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林和)의 문학 프로시와 북한시 사이의 연속과 단절

소개글

임화(林和)의 문학 프로시와 북한시 사이의 연속과 단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임화(林和)의 문학
1. 임화(林和)의 생애 및 작품활동
2. 임화(林和) 문학의 특징

Ⅲ. 프로시와 북한시 사이의 연속과 단절
<임화(林和)의 "우리 오빠와 화로"를 중심으로>

Ⅳ. 결론

본문내용

다. 이 도취와 열광은 인민을 하나로 만드는 힘을 가졌으며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에서 오는 것이다. 북한시는 \'진리\'이고 \'민족 해방의 영웅\'인 김일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며 인민들에게 미래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유례없는 혁명적 체제를 동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시를 지배하는 이 도취와 열광의 정서는 나에 대한 성찰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Ⅳ. 결론
임화는 시를 통해 지식인의 실천적 문제에 대하여 고민한 좌파 문학인으로서 노상조직의 핵심분자로서 참여하고 끊임없이 문예이론과 이념을 추구ㆍ개발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계급문학의 철칙에 속하는 이데올로기와 당파성에 입각한 것은 물론 거기에 예술적인 요소도 추가시켜 나갔다.
프로시와 북한시 사이에는 인적ㆍ양식적 연속성과 함께 단절 또한 존재하고 있다. 프로시의 바탕에는 당의 부재 상태에 대한 절망을 현실적인 근거로 하여 비가의 색채를 띠고 있다. 비가의 정서는 시인들에게 승리를 향한 신심의 고난을 뚫고 나가려는 영웅적 의지를 품을 것을 요구하는 이상과 과학의 막연한 예언 이외에는 의지 할 곳이 없는 현실사이의 갈망이다.
프로시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인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가 보여주는 것은 프로시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갈망인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존재인 \'오빠\'를 통해 해소시키는 것이다. 이 시는 대개의 프로시에서 나타나는 비가적인 성격과는 분명하게 구별된다. 누이를 통해 오빠를 현실세계의 이상으로 미화하고 누이의 오빠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오빠가 택한 길을 망설이지 않고 복종하겠다는 결의로 결론을 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시는 과학이 예견하는 최종적인 승리에의 확신을 품고 가혹한 상황과 전위나 전투적인 프롤레타리아를 그리지만, 현실 속에서 승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과학의 예언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아무리 최종적인 승리를 믿을 것을 주장하여도 그것은 좌절과 패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노력에 지나지 않았다.
이렇게 본다면 임화가 오빠의 후견 속에서 성장한 누이로 하여금 오빠를 영웅으로 삼도록 한 것이나 북한의 시인들이 김일성의 후견 아래 새 나라의 인민으로 태어난 북한의 인민들로 하여금 김일성을 자신들의 영웅으로 받아들이도록 그린 것은 근본적인 면에서 별로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이러한 북한시와 프로시의 연속성에도 불구하고 단절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이 단절의 계기는 김일성의 존재에서 오는데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는 사춘기 소녀의 주관적 상상 속에서만 영웅일 수 있는 오빠에 대한 황홀한 도취를 노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시는 당을 능가하는 권위를 지닌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영웅과 함께 새 역사를 일구어 나갈 수 있는 \'진리\'이고 \'민족 해방의 영웅\'인 김일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며, 인민들에게 미래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유례없는 혁명적 체제를 동원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시를 지배하는 이 도취와 열광의 정서는 나에 대한 성찰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이데올로기적 억압으로 인해 임화를 비롯한 경향시인들의 작품이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의도적으로 잊혀져 왔던 일제 식민지시대의 중요한 월북 또는 납북문인들에 대한 재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ㆍ김용직, \"임화연구\", 새미, 1999.
ㆍ김윤식, 정용호, \"한국 근대리얼리즘 작가연구\", 지성과 문학사, 1988.
ㆍ김윤식, \"임화연구\", 문학사상사, 1989.
ㆍ박태상, 오성호, \"북한문학의 이해: 지상강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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