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용 「나는 왕이로소이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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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노작 홍사용의 생애
2. 홍사용의 시세계
3. 「나는 왕이로소이다」

본문내용

없이 혼자 우는 버릇’이 생기게 된다. 여기서 ‘모가지 없는 그림자’란 식민지 백성으로 태어난 비극적 숙명을 뜻하며, ‘파랑새’는 자신의 이상 또는 희망을 상징한다. 또한 ‘흰 옷’은 성년(成年)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때부터 ‘죽음’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갖게 되었음을 뜻한다. 이렇게 아픔을 속으로 키우며 ‘쫓긴 이의 노래’ 같은 좌절감을 안고 생활하는 그에게 산천초목조차 무심하며, 세월은 허망하게 흐를 뿐이다. 결국 그는 ‘돌부처’ ― ‘미륵불’에게도 구원받지 못하는 신세로, 철저한 고독과 비애 속에서 처절한 ‘눈물의 왕’이 되고 마는 것이다.
당시의 현실 상황과 연관지어 ‘왕’을 조국으로, ‘어머니’를 식민지 이전의 조국인 대한제국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면, 일제의 탄압으로 고통 받고 있는 ‘왕’이 어머니로부터 배운 것은 식민지라는 민족적 슬픔뿐이고, 식민지 백성으로서 ‘모가지 없는 그림자’를 가진 그는 ‘망국의 한(恨)’을 안고 살아가는 ‘눈물의 왕’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성년이 된 후로는 마음대로 울 자유마저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는 탓으로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어디든지 설움만 존재하는 땅이 되는 것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산문체의 자유시로서 근대시 형식의 한 기틀을 마련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간적인 순서에 따른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액자식 구성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첫 연과 마지막 연에서는 이미 성숙해 잇는 시인의 현실적 진술이 나타나고 그 안에 내포된 나머지 연에서는 이미 성숙해 있는 시인의 현실적 진술이 나타나고, 그 안에 내포된 나머지 모든 연들은 그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과거시제 속에서 묘사되는 형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이다’.‘-는지요’.‘-더이다’등의 독특한 어미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나는 왕이다’와 ‘나는 울었다'는 문장의 반복적인 사용 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반복법이라면 이전의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특징인데 그 작품들은 반복이 반복에 그쳤을 뿐 그것을 효과적으로 수용하면서 작품의 정조를 살릴 만한 기법의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는 그러한 문체를 어미의 적절한 원용으로 타개하였다. 문체가 매우 여리고 가냘프며 백조파의 감상주의가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중학생이 알아야 할 시』, 구인환, 신원문화사, 2007,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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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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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2.09.09
  • 저작시기2009.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6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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