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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체론 연구가 진행되고, 이것이 트랜지스터 효과의 발견으로 이어져 쇼클리, 바딘, 브래튼은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GE와 AT&T의 사례에서 보듯, 산업체 내에서도 기초과학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제 과학은 그 자체가 기술도 되는 모습으로까지 나타났다.
과학과 기술의 본격적인 연결 과정-화학공업분야 듀폰 사(社)의 연구개발
화학공업 분야에서 산업적 연구의 대표적인 예는 미국 듀폰 사의 연구개발이다. 미국의 화학공업 분야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산업적 연구가 본격화된다. 1차대전으로 인해 독일에서 화학연료를 들여올 수가 없게 되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미국의 화학회사들은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강화해야만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듀폰 사의 나일론 연구개발이 이루어진 것이다. 듀폰 회사는 19세기까지 화약이나 다이너마이트를 만들던 회사였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100여개가 넘던 회사들을 하나로 합치면서 듀폰은 새롭게 출발한다. 1902년에는 자회사였던 이스턴 다이너마이트 회사에 폭발물 품질개선을 목적으로 이스턴연구소를 설립하고 ‘실험소’라는 종합연구소도 설립하였다. 이후 듀폰 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몸집을 불려가며 경영의 다각화를 시작하였다. 그러자 화학부서의 책임자였던 찰스 스타인은 1927년 듀폰의 사업들에 확고한 과학적 기초를 세워줄 수 있는 장기적인 차원의 기초연구조직을 설립할 계획안을 회사에 내게 된다. 이것을 듀폰의 경영진이 승인하였고 이때부터 찰스 스타인은 순수기초연구를 위한 조직을 구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과학자들을 산업체로 끌어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초기에는 단 한 명만을 고용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그가 바로 하버드대학 화학과 전임강사로 있었던 캐로더스였다. 어쨌든 1934년 캐로더스 팀은 나일론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고 볼튼은 이 나일론을 좀 더 상품성 있게 변화시켰다. 이후 기초과학에 바탕을 둔 듀폰의 연구개발전략은 듀폰사가 2차대전중에 제2 차 세계 대전 때 실시된 미국의 원자 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계획에 참가하고 1938년 독점 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더욱 공고해진다. 그리고 1957년 사내 화학부서가 중앙연구소로 바뀌면서 듀폰의 기초과학에 바탕을 둔 연구개발전략은 본격화되어 학계중심의 과학자들을 영입하고 과학기술분야에 논문출판활동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과학자를 산업체로 유인할 수 있었던 이유
20세기 초에 들어서 기업들 간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과학자와 기업과의 관계는 간헐적이고 불규칙적이어서 그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 공학교육의 성장과 급증하는 대학생 수로 인해 과학자들을 위한 교수직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학생 수의 증가로 인해 과학자들은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학생 교육에만 시간을 쏟아부어야했다. 예를 들어 랭그미어의 경우, 1907년 겨울 학기에 하루에 꼬박 8시간을 강의했던 정도였다. 여기에 기업에서는 대학을 능가하는 연구시설과 전임 보장, 대학보다 더 높은 임금 제공 등을 보장하여 과학자들을 산업체 내의 연구실로 유인하였다. 또한 산업체 내의 연구실로 오는 과학자들과 계약하면서 기업체 내에서 순수 과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일례로 GE와 AT&T의 벨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기초과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게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과학자들이 산업체 내의 연구실에 들어가서 산업적 연구와 과학 연구의 병행을 진행함에 따라 과학과 기술이 연결될 수 없다는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결론
지금까지 다룬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과 기술의 관계가 처음부터 밀접했던 것은 아니었다. 현대에서와 같은 밀접한 관계가 된 것은 100여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과학혁명기 이전에는 거의 아무런 관련 없이 지내왔다. 과학 혁명기에 과학과 기술이 연결될 수도 있다는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으며 산업혁명을 전후로 과학과 기술 사이에 간접적인 연결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러고 나서 20세기에 들어서 독일과 미국의 예에서 보듯 과학과 산업이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역사적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과학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과정을 마치고자 한다.
