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서평 - 콘라트 로렌츠의 ‘솔로몬의 반지’를 읽고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심리학 서평 - 콘라트 로렌츠의 ‘솔로몬의 반지’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니라 자신의 자유행동으로 무기를 만들어냈다. 이에 자제력도 자유행동으로 만들어 내야한다.
-동물의 충성심-
원시적 상태에 있는 개들은 인간에 대해 간접적인 복종의 관계를 가졌다. 개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무리 중에서 한 마리가 지도자를 자처하게 되고 다른 개들은 그에게 충성하고 복종하지만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지도자개만 주인의 개이고 다른 개들은 엄밀히 말해 지도자개의 개인 셈이였다.
그러나 수 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료개가 아닌 사람무리의 우두머리를 지도자로 간주하는 경향이 점차 일반화 되었다.
개가 최종적으로 한사람의 주인과 결합하는<충성서약>은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사육장에서 데려 온 새끼들에게서 불과 수일 내에 갑자기 일어난다. 개의 전 생애에 거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일어나는‘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는 재칼종의 경우 대략 팔개월에서 일년 반 사이이고, 늑대종의 경우는 육개월쯤이다.
개는 복종과 충성의 분명한 관계에 있는 단 한 사람에 의해서만 훈련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훈련을 받도록 개를 낯선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원칙적으로 충성의 파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비록 훈련에서 돌아와 주인에 대한 옛날의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는 있지만 주인과 개의 개인적 관계는 크게 훼손되어 있을 것이다.
-동물에 대한 웃음-
나는 동물을 보고 웃는 일이 좀처럼 없다. 내가 동물에 대하여 웃는 경우는 내 자신에 대해서 웃거나 그 동물을 희화화하는 구경꾼에 대해서 웃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모습이 기이하다고 해서 동물전문가가 웃는 법은 없다. 특별한 생활양식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과 다른 모습을 갖게 된 동물을 보면서 웃는 구경꾼들은 나를 화나게 한다. 왜냐하면 관중들이 웃고 있는 대상이 나에게는 종(種)변천의 수수께끼를 나타내므로 오히려 감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물행동연구가가 동물과 사귈때에는 흔히 엄청나게 우스운 행동들을 하게 된다. 그것은 동물과 친해지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기는 하지만 주변의 주민들로부터 웃음과 동시에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내가 갓 태어난 오리새끼는 어미의 시각적인 모습에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부르는 소리>에 천성의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증명하려고 새끼오리들을 몰고 다니며 <꽥꽥>소리를 냈을 때, 갈가마귀에게 각대(脚帶)를 끼우려고 악마모습으로 변장하고 지붕으로 올라갔을 때, 카카두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왝, 왝>소리를 질렀을 때 주민들은 나의 기이한 모습에 놀랐으며 웃기도 하였다.
※서평※
이 책의 저자인 콘라트 로렌츠(Konrad Lorenz, 1903-1989)는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학자이다. 로렌츠는 비교해부학을 전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배운 비교방법론을 동물 행동의 연구에 도입하였다. 그 결과 모든 동물의 행동과 생태가 생리학이나 해부학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자연도태의 결과이며, 진화단계를 거쳐 형성된 것으로 밝혔고 이에 따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이런 관점에서 파악하여 <비교 행동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로렌츠의 이론은 인간과 동물은 완전의 별개의 존재로 여겨진 중세시대와 달리 20세기에 들어와 인간도 진화의 과정을 거친 동물이므로 동물의 행동탐구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을 보다 깊이 탐구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서 인간행동연구에 관해 새로운 장을 연 학자로서 평가 된다.
이 책의 원제목은 그는 짐승, 새, 물고기와 이야기했다인데 간단히 얘기하면 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관찰 및 경험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수필집이라고 할 수 있다.
로렌츠는 책 속에서 동물들과 생활하는 것이 즐겁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짜증스러운 동물’들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리고‘연못 수족관’이야말로 가장 자연적이고 완전한 생명공동체가 들어있으므로 책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며 수족관속의 맹충들과 물고기들의 사랑과 싸움에 대해 물방개, 가시고기와 싸움고기 등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또한 갈가마귀와의 오랜 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들도 이 책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차지할 만큼 애정을 가지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밖에도 야생기러기를 키우며 느꼈던 점, 사지 말아야할 애완동물들, 동물원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동물들, 동물들의 충성심 등 로렌츠가 오랜 세월을 관찰하여 얻은 지식과 경험들을 독자들은 책을 읽음으로서 간단히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 하고 있다.
또 한군데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윤리와 무기>를 읽고나서였다. 이 부분은 저자가 비교행동학자답게 동물의 생태보다는 그것을 빗대어 오히려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로렌츠는 자연의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육식동물세계에서도 강자는 항복하는 약자를 괴롭히지 않고 살려주는 자제력을 보이는데, 비해 과연 인간은 어떤가? 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로렌츠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무기가 없으므로 신체 외적인 무기에 대해 적절한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전 인류가 두 진영으로 갈라질 날이 올 때 토끼처럼 행동할 것인가 아니면 늑대처럼 행동할 것인가’질문하고 있다. 즉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인가 아니면 자제력을 보여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지 않을 것인가라는 문제인데, 그런데 과연 인간이 이렇게 부정적인 동물인가 하는 점에 의의를 제기한다. 물론 비교행동학자로서 동물의 행동에 비추어 인간의 행동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인간이 동물과 다른 중요한 점이 고등한 지능을 가진 동물로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를 무시하고 단지 자제력 하나만으로 인간을 평가한다는 것에 조금 유감을 가진다.
또한 이 책에 나온 동물들은 거의 지능이 하등한 조류나 물고기 등이 대부분이다(물론 원숭이, 개도 나오지만 사람보다는 지능이 낮은건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로렌츠의 다른 저서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이 책은 동물의 다양한 생활습관과 행동에 대해서는 매우 유익한 지식을 많이 전해주지만, 예를 든 동물과 인간과의 행동비교는 오히려 인간의 존엄성에 위배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 가격2,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4.06.05
  • 저작시기2014.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21785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