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윤리학

소개글

페미니스트 윤리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페미니즘이란

Ⅲ. 페미니스트 윤리학

Ⅳ. 영화 『더 월』로 투영한 여성적 윤리와 여성주의적 윤리

Ⅴ. 대안으로서의 두 윤리의 결합

Ⅵ. 나오며

본문내용

은 반대여론에도 낙태시술을 굽히지 않던 톰슨은 결국 낙태 반대를 주장하는 남자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1950년대부터 반세기가 지나고 수많은 이론과 윤리학설이 지고 피며 실험을 거듭해도, 현실은 여전히 여성 개인에게 벽 같은 곳이고 절규하는 여성의 소리를 벽에 부딪혀 돌아오다 사라지는 메아리로 여기는 곳이다.
Ⅴ. 대안으로서의 두 윤리의 결합
여성적 윤리와 여성주의적 윤리는 양자택일의 선택적 문제가 아니라 양립해야할 조건이다. 이 둘은 서로 대비시키던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여성주의 윤리’(feminist approach to ethics)라는 이름으로 둘을 포괄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통(R.Tong)은 두 개념을 분리시키는데 반대하여 ‘보살핌을 중시하는 여성주의 윤리’와 ‘권력을 중시하는 여성주의 윤리’로 이름을 바꿔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이 둘은 통합이 가능한데, ‘평등을 중시하는 윤리’가 여성의 보살핌이 일방적 희생이 되지 않도록 상호권리와 보살핌의 기초가 되는 윤리조건을 마련함으로 여성의 삶을 개선할 방법을 제공한다면, ‘보살핌을 중시하는 윤리’는 그러한 제도적 조건들이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함께 책임과 보살핌을 나눌 수 있도록 보살핌의 태도를 조성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평등이라는 정의와 보살핌이라는 태도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양립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보살핌과 평등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만으로 현실의 복잡한 윤리적 상황들을 모두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이 두 가지가 이상적으로 결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고 무엇을 더 중시해야 하는 지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보살핌의 의미를 생각할 때 이러한 논의에 회의가 생길 수도 있다. 아마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시행착오들은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장차 균형을 잡아갈 것도 분명하다.
Ⅵ. 나오며
서양의 지적 전통인 이분법적 사고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윤리학’은 여성의 경험을 도덕의 영역에서 제외시킨다. 여성은 열등한 존재이며, 도덕적으로도 열등하기 때문에 윤리학에서는 아예 제외되는 것이 당연하다. 전통윤리학에서 말하는 ‘인간’은 남성에만 해당된다. 이에 반발하여 나온 것이 ‘페미니스트 윤리학’이다. 페미니스트 윤리학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여성의 보살핌의 윤리를 주장한 것이 ‘여성적 윤리’이고, 이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사회 제반의 평등과 여성의 권리부터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여성주의적 윤리’이다. 그리고 ‘여성주의 윤리(feminist approach to ethics)’라는 이름으로 이 둘을 포괄하여 발전적인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여성주의의 전반적인 주장이다.
페미니스트 윤리는 그 이름이 사라질 때에야 그 목적을 비로소 완수하게 되는 과정상의 윤리다. 지금은 ‘페미니스트 윤리’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논의되어야 할 때이다. 여성 안에서 윤리를 논하는 페미니스트 윤리가 완성되어, 완전한 윤리의 내용 속에서 여성을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사회는 계속해서 여성의 권리를 윤리의 주된 문제로 제기하여야 하고, 여성의 윤리적 경험을 윤리학 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한다. 그러한 끊임없는 노력과 갈등해소의 지혜가 쌓이면서 남녀의 평등 뿐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는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진정한 상호간 보살핌 속에 인간 존엄과 사랑의 더 깊은 뜻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페미니스트’라는 형용어구를 궂이 덧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간의 시각과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가 속히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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