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景敎)의 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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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기독교가 중국에 처음 전래된 시기는 7세기 초 당대(唐代)이다. 이 때 전래된 기독교를 중국인들은 경교(景敎 ; jǐng ji3o 징 지아오)라고 했다. 이 경교는 중동(中東)의 페르시아에서 발전한 기독교의 일파로 일명 네스토리우스(Nestorius)파라고 불리며 카톨릭에서 이단으로 배척받았다.

네스토리우스는 428년 콘스탄티노플의 총주교로 임명되어 ‘성모마리아의 신성문제’ 즉 테오토코스 (Teotokos) 문제로 당시 교황과 큰 대립과 갈등을 일으켜 네스토리우스는 431년 에베소 공의회 이후 총주교직에서 사퇴되고 사망하지만 이후 그를 따르던 추종자들과 신도들이 네스토리우스파를 형성하게 된다. 이들은 계속되는 동로마 황제의 박해를 피해 동으로 이동하여 결국 카톨릭 영향권에서 벗어난 페르시아 제국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

당시 페르시아는 국제적인 상업국가로 많은 국제상인들이 활동한 곳으로 중국과는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실크로드를 통한 밀접한 교류가 있었다. 그리고 당(唐)나라 또한 역사적으로 국제교류가 가장 왕성했던 왕조로 수도 장안(長安, 현 西安)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상인들로 붐볐다. 이러한 동서교류의 흐름 속에서 경교 선교사들이 중국에 입국하게 된다.

경교가 중국에 처음 전래된 것은 635년 당태종(唐太宗) 때 알로펜(Alopen) 주교 일행이 중국에 도착했을 때다. 당태종은 이들을 환영하고 교리를 한문으로 번역시켰다. 3년 후(638년) 번역본을 본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은 경교에 대해 “도덕적으로 숭고하며, 만물을 구하고 사람에게 이롭게 하는 평화적인 종교(濟物利人,宜行天下)”로 평가하고 국가적으로 공인, 선교의 자유를 허락했다.

당태종에 이어 숙종․대종․덕종 3대에 걸쳐 경교는 왕실의 보호와 지원하에서 주로 고위층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여 수도 장안(長安 ; 현재의 서안(西安))에 수도원과 많은 사원이 건립되고 전국에 많은 신도가 있었다.

오늘날 서안(西安)의 대진사(大秦寺)에 있는 경교 기념비는
당시의 상황을 잘 알려주고 있다. 이 기념비는
“대진경교중국유행비(大秦景敎中國流行碑)”로
서양의 큰 나라 “대진(大秦 ; Rome)”에서 온 경교가 중국에 전래된
150년 간의 역사와 업적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1625년에 발견되었다.

본문내용

대진(大秦 ; Rome)”에서 온 경교가 중국에 전래된
150년 간의 역사와 업적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1625년에 발견되었다.
명대(明代)에 중국에 온 예수회 선교사들은 이 기념비를 보고 자신들보다
이미 천 년이나 앞서 기독교가 중국에 전래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이 경교는 13세기까지 존재했으나 이후 그 흔적이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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