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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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 초 마녀사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근대 초 유럽의 마녀사냥과 여성 혐오

1) 여성 혐오의 사회적 의미

2) 마녀사냥에서 나타난 여성 혐오

3) 마녀사냥의 성별적 특징


2. 마녀사냥의 지역적 특수성

1) 마녀사냥의 지역별 양상

2) 지역별 특수성의 이유


3. 인도의 다우리와 근대 초 유럽의 마녀사냥 비교

1) 인도의 다우리 풍습의 기원과 현 실태

2) 다우리 풍습과 마녀사냥의 비교

본문내용

혼시키려면 돈 들어” 父, 3개월 딸을 끔찍」, 『경향신문』, 2012.6.15
성별을 이후로 한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도입되었지만 여아 낙태와 영아 살해는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2) 다우리 풍습과 마녀사냥의 비교
다우리와 마녀사냥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종교적 이념이 인식 체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우리의 경우에는 힌두교와 깐야단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이 희생자를 낳고 있으며, 마녀사냥의 경우에는 기독교와 마녀술에 대한 믿음이 희생자를 양산해냈다. 여기에 기존에 팽배해있던 여성 혐오 인식이 더해지는데, 마녀사냥의 경우에는 특히 나이가 많고 가족이 없는 노파에 대한 혐오 인식이 있었고, 다우리와 깐야단의 경우에는 월경을 시작한 여성, 즉 ‘어리지 않은 여성’이 특정한 남성에게 예속되지 않은 상태를 죄악시 하는 인식이 깔려있다. 두 경우 모두가 ‘여성은 남성에 종속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논리를 어긴 ‘남성에 종속되지 않은 여성’을 혐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현상은 ‘관습법’의 측면에서도 일정 부분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마녀사냥은 중세 초부터 이어져 내려온 봉건제 하에서의 지방 분권 체제가 해당 지역의 사법적 재량권을 높여 재판을 관습법적으로 해결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마누법전에 의해 형성된 다우리 풍습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두 현상 모두 합리적이고 근대적인 법적 질서가 나타나기 전의 관습법적 절차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법적 제도가 정비되고 정착되기 시작한 이후의 양상은 사뭇 다르다. 마녀사냥의 경우, 사법권이 중앙집권으로 일원화되고 법적 절차와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지방 사법 기구의 재량권이 줄어들어 학살이 멈추게 되었다. 그러나 다우리는 이미 수차례 ‘금지 법안’이 입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법적 기준과 절차를 피해서 발생하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다. 즉, 마녀사냥의 경우에는 근대적 법 의식이 관습법을 압도했으나, 다우리의 경우에는 근대적 법 의식이 오히려 관습법에 압도당한 것이다.
심리적 배경에 의해 형성된 목적 의식도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마녀사냥은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나, 다우리는 ‘불행의 원인을 제거’함은 물론, 더 나아가 ‘본인과 가족의 사회적경제적 신분 상승’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리가 마녀사냥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존속해왔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존속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녀사냥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상호 교환적 가치가 전무했고,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일방적인 혐오감의 표출로 볼 수 있었으나, 다우리는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이 결혼을 통해 영속적 가치를 얻고 사회적 신분 상승을 의도하고 있으며, 물론 가해자 역시 세속적 가치와 경제적 신분 상승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리는 마녀사냥과 달리 상호 교환적 계약 관계에 가깝기 때문에 개개인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악습이 사라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마녀사냥은 과학의 발달로 마녀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법과 제도의 정비로 재판의 공정성이 보장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다우리 풍습은 결혼이 ‘상호 교환적 계약 관계’로 인식되고 있는 한 사라질 수 없다. 깐야단에 대한 신앙이 없어진다고 해도 이미 자본주의적 목적 의식이 힌두교적 전통보다 더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는 가혹 행위가 종식 되기 어려울 것이다. 즉, 가혹 행위의 핵심에 있는 논리가 사라지기 전에는 지적 토대를 초월하여 존재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이것이 마녀사냥과 다우리의 가장 큰 차이이며, 핵심적인 차이이다.
아직 일원화되지 않은 인도의 정치 구조도 개선되어야 한다. 인도는 연방공화제를 채택하여 지방 정부가 중앙 정부보다 강력한 재량권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힌두교적 신앙이 강한 지역에서 다우리 풍습이 더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사법 행정과 관련해서만큼은 범국가적으로 일원화하고 체계적이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우리와 관련된 현행 인도 법은 법을 역이용하는 여성들로 인해 오히려 상당 수의 남성 피해자를 낳고 있기도 하다. 진정으로 피해 본 여성들을 구제하고 무고한 남성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세밀하고 까다로운 기준이 필요할 것이다.
※ 참고 문헌
마빈 해리스, 『문화의 수수께끼』, 한길사, 2011
브라이언 P. 르박, 『유럽의 마녀사냥』, 소나무, 2003
우에노 치즈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도서출판 은행나무, 2012

키워드

서양사,   근대,   유럽,   마녀사냥,   여성혐오,   인도,   다우리,   여성
  • 가격3,3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2.10.23
  • 저작시기2012.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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