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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라서 이젠 흙까지 파헤쳐 먹고 있어! 새파란 우리 인민의 아들딸들이 국경 넘어 매춘굴에서 그것도 단돈 100달러에 개 팔듯이 팔리고 있어! 굶어죽은 시체의 인육마저 주워 먹는 그 애미, 그 애비를! 너는 본 적이 있어? 썩은 치즈에 콜라, 햄버거를 먹고 자란 니들이 알 리가 없지. 축구로 남북한이 하나가 되자고? 개수작 떨지 마라! 지난 50년 동안 속고 기다린 걸로 족해! 이제 조선이 새 역사는 우리가 다시 연다!\"
비록 북한입장에서 쓰여진 대사지만 공감가는 이유는 왜일까? 이 대사를 듣는순간 박무영이 남한사람들에게 느끼는 증오와 북한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우리가 나쁜 사람이라도 된 듯한 죄책감도 약간 느껴졌다.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 명대사였다.
마지막으로, 쉬리를 보면서 납북의 분단의 현실이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나누는 러브코메디 장르도 나올 수 있을까? 영화는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므로, 남북간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 ‘쉬리’로서 남한과 북한이 겪고 있는 이 비극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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