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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더라도 누구도 자신의 존재의 기원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언제나 문명 속에서 작용하여 어떤 식으로든 그 욕망이 표출되게 한다. 과거에는 회화였지만 지금은 영화가 그 축을 담당한다. 미래에는 또 어떤 새로운 매체가 등장해서 이러한 욕구를 실현시킬지는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오지 않는 이상 정확히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의 기원이 언제나 성과 관련되어 있고 또한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性인 이상 그것을 꼭꼭 숨겨두어 보았자 문제만 커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청교도적인 것이 오히려 진짜 쾌락이기 때문이다. 쾌락이 가진 속성은 삶을 유지시키지만 쾌락은 언제나 순식간에 소멸한다. 그것은 쾌락이 크면 클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쾌락은 예전과는 달리 훨씬 자극적이다. 그것의 정도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때문에 우리 세대가 직면한 실존적 공허라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 공허가 죽음처럼 무서운 것은 쾌락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쾌락과 공포의 원리를 이해하게 해준 이 책을 통해서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뒤표지에 쓰인 ‘절대 걸작’이라는 말이 이제는 선뜻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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