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나서지 않으면 될 일도 안된다.
언제나, 그녀가 구원이다. 아니, 그녀만이 구원이다.
소피는 성으로 도피해온 첫날부터 캘시퍼를 마음대로 다룰수 있는데, 그것은 그녀가 구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캘시퍼를 부추겨 이사를 시도한다.
그리고 그녀의 방법으로 질서를 다시 만들어 낸다.
소피는 왜 하울의 목숨을 위협할 만한 일을 하는가?
황무지의 마녀는 젊은 심장을 탐낸다.
그녀는 이름조차 없는데, (처음에 황무지의 마녀로 불리다가 나중에 할머니로 불리운다) 그것은 보편성이고, 그 보편성의 하나는 탐욕이다.
저주를 퍼붓고 주술을 건 주제에 그것을 풀 줄도 모른다.
그리고 완전히 마력이 사라져 자기 한 몸 건사하지 못하는 때에도 심장에 대한 탐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탐욕으로 움켜진 심장을 놓지 못한다.
소피는 그걸 나무라지 않고 인정한다.
역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지혜로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보편적인 탐욕을 나무라서 무엇할 것인가?
그러나 어쨌든 탐욕은 탐욕이고, 그걸 인정한 후에도 아니 인정한 후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연민은 버릴 수 없다.
심장을 움켜쥐고 뜨거워 어쩔 줄 모르는 마녀, 그러나 탐욕때문에 놓을 수 없이 그냥 뜨겁다고 비명만 지른다.
소피가 마녀를 구할 방법은 캘시퍼를 식히는 방법밖에 없었다.
만약 이 장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왕의 계단을 오르는 장면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기에게 저주를 건 마녀에게 좀더 힘내라고 응원을 보내는 그런 소피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피는 하울을 만난 순간 이해한 것이다.
하울을 이해한 순간 마녀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녀가 가진 하울을 향한 사랑과 사랑에 눈먼 탐욕을..........
그것은 일본사회가 사회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도덕률과 닮아 있다.
숙명을 받아들이고 다른 이의 숙명에 대해 이해하고 서둘러(!) 그것들과 화해하라.
미야자키는 여전히 성장을 말하고 있다.
조금 삐걱거리는 하울의 성처럼 미야자키의 방향도 약간 삐걱거리고 허술하긴 하지만, 성이 재구성되듯이 미야자키의 이야기세계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갈 것이다.
변화와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 미덕인 나라가 있지만, 언제나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다.
"불문학자 김현의 말이 갑자기 생각나서 덧붙이는 부분
그가 말하길, 나쁜 게임은 규칙을 위반하는 척하면서 서둘러 규칙으로 돌아오는 게임이다. 그런 게임은 규칙을 위반하는 척하면서 규칙을 두둔하고 그것과 화해하길 강요한다. 그것은 거짓화해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나쁜 게임에 속한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영화가 좋은 게임-혹은 착한 게임-이라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이해되지 못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소피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가?
"늙어 버려서 좋은 점은 더이상 아무 것에도 놀라지 않아도 되는 것이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원작과의 차이점
먼저, 가장 큰 차이점.
원작에는 대결구도가 하울대 황야의 마녀입니다만, 애니에선 전쟁을 원하는 인간세계와 평화를 바라는 마법사 하울간의 대결입니다.
이건 미야자키 하야오의 평소의 관점이 반영되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군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부터 <모노노케 히메>에 이르기까지 관통되어 있는...
둘째, 원작속의 세계는 마법사와 마녀가 존재하는 환타지 세계와 20세기 현실세계간의 공간적 오버랩이 되어 있습니다. 애니에선 거기까지 들어갔다간 복잡해지니깐 과감하게 생략해 버렸더군요. 검정색이 칠해진 문으로 들어갔더니 세상에! 현실세계로 들어가 버리는 거예요...
셋째. 애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못생긴 소피와 미모만 추구하는 하울이란 구도는 원작에선 볼 수 없다는 거예요. 정신없이 소피의 외모가 젊어졌다, 늙어갔다 하는 그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구요...
애니에서 마법에 걸린 후 소피의 외모가 종종 변하는 것은, 소피의 감정변화를 시청자에게 보여주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배려가 아닐런지? 하울을 사랑하는 모습이 드러나거나 소피의 자신감이 늘어날땐 젊어지고 반대로 사랑을 감추거나 포기할땐 또는 자신감이 사라질땐 늙어버리는...
게다가 원작에선 "소피가 아름답다"는 겁니다. 하울도 미모에 목숨거는 인간으로 보이진 않더군요, 물론 바람둥이인건 확실하지만... 아마도 환타지 동화라는 점을 감안해서 일반적인 여주인공의 전형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마지막으로 조연들의 캐릭터가 약간씩 변형되었다는 거예요.
마법사 설리먼이 원작에선 남자란걸 아세요? 그넘은 애니속에서 "힌"으로 변형되었답니다. 왕실 여자마법사는 설리먼과 하울의 스승인 펜트스테먼 부인이었죠.
소피의 여동생이 두명이라는 것도 틀리죠? 원작에선 레티가 둘째고 마사가 셋째예요. 레티는 설리먼과 사랑에 빠지고 마사는 마이클(하울의 제자, 아시죠?)와 연인사이랍니다.
가장 손해본 캐릭터는 허수아비가 아닐까 해요. 원작에선 허수아비가 이웃나라 왕자가 아니고 그 나라 왕의 동생저스틴으로 나오고, 황야의 마녀와의 대결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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