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의 눈물과 영화 ‘우리학교’를 통해 본 한국사회의 재일교포에 대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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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대세의 눈물과 영화 ‘우리학교’를 통해 본 한국사회의 재일교포에 대한 시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은 빨갱이 선전용 심리전’ 이라는 식의 부정적 평가들이 있었다.
처음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섭섭함이라는 것은 재일교포가 우리와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생활방식과 비슷하며 조선을 자신의 조국이라고 여기는 것에서였다. 즉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재일교포를 바라보는데,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에 왜곡되고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사회를 비롯해서 나 또한 재일교포를 바라보면서 이질감을 느끼고, 섭섭함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유치한 생각이었다. 북한도 우리와 같은 민족인데 왜 섭섭함을 느껴야 할까? 실제로 북한의 사상이나 생활모습은 지금의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생각이나 정대세의 눈물과 영화 우리학교를 보고 빨갱이 옹호선전이라는 식의 반응은 재일교포와 우리가 같은 민족임을 잊고 있거나, 북한에 대해 한국사회 속에 만연해 있는 반공의식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원이 무엇이냐는 감독의 말에 한 학생은 세계가 평화롭게 되는 것 하고 형화로우면서도 누구인가가 위라든지 밑에 라든지 아니고 모두가 평등하게 모두가 자주로서 가는 것이 꿈이다. 저는 아직 조국 땅에 없고 일본 땅에 있으니까 일본 땅에서 우선 재일조선인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라고 말한다.
이학생의 말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북한과 남한이라는 구분 속에서 잊고 있었던 조선과 조선을 지키고 있고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재일교포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지켜내려는 노력을 인간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끼기 보다는 이데올로기적 잣대로 판단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 그리고 내 모습을 보면서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도선수였던 추성훈, 일본국적을 가지고 일본축구 선수로 뛰고 있는 이충성은 모두 재일교포다. 추성훈은 한국대표로 유도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가 한국인으로 속하지 못하고 결국 파벌을 내세우는 운동선수 세계 속에서 버림받았다. 이충성 선수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뛰기 위해서 청소년 시절 파주에 왔다가 큰 상처를 받았다. 한국에서 일본에서와는 다른 따듯함을 느끼길 바랬던 그는 반쪽바리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세계관이 모두 깨지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성을 버리지 않고 리 다다나리 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추성훈 또한 이종격투기 도복에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모두 달고 시합을 나간다. 한국인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좌절하고 결국은 일본의 국적을 달고 일본을 대표하여 경기를 벌이지만 자신의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사는 사람들인 것이다.
재일교포, 그들의 삶은 치열하다. 그들은 남북을 하나의 조선으로 보고 통일을 염원한다. 아니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일본에서 억압을 받으면서 정체성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을 토닥여 주고 받아줘야 하는 조국은 통일된 조선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선학교 학생, 그리고 재일교포들에게는 통일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들의 삶의 원동력일 것이다. 그들을 일본인들과 동화시키려는 시도와 억압 속에서 자신들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치열한 삶을 살아왔기에 이러한 고통을 보상받기 위해서, 위안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의 원 뿌리인 조선이라는 나라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조선은 없고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져 있기에 그들은 또다시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통일은 염원하며 통일된 모습은 그들이 그리고 있는 조선의 모습이기를 바란다.
그들을 보면서 눈물 흘릴 수 있었던 것은 같은 민족이라는 잊고 있었던 사실을 나도 모르게 끄집어 내면서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도 있다. 또한 치열한 삶을 살고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켜내는 그들의 삶이 연민을 느끼게 하며, 그들이 지켜내려고 하는 것이 어쩌면 나도 지켜내야 하는 것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영화 우리학교를 보면서 나는 재일교포 더 나아가 북한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이타적이었는가를 깨달았다. 북한에 대해서 같은 민족이 아니라고 까지 여겼던 사고방식은 그들과 다른 겉모습, 생활방식 때문 만이었을까?
남한과 북한을 모두 같은 조선이라고 생각하며 조선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전통적인 것을 고수하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서, 순수하게 자신의 소원을 평화라고 말하는 조선학교 아이를 보면서 인간적이 안타까움이나 다른 것을 느끼기 보다는 이질감을 느끼고 빨갱이의 선전이라며 이데올로기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글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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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02
  • 저작시기2013.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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