참고문헌
「과학사신론」, 김영식 임경순 공저, 1999, 다산출판사
「근대사회와 과학」, 김영식, 1989, 창작과 비평사
「역사속의 과학」, 김영식, 1982, 창작과 비평사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 제임스 맥클레란 3세, 2006, 모티브
「과학혁명」,
과학과 기술의 본격적인 연결 과정-화학공업분야 듀폰 사(社)의 연구개발
화학공업 분야에서 산업적 연구의 대표적인 예는 미국 듀폰 사의 연구개발이다. 미국의 화학공업 분야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산업적 연구가 본격화된다. 1차대전으로 인해 독일에서 화학연료를 들여올 수가 없게 되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미국의 화학회사들은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강화해야만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듀폰 사의 나일론 연구개발이 이루어진 것이다. 듀폰 회사는 19세기까지 화약이나 다이너마이트를 만들던 회사였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100여개가 넘던 회사들을 하나로 합치면서 듀폰은 새롭게 출발한다. 1902년에는 자회사였던 이스턴 다이너마이트 회사에 폭발물 품질개선을 목적으로 이스턴연구소를 설립하고 ‘실험소’라는 종합연구소도 설립하였다. 이후 듀폰 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몸집을 불려가며 경영의 다각화를 시작하였다. 그러자 화학부서의 책임자였던 찰스 스타인은 1927년 듀폰의 사업들에 확고한 과학적 기초를 세워줄 수 있는 장기적인 차원의 기초연구조직을 설립할 계획안을 회사에 내게 된다. 이것을 듀폰의 경영진이 승인하였고 이때부터 찰스 스타인은 순수기초연구를 위한 조직을 구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과학자들을 산업체로 끌어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초기에는 단 한 명만을 고용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그가 바로 하버드대학 화학과 전임강사로 있었던 캐로더스였다. 어쨌든 1934년 캐로더스 팀은 나일론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고 볼튼은 이 나일론을 좀 더 상품성 있게 변화시켰다. 이후 기초과학에 바탕을 둔 듀폰의 연구개발전략은 듀폰사가 2차대전중에 제2 차 세계 대전 때 실시된 미국의 원자 폭탄 개발 계획.
맨해튼 계획에 참가하고 1938년 독점 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더욱 공고해진다. 그리고 1957년 사내 화학부서가 중앙연구소로 바뀌면서 듀폰의 기초과학에 바탕을 둔 연구개발전략은 본격화되어 학계중심의 과학자들을 영입하고 과학기술분야에 논문출판활동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과학자를 산업체로 유인할 수 있었던 이유
20세기 초에 들어서 기업들 간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과학자와 기업과의 관계는 간헐적이고 불규칙적이어서 그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 공학교육의 성장과 급증하는 대학생 수로 인해 과학자들을 위한 교수직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학생 수의 증가로 인해 과학자들은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학생 교육에만 시간을 쏟아부어야했다. 예를 들어 랭그미어의 경우, 1907년 겨울 학기에 하루에 꼬박 8시간을 강의했던 정도였다. 여기에 기업에서는 대학을 능가하는 연구시설과 전임 보장, 대학보다 더 높은 임금 제공 등을 보장하여 과학자들을 산업체 내의 연구실로 유인하였다. 또한 산업체 내의 연구실로 오는 과학자들과 계약하면서 기업체 내에서 순수 과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일례로 GE와 AT&T의 벨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기초과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게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과학자들이 산업체 내의 연구실에 들어가서 산업적 연구와 과학 연구의 병행을 진행함에 따라 과학과 기술이 연결될 수 없다는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결론
지금까지 다룬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과 기술의 관계가 처음부터 밀접했던 것은 아니었다. 현대에서와 같은 밀접한 관계가 된 것은 100여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과학혁명기 이전에는 거의 아무런 관련 없이 지내왔다. 과학 혁명기에 과학과 기술이 연결될 수도 있다는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으며 산업혁명을 전후로 과학과 기술 사이에 간접적인 연결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러고 나서 20세기에 들어서 독일과 미국의 예에서 보듯 과학과 산업이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역사적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과학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과정을 마치고자 한다.
참고문헌
「과학사신론」, 김영식 임경순 공저, 1999, 다산출판사
「근대사회와 과학」, 김영식, 1989, 창작과 비평사
「역사속의 과학」, 김영식, 1982, 창작과 비평사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 제임스 맥클레란 3세, 2006, 모티브
「과학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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