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루덴스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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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암줄의 큰 고리 속에 작고 긴 수줄의 고리를 들어가면 그 사이에 비녀목을 꽂아 고정한다. 이 자체가 바로 사람의 성행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결합된 두 줄로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 때 여자가 이기는 것이 보통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여자 쪽이 이기게 하기 위해서 미혼의 남성을 모두 여자 편으로 하도록 배려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암묵적으로도 여자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을 남성신과 여성신의 대립적인 구조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여성과 땅을 동일시하는 농경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결과이다. 특히 줄다리기는 보리밭이나 농경지 위에서 행해지는데, 이는 두 줄의 상징적인 성행위를 통해 곡식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5)답교놀이
음력 정월 보름에 행하는 세시풍습의 하나이다.
다리를 왔다갔다 건너면서 노는 세시풍습으로 다리밟기라고도 한다.
사람의 다리와 물 위의 다리가 같은 음을 지닌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다리를 밟으면 한 해 동안 다리의 병을 피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크게 성행했다. 남녀노소 모두 나와 보름달을 즐기면서 어우러졌다. 풍물패도 동원되어 신명을 돋구었고, 행사가 매우 풍성했다. 한창 때는 밤이 지새도록 다리를 밟았다. 서울의 수표교나 광교의 다리밟기, 송파다리밟기, 함흥 만세교 답교놀이 등이 유명했고, 거의 전국적으로 중요한 다리 위 어디에서나 행해졌다. 이수광은 〈지봉유설 〉에서 "정월 보름에 달이 뜨면 그해에 풍년이 들 것인가를 점치며 다리밟기놀이를 하는데, 이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것으로서 평상시에는 대단히 성행했다. 남녀가 모여서 다리 위에 들어차서 밤새도록 그치지 않으므로 법관이 심지어는 그것을 금지하고 체포하기까지 했다"고 묘사했다. 〈정종실록〉에도 "정월 보름경 13일부터 3일 동안 야간통행금지를 해제해 숭례문(남대문)과 흥인지문(동대문)을 잠그지 않고 시민들이 성 밖으로 나가 다리밟기하는 것을 허락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제강점기까지도 전국에서 널리 행해지다가 8·15해방 이후 거의 소멸되었다.
6)석전(돌싸움)
석전(石戰)이라고도 하며 짚으로 만든 모자를쓰고 적수인 두 마을 사람들이 들판에서 서로 상대펀을 향해 돌팔매질을 겨루는 놀이로 음력 사월 초파일에 시작하여 단오날에 끝나며 이 돌싸움놀이는 전쟁에 대비한 훈련의 의미를 지닌 전투적 놀이로 삼국시대때부터 국가적행사로한 놀이였으나 풍년을 점치는 농경문화의 의식놀이(군사적 의미가 사라짐)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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