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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내용

독이 굳이 이런 인물을 추가시키고 왕비에게 죽임을 당하게 만든 것은 현재 미국 내에 존재하는 온건파들을 테론에 비유하여 경고를 날리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에피알테스
에피알테스는 실존 인물이다. 그는 평범한 그리스인으로서, 테르모필레 전투 당시 보상을 기대하고 페르시아에 테르모필레의 샛길을 밀고하였다. 그는 나중에 그리스에서 도망 쳤다가 돌아왔으나 다른 그리스인에 의해 살해당하였다. 그런데 만화와 영화에서 에피알테스는 흉한 꼽추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과 흡사한 외모다. 300이 스파르타로 대변되는 정의, 자유에 해가 되는 인물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으며, 사지 멀쩡한 사람을 이처럼 꼽추로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 사실의 왜곡이 일어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포르
에포르 역시 만화나 영화에서 나병환자와 같은 끔찍한 외모의 신관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 에포르는 국가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관리였으며, 어느정도 왕을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오히려 국가의 최고 사제는 왕이었으며, 만화 및 영화의 에포르 이야기는 철저한 허구다. 따라서 에포르 역시 미국 내의 반대파를 상징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스 연합군
실제 테르모필레 전투에 참가한 병력은 약 7천 명 정도다. 스파르타와 아카디아뿐만 아니라 테베 등 다른 도시국가들도 비슷한 수의 군대를 파병해서 상당한 숫자의 군대가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 이는 원작만화에서도 간단하게나마 언급되어 있던 사실이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거의 의도적으로 이와 같은 언급을 삭제하였다. 또한 만화 및 영화에서 나타나는 동맹군의 역할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아카디안들이 전투에 딱 한 번 참여할 뿐이고, 그들마저도 최후의 전투에서는 죽는 것이 두려워 도망치고 만다. 스파르타인들이 전멸하는 최후의 전투에서도 실제로는 700명의 테스피아인들과 900명의 헤일로타이 피정복민들로서 스파르타의 노예였다.
들이 함께 있었지만 영화에는 빠져 있다. 스파르타를 미국이라고 해석할 때, 그리스 연합군은 그 동맹국들로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연합군에 대한 언급을 배제하거나 겁쟁이로 그려낸 이유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대하는 주변 동맹국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판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동방 문화의 왜곡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를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을 일반화시켜 사용하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배제하겠다.
<이모탈의 전투 복장> 「페르시아의 불사부대」 http://blog.daum.net/radishreaper/7883051
페르시아에 대한 영화의 역사 왜곡은 심각하다. 실제 페르시아 군대는 기병과 보병, 이모탈이라고 불리는 정예부대, 코끼리병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모탈들은 경장 보병들보다 장비가 약간 더 좋은 병사들일 뿐이었다. 만화에서는 이들에게 일본 닌자 가면을 씌우는 우를 범했으며, 나아가 영화에서는 갖가지 괴물들까지 등장시킴으로써 페르시아 군대를 악마의 군대로 만들어버렸다. 또한 크세르크세스 황제에게는 아예 아프리카 추장 복장을 입히고 거구의 흑인으로 묘사했다.
페르시아는 크세르크세스 1세가 통치할 당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광대한 영역을 점령했던 페르시아는 전 국토를 20개 주로 나누고 징세와 병역을 부과하며 왕의 직속 관리들에게 감찰을 받는 총독을 파견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그는 정복민에 대해서도 관대하였으며,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고 주신에 대한 숭상심도 깊었다. 영화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야만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문화적으로 그리스보다 앞서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점들은 악의에 찬 왜곡이며 동양을 미개하고 야만적으로 보는 서구 우월주의 시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이다. 또한 페르시아의 후손인 현재의 중동 지역을 악으로 규정하여 이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Ⅵ. Why?
영화 300이 이처럼 갖은 장치를 배치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이라크 전쟁을 은연중에 합리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침공한 중동 및 동방을 비하하여 그들의 열등감을 부각시키고, 계속되는 중동의 항전의지를 무력화하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 중동 지역에서 영화 300에 대한 강력한 거부반응이 표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란에서는 아예 영화 300의 상영이 금지되기까지 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국내의 온건파를 매국노, 악의 축과 동일한 자들로 묘사함으로써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입장을 정당화하며 온건파에 대한 경고를 날리고 있다. 동시에 전쟁을 지지하는 세력을 구축하여 힘을 얻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 있는 일종의 선동영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미 해병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pilogue
300은 멋지고 용맹한 선으로 대표되는 스파르타가 흉악한 이미지의 악으로 대표되는 페르시아를 무지르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구 우월주의적이고 동양 비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미국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감독은 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에 유리한 쪽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때로는 왜곡하였다. 실제 역사와의 차이점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은 역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며 영화의 메시지를 은연중에 받아들이게 된다. 시기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300은 선전포고에 준하는 위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현실의 전쟁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도 수행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참고문헌
Frank Miller, 『300』, 1999
박재영, 「영화 300에 나타난 서구중심주의」, 『역사 문화 연구』 36권 p255~292, 2010
김경현, 「300: 테르모퓔라이 전투의 공적 재현」, 『서양사 연구』 제 36집 p125~135
유재원, 『만화풍의 오리엔탈리즘』
위키백과 『페르시아』
http://ko.wikipedia.org/wiki/%ED%8E%98%EB%A5%B4%EC%8B%9C%EC%95%84
  • 가격3,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2.06.25
  • 저작시기2012.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5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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