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독후감] 아프리카인이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_ 조제 카푸타 로타 저

소개글

[서평, 독후감] 아프리카인이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_ 조제 카푸타 로타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장. 문화적 정체성과 아프리카 문명
2장 아프리카인의 전통적 세계관과 사회관
3장 흑인매매와 아프리카 식민화
4장 아프리카 탈식민화 문제에 대하여
5장. 아프리카 문화의 부활에 대하여
6. 공동체주의에 대한 재평가
※ 개인적인 의견

본문내용

의 도입을 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언급하고 그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객관적인 태도를 잃다보니 이런 방안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그 다음 이 책을 보면서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저자가 말하는 본래성의 추구라는 말이다. 아프리카 고유의 특성을 다시 되찾는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외부로부터 기여(주로 서양의 기술적 성과를 말한다.)라는 걸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 책의 내용으로는 솔직히 감도 잡을 수 없다. 말이 어려우면 예라도 있어야 하는데 적절한 예조차 없다.
저자가 말하는 본래성의 추구는 기술적 성과의 도입보다는 책에서 나타는 저자의 태도로 봤을 때 아프리카의 순수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온갖 설명을 동원하여 아프리카인을 민족주의가 말하는 민족과 같이 비판 불가능한 신과 같은 위대한 존재의 반열에 올려놓고 그 아프리카인이 갖는 고유한 특징을 찾자고 말하는 것에서도 저자의 관점을 잘 알 수 있다.
저자의 아프리카에 대한 옹호는 지나칠 정도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한 예로 저자가 아프리카가 인도와 같은 카스트제도가 존재하지만 사회계급은 아니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나는 이런 제도가 실제로 직업의 제한과 계급간의 착취피착취 관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사회 계급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면은 언급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아프리카인을 옹호하는 입장만 주로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저자는 본래성을 추구할 때 서양의 기술적 진보를 수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아프리카 고유의 가치와 부딪힐 경우 내가 보기에는 포기할 가능성도 있는 사람이다. 저자가 말하는 본래성의 추구는 아프리카 고유의 특성을 다시 되찾고 외부로부터의 기술적 진보는 수용하되 고유의 특성과 상충될 경우는 포기할 수도 있는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전세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서양문명에 대한 공정한 관점을 확립하고 아프리카가 겪었던 식민화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서구성의 극복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만 문제점을 바라보고(그마저도 자신의 입맛에 안맞으면 거부하고 잇지만) 해결책을 제시하는데서는 마치 신학자가 쓴 종교서적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저자가 책을 마르크스주의에만 사로 잡히지 말고 좀 더 객관적인 태도로 썼으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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