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의 근원설화와 현대적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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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사와 연구방법

Ⅱ. 춘향전 근원설화 연구
 1. 암행어사 설화
 2. 염정설화
 3. 열녀설화
 4. 신원설화

Ⅲ. 춘향전의 현대적 변용 양상
 1. 소설
 2. 시

Ⅴ.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로 그려내었다.
6) 1970년대
1970년대는 군부독재가 이뤄진 시기로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등에서 억압이 심화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저항시와 순수시가 같이 발전하였는데 최하림, 송수권, 김정환의 시는 저항시에 가깝다. 이외에도 춘향을 제재로 한 작품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황금찬, 박희진의 작품에서의 춘향이는 긍정적이고 평면적인 의미로 상징되었고 최하림만이 강한 기조를 유지하였다. 이태극은 연작시조에서 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진정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고 정완영의 황국은 가을 국화를 제재로 춘향의 이미지를 끌어다 쓰고 있는데 여기서는 춘향이 옥중에 있음에도 변학도에 대한 분노나 사회제도에 대한 항거를 나타내지 않고 헤어진 님으로 인해 생긴 상심만이 주로 표출된다. 강우식은 <탈춤고 둘> 에서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펴 나가면서 춘향을 신분상승에 성공한 상층계급이 아닌 사당년, 취발이, 마당발이와 같은 하층민으로 보았다. 문병란의 작품에서도 춘향은 평이하게 등장하는 편이다.
7) 1980년대
1980년대는 광주 5.18 민주화 항쟁과 동시에 또 다른 군부독재의 시대가 자리바꿈하였다. 그러한 야만적인 시대에 대한 저항의 한 방편으로 민중시의 흐름이 몰아치면서 시단에서는 전투적인 시문학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그렇다고 이 시기의 춘향의 이미지가 꼭 강렬하게만 그려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앞 시대보다 항거가 조금 약화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송수권의 <춘향이 생각> 은 옥중 춘향을 매개로 하여, 뒤틀린 현실에 대한 저항의식을 보여주며 <남원운문> 은 한의 정서를 바탕으로 통합을 <징검다리> 에서는 유년시절의 기억 속의 어머니를 회상하였다.
“… 선한 눈, 코, 입, 짙은 숱, 눈썹/ 처음 눈맞춘 죄로/옥사장 큰칼을 쓰고 창틀을/넘어다볼 줄이야!… // 귀기서린 앞산 그리메/밤부엉이 울어쌓는데/구리 동전 녹슨 상평통보/ 몇 바리쯤 동헌 마루에 져다 부려야/이 몸 하나 평안하겠느냐? 평안하겠느냐?” -<춘향이 생각>-
김정환의 <사두개인들의 부활에 관한 질문에 답함> 에서는 죽음과 부활을 노래하면서 춘향을 ‘그리움이 숨겨져 있는 모든 가슴들’로 노래하였고 유성규의 <춘향사> 는 비장한 춘향을 그려내고 있다.
8) 1990년대 이후
1990년대 이후에는 민주화를 이룩하면서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개인을 억눌렀던 이념이나 제도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춘향 변용 자체가 줄었고, 그 모습도 지금과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그대 꺽쉰 목청만 남아/쑥대머리 한대목에 잠깨어 있어/어지러운 세상은 가고 또 오고/이땅의 춘향이들 화냥년 될 때/ 들을 수 있네/그대 낡은 탁성으로 떠도는 것을”-<임방울>-
조창환의 <임방울> 에서는 현 세태의 사랑에 대한 가벼움과 춘향 본연의 높고 귀한 사랑 사이의 괴리가 나타나며 그래도 지켜야 할 가치로 춘향의 정절을 말하고 있다.
“기회를 잡은 거야,/ 그네위에서 슬쩍/바람결에 펄력였던 꼬리 말아올리고/그 동안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 총동원해서/하룻밤에 열두 번도 더 혼을 빼놓은 거야.…”-<聖춘향? 性춘향?/ 性춘향? 聖춘향?>-
이상훈이 만들어 낸 춘향은 고전 속 춘향의 정절은 온데간데없이 오로지 본능적이고 욕망이 가득하다. 작품에 드러난 춘향은 퇴기의 딸로서 기생의 피를 그대로 가진 현실에 밝은 색녀로 등장한다.
지금까지 살펴본바 한국 현대문학에 자리한 춘향의 얼굴은, 기왕의 정절, 항거, 신분상승, 이 세 틀에 귀속시키기에는 그 양상이 자못 복잡다단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춘향의 사랑이 폭넓은 변주를 보였다고 이해해도 좋다고 본다.
Ⅴ. 결론
앞서서 살펴본 것과 같이 춘향전은 많은 설화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고, 춘향전의 근원설화로 논의되고 있는 것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춘향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여겨지는 대표적인 설화로 암행어사설화, 염정설화, 열녀설화, 관탈민녀설화, 신원설화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춘향전의 근원설화로 볼 수 있는 근거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춘향전 근원설화의 구비요건으로는 ① 춘향이 주체이어야 하고, ② 설화의 갈등은 춘향의 애정이 그의 신분으로 인해 좌절되는 데에 기초할 것이며, ③ 춘향, 이도령, 변학도의 삼각형의 갈등구조가 나타나야하며, ④ 다른 설화들을 종속적 위치에 배열시키는 중심설화이어야 한다고 하지만 대체로 이 모든 것을 두루 연결하며, 만족시키는 설화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여러 설화가 춘향전의 형성에 관여 했다는 것이 설득력이 높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춘향 변용의 흐름과 성격도 앞서 살벼폰 바 기왕의 정절, 항거, 신분상승, 이 세 틀에 귀속시키기에는 그 양상이 자못 복잡다단해져 작품마다 수용자에 의해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춘향 변용을 가늠해줄 큰 틀은 여전히 불경이부의 절대적 사랑, 불의에 대한 저항, 그리고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구분이 명쾌하게 떨어지는 것 또한 아니라는 것을 위의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춘향의 사랑이 폭넓은 변주를 보이고 있다고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끝으로, 이 논문을 쓰면서 춘향전의 모태소설이 될 수 있는 근원소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앎으로 인해서 춘향전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대적 변용을 쓰면서, 시대의 흐름을 따라 그 가치가 변하지 않고 다양한 매체로 꾸준히 사랑을 받는 춘향전의 문학사적 위상의 높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참고문헌
1. 논문
김진희, 「춘향전의 현대적 변용과 교육적 활용」, 연세대 교육대학원, 2003
김종철, 「춘향전의 근원설화」, 장덕순 외, 『한국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86
김형돈, <춘향전의 형성과정과 서사구조 연구>, 명지대학교 대학원, 1997년
풍유식, 「반작춘향전 춘향이는 정말 미인이였더냐-박석고개의 한」
2. 저서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지식산업사, 2005
설성경, 『춘향전 연구의 과제와 방향』, 국학자료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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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4.17
  • 저작시기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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