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 유아교육

소개글

생태주의 유아교육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생태유아교육의 개념
　1) 생태유아교육의 의미

2. 생태유아교육의 본질
　1) 아이, 생명의 본질
　2) 아이, 삶 그리고 살림의 원리
　3) 아이·생명의 살림살이

3. 생태유아교육의 기본 체계
　1) 기본 체계도의 구상
　2) 기본 체계도로서의 생명나무

4. 생태유아교육의 이념 및 방향
　1) 생태유아교육의 이념
　　(1) 생명중심 유아교육
　　(2) 공동체중심 유아교육
　　(3) 몸 · 마음 · 영혼의 유아교육

　2) 생태유아교육의 방향
　　(1) 자연을 되찾아 주는 유아교육
　　(2) 놀이를 되찾아 주는 유아교육
　　(3) 아이다움을 되찾아 주는 유아교육

5. 생태유아교육의 특성
　1) 자생적 한국 유아교육
　2) 보편적 세계 유아 교육
　3) 생명위기 극복을 위한 유아교육
　4) 삶으로 실천하는 유아교육
　5) 연구와 실천이 함께 가는 유아교육

본문내용

어린이’ 및 ‘더불어 사는 어린이’ 등을 제한하고 있다.
요컨대, 생태유아교육은 21세기 지구와 인류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의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미래 지향적 유아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간절한 소망은 너무 낭만적이고 순진하고 바보스럽게 보이지만 자연을 닮은 어린아이들의 꿈이고 희망이고 천심이기에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이제 더 이상 지구상에 굶어 죽는 아이들이 없고, 전쟁과 테러가 없고, 질병과 고통이 없는 그런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꾸리고자 한다. 이런 소망이 지역과 문화와 종교와 국가를 초월해서 지구상의 모든 어린 아이들의 꿈이 되고 희망이 된다면, 언젠가 그 소망은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4) 삶으로 실천하는 유아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삶으로 실천하는 유아교육이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잘 자라고, 더불어 잘 자라도록 돌보고 기르는 일을 한다. 즉,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의 생명을 모시고 기르고 돌보고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모심과 생명살림의 거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생태유아교육을 할 수 있다. 생태유아교육을 실천하는 사람은 아이들을 모시고 돌보고자 하는 마음과 정성, 사랑과 지혜가 있으면 된다. 이처럼 생태유아교육에서는 아이 돌봄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지 아이 가르치는 지식과 정보와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난 세월 학교 문턱도 밟아 보지 못하고, 문자도 해득하지 못한 우리의 선조들이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 온 역사를 되돌아보면 생태유아교육의 모습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생태유아교육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본의 날씨, 봄의 식물, 봄의 동물」주제를 교실에서 책이나 그림을 통해 교사의 말과 행동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교실 밖의 자연에서 산책을 통해 아이들이 오감과 몸으로 경험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매일의 산책이 아이들의 일상적인 삶이 되는 생태유아교육을 실천하는 시설에서는 봄철이 되면 자연스럽게 봄의 날씨와 꽃과 벌레와 사람들의 옷차림과 생활의 변화를 아이들 스스로 몸으로 익히게 될 것이다. 또한 현미잡곡밥, 된장국, 김치 및 나물을 먹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좋다는 것을 말이나 글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 현미잡곡밥과 된장과 김치와 나물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일상생활과 세시풍속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 바로 생태유아교육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삶으로 실천하는 생태유아교육에서는 젊은 유아교사의 현대적 삶으로서의 경험도 필요하지만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전통적 삶으로서의 경험도 귀하게 활용하고자 한다. 지난 날 우리 조상들의 자녀양육과 교육의 지혜는 젊은 부모와 늙은 조부모의 조화로운 협동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즉,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의 조화에 의한 자녀양육 방식이다. 이처럼 우리 전통의 유아교육에서는 조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예컨대, 생태유아교육에서 노인·아동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우리 조상들의 자녀양육 지혜를 오늘의 현실에서 되살리고자 한다. “노인들에겐 일감·보람을! 아이들에겐 노인의 따뜻한 사랑을!” 이것이 노인·아동 상호작용 프로그램이 내건 구호이다. 본래 노인과 아이는 동무다. 동무는 서로 만나야 한다. 만나면 서로 행복해진다. 세상이 갈라놓은 노인들과 아이들을 생태유아교육의 노인·아동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함으로써 노인문제와 유아교육 문제를 함께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5) 연구와 실천이 함께 가는 유아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연구와 실천이 함께 가는 유아교육이다. 생태유아교육은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적용을 함께 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생태유아교육은 아이살림, 교육 살림 및 생명살림에 관한 생활 실제의 이론화 작업과 그것들에 관한 사상과 철학의 실제화 작업을 병행하고자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연구와 실천이 함께 가는 생태유아교육의 실현을 위해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와 사단법인 생태 유아 공통체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는 생태유아교육에 관한 학문적 연구, 실천적 적용, 생태유아교육 강좌와 연수, 생태유아교육 관련 홍보와 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학회에서는 춘계·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이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실천 보고대회를 통해 생태유아교육의 실천적 적용과 그 확산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관련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사업 추진을 통해 반 생태적 유아교육 환경 해소를 위한 대국민 홍보 및 사회운동도 추진하고자 한다. 자연분만 운동, 모유 먹이기 운동, 유기농산물 먹이기 운동, 유치원·어린이집의 생태건축 운동 등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사단법인 생태유아공동체에서는 2002년 3월부터「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유기농산물을 먹입시다.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리고 우리 농촌을 살립시다」는 구호를 내걸고, 우리 아이들에게 친환경 유기농산물 먹이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된 이 생명운동은 울산, 광주, 수도권 및 대구에서 지역별 생태유아공동체가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경남, 전북, 제주 등에서도 지역별 생태유아교육공동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에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유아교육은 이제 막 탄생한 학문 분야이다. 생태유아교육의 학문적 진보는 지난 5천년간 우리 조상들의 아이 키운 지혜와 그 실천방식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실천적 적용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달려 있다. 또한 생태유아교육은 서양 첨단 학문에 밀려 미개한 것으로 여겨졌던 세계 각지 모든 민족들의 전통적인 자녀양육 방식과 그들의 오래된 미래에서 아이살림, 생명살림의 지혜를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과학·학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과학적·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한 결과, 그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 인식이 바로 생태유아교육의 출발이며, 연구와 실천이 함께 가는 유아교육이 올바른 유아교육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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