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연구] 일본의 결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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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
1987년 2010년
[남성] 4.5% ⇒ 9.4% 약 2배 이상!
[여성] 4.6% ⇒ 6.8% 약 1.5배!
(1)변화하는 결혼관
거품 경제 붕괴 이후 고용·수입·근로 조건 면에서의 불안감이 퍼진 것도 결혼 적령기 세대에 크게 영향을 미쳐 미혼화에 박차를 가하는 결과가 되었다. 또 이후 경제가 다시 발전하면서 여성도 교육받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원하는 여성이 계속 늘어났다. 다시 말해, 결혼관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크게 변하게 된 것이다
(2)왜 결혼하지 않는가? 왜 결혼하지 못하는가?
안정된 취직자리를 찾지 못해 봉급 인상은 바랄 수 없고, 언제 정리 해고당할지 모르는 앞날이 불안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남자 중 '지금은 절대는 아니지만 결혼이란 생각할 수 없다.'라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혼 여성 중에선 결혼해서 아이도 갖고 싶고, 일도 계속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전업 주부가 되고 싶은 여성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남자는 연봉이 500~600엔 정도의 능력 좋은 남자가 되어야 한다. 즉, 결혼을 안 하는 사람도 늘고 있지만 결혼을 못하는 사람 또한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일본의 결혼관 변화
1)과거와 현재의 차이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가정의 중심이었던 옛날의 결혼 생활. 과거에는 "엄마가 아이의 모든 보살피는 것은 당연하다"와 같은 이야기가 난무했다. 물론 지금도 아이는 중심적 존재이지만, 아이를 맡기고 부부끼리 외식을 하거나, 일하는 엄마가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옛날의 결혼 생활에서 아내와 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큰 금기였다. 일은 남자에게 맡겨 두면 된다. 라는 시대도 이제는 완전히 바뀌어 저녁 식사 때에 서로의 상사의 푸념을 흘리는 시대가 되었다. 여성이 가계를 쥐고 있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친척 등과 가족 관계가 깊었던 옛날에는 이혼은 절대로 용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거짓투성이의 결혼 생활을 보낸다면 이혼하라는 가족이 늘어났다. 이혼이 개방된 현대에서는 이혼에 관한 법률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2)지진재해 결혼
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결혼하는 커플이 급증하였다. 또한 결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기서 눈에 뛰는 부분은 그동안 결혼을 꺼리던 여성들까지 결혼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도쿄와 같은 수도권 거주자들의 수가 많았다.
또, 결혼의 증가와 함께 다른 변화가 있다면, 지진 이후 이혼도 급등했다는 것이다. 지진이라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지진에 대처하려는 부부들의 가치관 차이가 이혼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한다.
3)3高에서3平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인기 있는 남성이 이전에는 3高였는데 지금 20대 여성들이 3平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3高는 고학력, 고수입. 고신장으로 현재 한국 사회가 선호하는 외모, 학력, 집안과 비슷한 유사성이 있다. 최근 일본 젊은 여성이 선호한다는 3平은 평균, 평범, 평온으로 일본의 3平조건론은 성장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경제 상황에서 지진 젊은이들 사이에서 형성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진심으로 결혼을 의식 하고 있다면 여성은 능력 좋은 남자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좀 더 현실에 눈을 맞추고 맞벌이위해 노력해야할 것이고, 남성은 경제적 불안감 때문에 결혼을 미루기보다는 서로에게 타협점을 찾으면서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런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사회 제도가 뒷받침 되어줘야 한다.
이렇게 분업 체제 속에서 서로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 상대가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 상대에게 불만을 갖지 않고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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