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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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요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상세계를 초월하여 새로운 차원의 전망을 제공하였다.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으로 이해하면 하나님 나라를 둘러싼 개념의 논쟁은 해소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상징은 과거를 현존하게 하고 현재를 망각하게도 하며, 미래를 과거로 느끼게도 한다. 저자는 세례요한과 예수는 ‘회개’를 하나님 나라의 선포 이전에 위치하여 ‘회개’와 그와 연결된 제의로서의 ‘세례’를 일상세계로부터 상징세계로 진입하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았다.
저자는 요한복음서에서 또 다른 상징체계인 ‘영생’을 발견하였다. 박해와 핍박의 상황에서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신앙공동체를 생명과 사랑이 발견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으로 여기게 되었고 희생적 죽음을 통한 요한공동체의 보전과 확장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생의 형태로 이해하였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요한복음서에서 예수는 죽음을 통하여 공동체를 창조하고 보전하며 확장한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는 이러한 죽음에로 부름을 받게 되고 밀알의 비유에서도 나오듯이 개체는 소멸하지만 그에 따른 많은 열매가 그 밀알이 영원토록 목숨을 보전하는 길임을 알게된다. 이러한 영생의 상징세계를 맛본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들을 영생에 걸맞은 ‘하나님의 자녀들’ 로 부르게 되고 그 상징세계 속에서 요한공동체는 ‘신적인 공동체’가 되었다.
저자는 바울서신의 중요한 상징세계로 바울의 ‘신앙인의론’을 제시했다. 율법의 행위들에서 유발된 유대인들의 특권의식은 자신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장벽을 설치하기에 이르렀고 바울은 이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상징세계를 제시하게 되었다. ‘신앙인의론’은 인종, 문화, 국민성에 의한 특권상태 유지와 그에 따른 차별 시도에 반대하여 바울에 의해 세워진 독특한 세계이다. 그 상징세계 속에서 이방인들은 믿음에 의해, 그동안 자신들에게 가해졌던 차별의 현실을 초월하는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요한의 예수와 영생공동체에 대한 비판
이 책의 저자는 예수의 사랑받는 사람의 죽음과 관련하여 예수의 부재 및 생명수여 능력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정황에서 요한공동체는 하나님과 그와 하나된 예수에게 영생의 근거가 있다고 선언하였다고 설명하엿다. 그 영생은 예수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사람들에게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사랑하여 자신의 계명을 준수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이 허락되는 것이다. 영생의 전제로서 준수해야 할 그의 새 계명은 예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 사이의 서로 사랑이다.
저자의 영생에 관한 연구는 여기까지는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영생과 관련된 죽음의 이해에 있어서는 다소 문제가 제기된다. 저자는 밀알의 비유를 들어 죽음을 통한 생명의 수여에 의해 요한의 예수가 자신의 공동체를 창조하고, 보전하고 확장하듯이 그를 따르는 제자들 역시 바로 이러한 섬김과 죽음으로 부름을 받는 것을 밀알 하나가 죽어 많은 열매의 형태로 그 목숨을 영원히 보전한다고 보았다. 문제는 죽음의 결과로 설명하는 확장과 보전이 과연 현재의 요한공동체에게 실제로 일어났냐는 것이다. 최소한 밀알의 비유가 상징성을 가지려면, 현실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죽음이 공동체의 확장이나 보전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도리어 요한 공동체는 박해를 더 받을 뿐이다.
밀알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는다고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요한공동체의 구성원이 죽는다고 공동체의 확장이나 보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밀알이 열매를 맺고, 공동체가 확장되는 생명의 근거는 요한공동체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뤄주는 하나님께 있다. 그래서 밀알의 비유는 요한공동체가 따라야 할 상징적 모델인 것이 아니라, 요한 공동체가 믿어야 할 신앙의 대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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