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의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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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의 역사관 [그리스인 역사서술 변화, 헤로도토스 탐구 역사, 투키디데스 순환 역사, 폴리비오스 세계사 시작, 그리스인 역사관, 그리스인 역사관 소개, 그리스인 역사관 분석, 그리스인 역사관]


1. 서론 - 왜 그리스인가?
우리는 여러 민족들 중에서도 특히 그리스인들에 의해 역사라는 장르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역사(history)는 그리스어의 historia(탐구라는 뜻)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는데 그 이야기는 이렇다.
호메로스의 시에서, 소송사건이 히스토르(histor)에게 맡겨졌는데 그는 양측의 주장을 심리하여 무엇이 진실인지를 결정하였다. 히스토리아란 바로 히스토르의 이러한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고대 서양사회에서 역사에 관심을 가졌던 민족은 그리스뿐만 아니다. 바로 히브리인들의 구약성서가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인과 히브리인의 차이는 과연 무엇이고 그리스인의 역사관에 대해 주목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히브리인들의 역사서인 '구약성경'을 비교하면 그것을 쉽게 알수있다. 비록 헤로도토스 역시 히브리인들의 경우처럼 초인간적 존재를 역사의 동인으로 보았다 하더라도, 그는 히브리인들과는 달리 인간에 의해 전개되는 부분에 큰 비중을 두고 진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그에게는 초인간적 측면만이 아니라 인간적 측면도 중요하였기 때문이다.
뒤이어 나오겠지만 헤로도토스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그리스인 역사가의 역사서술 방식은 헤로도토스처럼 초인간적 요소를 역사의 중요 동인으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마음엔 인간의 역사란 인간과 초인간적 존재에 의해 이끌어진다는 이원적 역사관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인들의 경우 신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서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대등한 관계이며 그들의 신들은 힘과 지혜가 인간보다 월등하면서도 시기심과 애욕과 같은 인간적 속성이나 결점을 지닌 존재라 본다.
히브리인들도 신에 대하여 갈등을 느낄 수 있지만 그 갈등은 대등한 입장에서 느끼는 갈등이 아니며, 그들의 유일신은 전지전능하며 인간적 결점과는 거리가 먼 완전한 존재이며 인간사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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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의 역사관,   왜 그리스인가?,   그리스인들의 역사서술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