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독교사_요약_및_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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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일반적 의미의 신교의 자유와는 약간 달랐다. 즉 이 규정은 유물사관에 기초한 종교관을 그 기본 개념으로 하였던 것이다.
한편 '종교의 외의를 걸치고 실제로는 반혁명운동에 종사하고 있는 제국주의 분자와 반역자는 처벌에 처한다' 라는 입장에서 중국의 교회가 구미 제국의 교회와 연계를 유지하는 것을 금하였고, 재류 선교사의 본국 귀환을 진행시켰던 것이다.
문화대혁명 기간(1967-76)에 기독교는 심한 시련에 직면하여 삼자애국운동조차 그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1970년대 후반부터 차츰 교세를 회복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기 직전인 1949년 9월 21일에서 30일까지 북경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가 개최되었다. 1949년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중화기독교협진회의 위원회에서는 전국의 교회에 중화기독교협진회의 출판물을 통하여 신중국의 교회로서 특히 다음의 점을 강조하고 전달할 것이 결의되었다. 첫째, 교회의 중국화이며 둘째, 해외로부터의 조력이며 셋째는 자양이다.
미국 제국주의가 기독교를 이용하여 아시아를 침략한다는 문제의 중점이 두어진 적도 있었다. 기독교 출판물에서 친미반공의 독소를 포함한 것과 제국주의의 영향이 있는 것을 제거하기 위하여 심사하는 것이었다. 최초로 1951년에 상해한구성도의 주요한 기독교 출판사의 서적 1,750종을 심사한 결과 반 이상을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으로 확정지었다. 그리고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중국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였다.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는 13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는데, 주석은 오요종이었다. 그 밖에 부주석 6인, 정광훈 등 42명의 상무위원, 비서장 이저문과 4인의 부비서장을 두었다. 그리고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 위원회에 가입한 교회를 삼자교회라고 칭하였다. 삼자 애국운동의 정신을 지도한 사람은 오요종이었다. 오요종은 공산주의가 중국에서 생활의 현실이 되었을 때에 공산주의의 주장을 옹호하며 중국의 교회를 공산당 정부와 조화하도록 이끌 것을 결심하였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오요종의 저술을 조사해 보면 이미 1930년대 중반에 국민당 정부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에 오요종은 공산주의를 지지하고, 공산주의가 중국을 지배할 것에 대비하여 교묘한 방법으로 중국의 교회를 준비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삼자애국운동의 지도자로서 그가 나서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그의 태도에 대하여 중국학자들은 그를 중국 해방신학의 선구자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삼자애국운동에 강력히 반대하는 흐름이 있었다. 1953년 5월 하남성 개봉에서 전국보수파복음회의가 열렸는데, 이 회의는 중국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유주의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기독교에 대한 불실운동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1960년대가 되자 삼자애국운동 조직은 더욱 확대강화되었는데, 그것과 관련하여 종래와는 다른 성격의 교회합동운동이 진행되었다. 즉 1958년 이후의 노동법제의 변화에 따라 목사와 신도도 종래보다 많은 시간을 생산노동에 충당하여야만 한 것과 주된 원인이었는데, 한 지역에 하나의 교회를 남기고 그 곳에서 제 교파 합동의 예배를 드리며, 다른 것은 폐쇄한다는 형태의 교회 합동이 시작되었다.
삼자애국운동은 중국의 교회를 외국의 지배와 감화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중국의 기독교도에게 새로운 사회의식을 상당히 스며들게 할 수 있었음에는 틀림이 없지만, 동시에 그것은 교회를 완전히 정부의 지배 하에 두어버렸다. 그 결과 교회는 누차 국가의 사정에 우선권을 빼앗겨야만 하는 실정이었던 것이다.
대약진운동 기간에는 예배를 위한 시간은 전혀 없었고, 종교적인 선전이나 비밀 집회는 모두 금지당하였다. 발족 때부터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교회가 이러한 환경에서 발전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현재 중국에는 수많은 삼자교회와 삼자애국운동위원회 소속의 13개 삼자신학교가 있다. 삼자교회의 목회자들은 신학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으나 공식적으로 중국교회를 대표한다. 신학 교육을 받은 소수의 지도자들이 비교적 넓은 지역의 목회를 감당하고 있고, 나아가서는 자체 신학반과 성경학교를 세워 교수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지도자의 대부분은 고령화하였고, 신학적으로 재교육이 필요한 상태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여러 경로의 신학 교육을 통하여 지도자로 배출되고 있으나 신학을 교수하고 목회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가정교회는 선교사의 복음주의적 신학사상, 자립교회의 역사적 전통 및 공산화 이후의 시대적 상황 하에서 형성되었다. 특히 20세기 초 자립교회의 전통은 가정교회의 신학과 교회관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예탁성의 소군은 십자가를 거는 것과 예배당을 중시하지 않았고, 경전영의 야소가정은 가정을 중심으로 복음운동을 전개하며 공동체 안에서 십자가의 고난을 경험하게 하였다. 신앙 훈련에서도 예탁성왕명도경전영 등을 본받아 정규적인 신학 교육보다도 도제식의 전통을 따랐고, 성경관과 신학적 성향에서도 보수성과 문자주의 및 영해에 입각한 성경 해석 등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1990년대 핍박 속에서 활발히 전개된 복음운동과 외국선교사의 헌신적인 선교사역을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가정교회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가정교회가 정착하게 된 데에는 대체로 세 가지 요인이 있었다. 역사적으로 중국 대륙의 광활함과 평야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 생활 및 대가족공동체 문화에서 생겨난 것과, 초기 선교사의 영향, 중국근현대사의 영향에서 생겨나 시대적 적응력을 들 수 있다. 즉 현재에 이르기까지 환난과 핍박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교회는 도시에서 농촌으로, 교회에서 가정으로, 공동체에서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독립된 집회소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요컨대 신도들이 가정에서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중국에 복음이 들어온 초기부터 형성된 중국 교회의 주요한 특징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중국 교회는 중국 정부의 세계화와 전면적인 개혁개방의 정책을 주시하면서 외국에서 온 많은 선교사들과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고 선교사들 및 외국 교회와의 협력을 통하여 점차 중국교회의 올바른 정체성과 신앙적 성숙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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