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소나기와 드라마 소나기(황순원, 드라마소나기, 소설드라마, 대중매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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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목차 -

1. ‘현실의 재현’이란 무엇인가
2. 현실을 재현하기 위한 소설의 글쓰기 방식 ‘묘사’
3.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와 현실의 재현
(1) 소설 <소나기>에서 재현된 현실
(2) 드라마 <TV문학관 소나기>에서 재현된 현실
1) 구체적으로 제시된 소년과 소녀
2) 추가된 인물들과 사건들의 인과성
3) 다양한 소품의 활용
4) 배경음악과 인물의 표정
4. 소설과 영상이 지닌 재현의 한계점
5. 현실을 재현하려는 끊임없는 시도
※ 참고문헌

본문내용

의 어깨 너머로 건너편 방의 부모님 모습을 문풍지라는 소도구를 활용하여 그에 비친 그림자를 시각적으로 이미지화 했다. 그림자와 함께 아버지 어머니의 대화 소리를 들은 소년의 충격과 슬픔을 표정 지으며 눈물을 흘린다. 소년은 소녀의 집으로 달려가 보지만 소녀가 죽었음을 확인하고 주저앉아 운다. 이 때, 영상과 함께 슬픈 배경음악이 깔리며 시청자들에게 슬픔이라는 심리적인 상태를 더욱 잘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소설과 영상이 지닌 재현의 한계점
현실이란 구체적이고 명료한 것이다. 그러나 소설이라는 텍스트를 통해서 재현된 현실은 생략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지 않고, 텍스트를 읽은 독자들의 짐작과 유추를 통해서 그 현실이 그려질 뿐이다. 따라서 소설은 작가가 얼마큼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느냐에 따라서 현실이 재현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재현하기위해 구체적으로 서술한다면 글은 장황해질 것이고 텍스트의 특성상 지루해질 수 있다. 장황하고 지루한 글은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고 지나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아무리 잘 서술해놓은 현실의 묘사라고 할지라도 작가가 상상한 ‘현실’과 독자가 받아들이는 ‘현실’이 다르고, 독자마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이미지들은 또 다르다. 이러한 점에서 소설이라는 텍스트는 현실을 재현하는데 한계점을 갖는다.
그에 비해 영상은 소설이 텍스트 안에 다 묘사해놓을 수 없었던 것까지 소품과 인물들의 표정들을 한 장면 안에 보여줄 수 있다. 이미지화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영상이 소설보다 현실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영상 또한 현실의 재현에 있어서 한계점을 지닌다. 바로 왜곡 가능성이다. 현실을 보다 더 현실처럼 재현해내려는 과정 속에서 재현은 현실을 왜곡하기도 한다. 영상은 작가와 감독이 의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낸 장치이다. 즉, 자신이 바라는 현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현실을 담아내는 것인데, 이러한 과정에서 진짜 현실은 왜곡이 되기도 한다. 위에서 살펴본 의 경우, 당시 시대적인 배경은 일제강점기 이후이고, 부유하지 않은 시골을 공간적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농촌의 삶은 풍요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 가족의 저녁 상차림이나 주위 풍경이 보여주는 당시 현실은 더 아름답고 풍족하게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 또한 현실을 재현하려는데 완벽하게 재현해낼 수 없는 것이다.
6. 현실을 재현하려는 끊임없는 변주
우리는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텔레비전과 영화 등 영상매체들의 발전으로 이미지들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영상매체를 대표하는 ‘영화’는 3차원적인 영상인 ‘3D 영화’ 3D 영화 [three dimension film]: 컴퓨터 기술로 2차원의 평면 스크린에 평면을 꿰뚫어 속으로 향하는 정보를 부가하여 3차원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영화 (시사상식사전, 2013, 박문각)
로 발달되었고 그 뒤를 이어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후각적 촉각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4D 영화’ 4D 영화: 영화의 영상에 입체적인 시각효과를 준 3D 영화에 물리적인 효과를 가미한 영화다. 입체 영상이 상영되면 비행, 이동 등 동적 움직임까지 가미해 공간적인 입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극장 안에 실제 비눗방울이 나온다든지, 영상 속의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관객의 의자가 흔들린다든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 바람이 부는 등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시사상식사전, 2013, 박문각)
로 진화되며 계속해서 발전되고 있다. 문학의 시작은 현실을 재현하려는 데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기술의 발달과 함께 현실을 재현하려는 시도는 더 다양해졌고, 영상기술의 발달로 드라마·영화와 같은 각종 영상 매체에서도 현실을 보다 더 실감나게 모방하기 위해서 발전되고 있다. 이렇듯 현실을 더 현실같이 재현해내려는 시도는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 참고문헌 ※
시사상식사전, 2013, 박문각
황순원, 『학』, 「소나기」, 중앙문화사,
KBS 1TV TV문학관 소나기,
조계숙, 「현실의 재현과 소설의 묘사」(논문),
이효정, 「영화적 재현과 현실의 관계-홍상수와 변혁의 영화를 중심으로」(논문), 중앙대학교,
이도흠, 「텍스트와 현실의 재현, 그리고 반영과 굴절의 문제」(논문),
문학비평용어사전, 국학자료원
소설학 사전, 문예출판사
이태준, 『문장강화』, 임형택 해체, 창작과 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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