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시 읽기.. - <고풍의상>, <봉황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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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생애
2. 조지훈 시의 변모 과정
3.<고풍의상>
4. <봉황수>
※참고 자료

본문내용

종장을 읊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차이에 의해 야기되는 세월의 무상감과 과거의 역사적 비운, 그리고 현재 화자의 비탄이 시각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진부함에서 벗어나고 있다.
조지훈은 ‘봉황의 시름’이라는 글에서 “나는 아직 낡은 것, 벌레 먹은 것까지라도 우리 민족의 주체정신을 자극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노래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그의 민족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좌익 비평가 청량산인이 <봉황수>에 대하여 독단적 비평을 가한 것에 반박한 글로서, 그의 민족문학적인 자세를 강조한 글이다. 잊혀져 가는 민족의 문화를 소재로 하여 암울한 현실과 민족이 처한 절망적 상황이 ‘봉황수’로 상징화된 것은 단순히 사라져가는 고전과 전통을 시화한 것을 넘어서 민족의식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는데 강한 서정성과 역사성을 느끼게 해준다. ‘봉화의 시름’은 시인 자신의 고독과 우수이고, 이는 곧 민족의 아픔과 시름이다. <봉황수>에 스며있는 이러한 민족적인 정조가 그의 초기 시를 심미성뿐만 아니라 역사적 상징성을 부여받게 하는 것이다 앞의 논문, 김지연, p.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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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도 조지훈 자신이 말한 것처럼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애수’에 젖어 쓰여 진 시라는 점에서 <승무>와 같다고 살 수 있으나, 두 시가 다른 점은 <승무>가 행과 연의 구분으로 리듬을 매우 중요시한 시인데 비하여, 이 시는 산문적인 서술로 리듬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는 점, <승무>가 율동감 있는 동적인 대상을 시의 소재로 하고 있는데 비하여, 이시는 그 대상이 정적이라는 점, <승무>는 자유시인데 비하여, 이시는 산문시라는 점 등이 서로 다른 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서로 다른 점은 승무가 불교적인 관조의 눈으로 대상을 투시하고 있는데 비하여, 이 시는 역사적인 통찰을 통하여 예리하게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그 역사적인 자취, 곧 사라진 왕조의 옛 자취 속에 자신의 ‘그림자’를 배치시킴으로써,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과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허무감과 우수를 짙게 깔고 있는 것이다. 『한국명시해설』, 송하선, 국학자료원, 2006, p.318~319.
※참고 자료
1. '봉황수'의 형태상 특징
산문시는 시로서 지녀야 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난 산문으로 표현한 시를 말한다. 그러나 일반 산문과의 구별을 위하여 산문시에는 형태상의 압축과 응결이 필요하게 되고 시 정신의 결정이 요구된다. '봉황수'는 시상의 전개 과정에 나타나는 고전적인 시어나 주제의 방향이 시를 침착하게 이끌고 나갈 필요가 있어 산문시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 '봉황수'의 회고적 경향
조지훈은 동양의 회고적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민족 정서, 전통에의 향수, 불교적 선미(禪美) 등을 표현한 시인이었다. '봉황수'는 기울어져 가는 것,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느끼는 슬픔을 읊고 있다.
조지훈의 이 같은 회고적 경향은 전통의 자취를 되짚어 봄으로써 정신적 부활의 계기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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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09
  • 저작시기2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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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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