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_ 김연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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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_ 김연수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작가소개
 2. 시대적 배경-1991년 5월 항쟁

Ⅱ. 국가 권력 속에 사는 개인의 모습
 1.시대와 개인, 그리고 개인과 개인 간의 이어짐
 2. 할아버지
 3. 아버지
 4. 정민 삼촌
 5. 이길용
 6. 이상희

Ⅲ. 모두인 동시에 하나인 '이야기'

Ⅳ. 사랑과 폭력
 1. 사랑
  1) 악랄한 지도자의 사랑도 사랑일까?
  2) 존재의 이유, 사랑
  3) 사랑이라니, 상희야
 2. 폭력
  1) 폭력은 사회체제의 문제냐 개인의 문제냐?
  2) 폭력,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억울한 사건.
  3) 습관화 된 폭력에 길들여진 민중
 3. 사랑과 폭력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습관화된 폭력의 문제점을 찾지 못하는 이민호의 어머니나 정민의 삼촌과 닮아있다.
3. 사랑과 폭력의 만남
1980년대식 사랑. 그건 바로 대학교수인 상희가 이길용에 대해 품었던 감정 같은 것이겠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우울증, 강한 상대에게 품게 되는 열등감, 선한사람이 마땅히 가지는 죄책감등이 압도적인 폭력의 시기를 만나게 되면 때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중략) 1980년대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감정들, 예를 들어 증오심이나 복수심, 혹은 공명심 등을 사랑으로 오인한 것만은 분명했다.
폭력이 일상화된 1980년대에서의 사랑은 폭력에서 변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만 인식한 사랑을 ‘나쁜 것’으로 인식되어있는 폭력과 함께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 하겠다
.......
복사씨와 살구씨가
한번은 이렇게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김수영의 <사랑의 변주곡 >
사랑을 발견하기 위해 욕망의 입을 뒤지는 행위가 필수적으로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 폭력이라면, 사랑의 밑자리에는 언제나 폭력이 가로놓여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로쟈, <폭력에 대하여>
사랑의 밑자리에는 폭력이 존재하기에, 1980년대 폭력의 시기를 만난 사람들의 감정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사랑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순수한 폭력’은 곧 ‘순수한 사랑’과도 만난다. 미쳐 날뛰는 것이 사랑의 광기이고 폭력의 광기일 테다. 모든 현상을 ‘좋은’ 면과 ‘나쁜’ 면으로 구별하고 좋은 것만 취하고 나쁜 것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마르크스가 지적한바 전형적인 쁘띠부르주아적 태도이다. 로쟈, <폭력에 대하여>
사랑을 하면 소유하고 싶어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성과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 질투와 분노, 증오가 생긴다.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사랑 또한 소유욕과 질투, 분노, 증오와 같은 폭력적 속성을 다분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문제인 줄만 알았던 ‘데이트 폭력’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은 현상과도 연결해 볼 수 있겠다.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는 개인의 성격문제도 있겠지만, ‘데이트 폭력’ 즉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 그 근원은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은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인식에서 벗어나 ‘사랑’에 대해서 의심을 품어보아야 한다.
Ⅴ. 결론
지금까지 우리가 읽었던 소설들이 하나의 대서사를 바탕으로 시대상을 드러내거나, 주제의식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하나의 대서사보다는 90년대 운동권 학생이었던 ‘나’가 듣고 경험해서 기억된 이야기가 무수히 나온다. 그 이야기 속에는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개인의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 일제 시대를 살았던 할아버지부터, 군사독재 시대의 정민이 삼촌, 그리고 국가의 프락치 역할을 했던 이길용, 동료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운동권 학생 ‘나’ 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이야기 속에는 우리의 현대사의 암울했던 부분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간첩단 사건과, 부산에서의 히로뽕 밀매 사건, 반공을 부르짖었던 70년대 사회상을 비롯해서,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서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었고, 교묘한 술수로 인해서 그것이 어떻게 묻혀졌는지 모두 드러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발을 말하고 있지는 않는다. 작가는 2007년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왜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이 대답을 ‘섭동’의 개념에서 찾고자 한다. 별은 별 내부의 집단의 힘에 의해서 움직인다. 따라서 멀리서 보기에는 타원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별들 사이에서는 조우,충돌,섭동이 일어남으로써 실제로는 타원형을 이루고 있지 않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국가권력에 의해서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개인간의 이루어지는 섭동을 통해 국가권력의 거대한 힘에 맞설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이길용이 살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이었으며, 그 힘은 결국 사랑이다.
Ⅵ. 참고문헌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1980년대편 1-4권", 인물과 사상사, 2003.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문학동네, 2007.
김연수, 황종연「 사람 사이의 소통을 위한 이야기꾼」, 계간 문학동네 ,2007년 겨울(통권 53호).
황석영,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이룸, 2000.
*토론거리
1. 상희가 자살한 이유를 발표문에서는 상희의 ‘나약함’이라고 보았는데, 상희의 죽음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2. 캠프에서 칼이 안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스물 다섯자로 제한되어 있다. 안나를 향한 그리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은 유한한 언어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감정의 개수보다 언어로 표현된 감정의 개수는 훨씬 적다. 그렇다면 유한한 언어로 무한한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가? 있다면, 소설의 어떤 부분에서 이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가?
3. 이길용의 정체는 무엇인가? 서진수의 진술처럼 완전히 프락치 교육에 세뇌된 이길용인가? 아니면 프락치 교육을 받으면서 주체적인 의식을 깨우친 한 인간인가? 마리화나에 취해 사실과 환상을 오가는 영화 예술인인가?
발표조는 이길용(강시우)이 주체적인 의식을 깨우치고 자신만의 세계를 확립한 한 개인으로 보았는데 그를 다르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4. 폭력을 자행했던 사람들(전두환, 고문기술자 등)의 사랑도 사랑인가?
그들은 고문하면서 "시집간 딸이 살 사는지 모르겠다' '아들놈이 체력장은 잘 치뤘는지 모르겠다' 등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애정어린 말들을 주고받았으며 본인에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이처럼 고문과 폭력적 행위를 자행하는 자들이 개인의 가족들에게는 인간적인 사랑을 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렇게 양면성이 공존할 수도 있단 말입니까?
김근태, 1985년 12월 19일 법정진술 인용 출처 : 한국 근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2권, 강준안, 인물과 사상사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사람들의 사랑과 칼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검열관의 사랑도 사랑이라고 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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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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