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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북한소설과 연변소설

Ⅲ. 북한소설과 여성관

Ⅳ. 북한소설과 운영전

Ⅴ. 북한소설과 황진이
1. 인간 대 인간의 사랑
2. 계급을 초월의 사랑
3. 노골적인 사랑의 표현

참고문헌

본문내용

모두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만큼 화려한 상을 차리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아무리 반상이 뚜렷한 비인간적인 사회였다고는 하나, 조선도 인간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양반과 종 사이에서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우정이 피어났던 것이다.
물론 그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신분성별을 막론하고 존엄한 기운이 흐르는 것임을 본능적으로 꿰뚫고 있었던 황진이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홍석중은 이 같은 \'휴머니스트\' 황진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포착해내고 있다.
2. 계급을 초월의 사랑
이 소설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신분과 성별이라는 차별기제 아래에서 자신을 형상화해 간다. 지배층이었던 사또와 아전들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날이 갈수록 이기적으로 추악해지는 반면 사회의 가장 밑바닥 계층인 화적패 두목 \'놈이\', 그 수하인 괴똥이, 기생 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억울한 자신의 신분적 정체성을 뛰어넘어 인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인물로 인격적 상승을 이루어간다.
언뜻 보기에 양반은 악, 천민은 선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로 보일 수도 있을 이러한 메커니즘을 작가는 인물의 입체적 형상화라는 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낸다. 예를 들어 개성유수인 사또 희열은 책의 중후반까지만 해도 양반이긴 하지만 진이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우정을 나누는 훌륭한 인격을 지닌 사람이다. 진이는 양반이긴 하지만 억지로 자신을 굴복시키려 하지 않고 운치 있는 우정을 나누는 희열에게 거의 사랑을 느낄 뻔 한다.
그러나 희열도 자신의 관직과 미래의 출세가 달린 일이 닥치자 오로지 자신만의 영달을 위해 자신의 공모자인 이방과 관속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고 급기야는 진이를 이용해서 화적패 두목을 잡아들여 공을 세울 생각까지 한다. 자신의 권력과 출세지향이라는 명제 앞에서 너무나 쉽게 허물어져 버리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인물 하나로도 우리는 반상이 뚜렷한 체제가 얼마나 인간이라는 존재를, 특히 양반신분에 있는 사람들을 못 쓰게 만드는지 뚜렷이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렇게 인물을 입체적으로 형상화시킴으로써 신분제의 비인간성을 간단하게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에는 거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울림을 가지고 있다.
…진이는 대답 대신 방그레 웃으며 효덕의 거친 손을 잡아 화끈 달아오른 자기의 뺨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할멈은 대뜸 희색이 만면했다. 눈에서는 눈물이 번쩍였다.
사람의 정이란 이런 것이다. 그래서 옛 시인들은 사람의 정을 가리켜 순간이 만들어내는 꽃이요 세월이 무르익게 만드는 열매라고 읊었으리라….\"
사람의 정이란 순간이 만들어내는 꽃.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비유인가. 작가의 언어 하나하나로 인간사의 자잘한 생활상들이 하나의 시가 되어 아름답게 맺힌다.
이 작품이 아름다운 이유는 황진이라는 대단한 여인의 불꽃같은 영혼을 화려하게 부각시켜서도, 엄하고 잔혹했던 신분체계에 맞서 황진이라는 뚝심 있는 여인이 행했던 양반에 대한 조롱을 통쾌하게 묘사하고 있어서도 아니다. 인간을 신분에 관계없이 한 인간으로서 사랑하고자 했던 한 아름다운 영혼이 신분과 성별이라는 차별 아래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끝까지 인간에 대한 사랑을, 특히 약자들에 대한 사랑을 강인하게 실천해 나가기 때문이다.
3. 노골적인 사랑의 표현
이 소설은 북한소설로는 드물게 거침없는 성애장면 묘사 등으로 관심을 끌어 2년 전 출판된 뒤부터 북한에서는 단연 인기 최고라고 한다.
‘놈이의 숨결이 가빠졌다. 후들후들 떨리는 그의 손이 진이의 몸을 더듬었다. …진이는 달빛 속에 누워 있었다. 굳은 살이 박힌 놈이의 거친 손이 그의 부드러운 살결을 쓰다듬으며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진이의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입에서 신음 소리가 저절로 새어 나왔다.’
양반인 아버지와 여종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황진이가 기생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놈이에게 바치는 이 성애 장면은 최근 북한 소설의 변모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양반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장면에선 노골적인 음담패설이 등장하기도 한다.
\"한줄기의 가느다란 불길이, 뜨겁고 짜릿한 것이 진이의 온몸을 바늘처럼 찌르며 흘러갔다. 진이는 야릇한 충동에 사로잡혀 구레나룻이 텁수룩한 놈이의 뺨을 쓰다듬었다.\"
\"놈이는 정말 울고 있었다. 진이는 처음으로 이 억센 사나이에 대한 련민에 가까운 동정을 느꼈다. 그는 흩어져 내린 놈이의 총각머리를 매만졌다. 놈이의 숨결이 가빠졌다. 후들후들 떨리는 그의 손이…\"
두 번째 인용문의 뒷부분은 예상대로 남녀의 심상치 않은 성애 장면으로 이어진다. 사실 소설의 성애장면은 우리에게는 새로울 게 없는, 오히려 낡은 것이지만 그동안 북한의 문학작품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노골적인 성애묘사인 것이다.
북한소설에서 사랑은 혁명성 고취라는 지배이데올로기를 전달하기 위해 혁명투사와 반혁명분자라는 이원적 구도 속에서 전개된다. 이런 까닭에 삼각 관계에서 비롯된 남녀간의 질투나 성적 표현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혁명성 고취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작가들과 평론가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을 가시적으로 표출하는 성적 표현에 있어 손을 잡는 것이 고작이고 간혹 포옹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성적 표현인 키스나 성교 등은 가부장적 담론의 철저한 통제 속에 보이지 않는다.
위의 설명과 같이 기존의 북한 소설에서는 성적 표현에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홍석중의 「황진이」는 기존 북한 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노골적인 성애묘사를 표현한 것이다. 최근 개혁과 개방의 움직임속에서 나온 북한 소설, 나아가 북한 문예 분야의 변화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참고문헌
강상순(2011), 운영전의 인간학과 그 정신사적 의미, 한국고전문학회
민충환(2002), 북한과 연변 소설의 속담에 관한 단상, 국립국어원
박혜민(2011), 북한 소설의 여성 인물 형상화 방식 연구, 숭실대학교
임옥규(2005), 북한 역사소설 연구, 홍익대학교
이혜경(2005), 현대 북한 문학의 정체성 연구, 건양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
전현례(2007), 황진이 소재 역사소설 연구, 충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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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7.12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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